구독자님, 7월은 꼭 후후하기로 약속!

일단 박수부터 치고 시작할까요? 지난 6개월간 누구보다 열심히 달려온 구독자님에게 진심으로 고생하셨다는 말씀드리고 싶어요.👏🏼 아마 2021년을 사는 모두가 정말 정신없이 달려온 것 같아요. 하루를 곱씹을 겨를도 없던 날도, 이런저런 걱정에 잠이 오지 않았던 날도 있었을 거예요. 저도 레터를 기획하고, 만들고, 쓰고, 홍보하다 보니 숨돌릴 새가 없었는데요. 이렇게 바쁘게 살아서 뭐가 달라질까 괜히 풀이 죽기도 했고요.

아이러니하게도 후후레터 인터뷰를 시작하고 나니 숨통이 트이는 거예요. ‘세상이 이렇게도 변하는구나’, ‘진짜 치열하게, 우리가 함께 달리고 있구나’ 느껴졌어요 긴 글을 읽고, 다정하게 피드백을 들려주시는 구독자분들의 존재도 후후레터를 이어갈 동력이자 쉼이었고요.

남은 2021년 절반도 힘차게 달려가기 위해, 오늘은 숨 고르기 할 수 있는 여름 특집호를 준비했어요. 열심히 달리는 것도 좋지만 우리 인생에 휴식이 없으면 어떻게 살아가겠어요? 참! 구독자님이 발견한, 올해의 변화가 너무 궁금해서 이벤트를 준비했어요. 의견 주신 100분께는 일과 휴식 상태를 알릴 수 있는 도어행어를 드립니다. 구독자님, 꼬옥 참여해주실 거죠?

 
후후레터와 함께 한 9인의 문장을 곱씹어봐요.

인터뷰이와 만나는 1시간 30분 동안, 완벽하게 후~후 할 수 있었어요. 변함없어 보이는 하루하루에 지칠 때마다, 또 회의감에 휩싸일 때마다 세상이 어떻게 변해왔는지 다정하고 친절하게 들려주셨거든요. 인터뷰이들의 말 속에서 나누고 싶은 문장을 골랐습니다. 함께, 읽어볼까요?

예전보다 아동, 청소년, 학생인권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어색하지 않은 사회가 되었다고 생각해요. 활동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 또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죠. 자녀 징계권 삭제, 선거권 연령 하한을 만들어낸 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국제아동인권센터 김희진 사무국장 / 변호사 👆

 


코로나19 방역과정에서 놓친 것들이 인권 문제로 대두되면서 달라지는 점들이 있었어요. 초기에 확진자 정보 공개가 과도하다는 문제제기를 한 결과 공개 범위가 최소화되었고요. 외국인만을 대상으로 한 진단검사가 차별이며 인권침해라는 비판을 수용한 지자체가 행정명령을 취소하기도 했어요.

다산인권센터 랄라 활동가 👆

 


일을 하는 기준이 있어요. 처음에 가졌던 목표와 메시지를 훼손하지 않는 거죠. 플라스틱 방앗간이 잘 되면서 기업들에게 제안이 들어왔는데, 플라스틱을 너무 많이 소비하는 경우에는 함께 할 수 없더라고요. 중요한건 결국 플라스틱 소비를 줄이는 거니까요.

서울환경운동연합 이동이 팀장 👆

 


직장갑질 오픈채팅방에서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데 증거를 모으려면 어떻게 해야해요?’라고 묻는 사람들이 늘어났어요. 본인이 겪은 것을 갑질이고 괴롭힘이라 표현하는 것, 또 대응하고, 보호하기 위한 이야기가 나오는 것을 보며 변화를 느낍니다.

직장갑질 119 오진호 위원장 👆

 


비영리단체인 ‘정치하는 엄마들’과 함께 인권위에 진정을 넣었던 적이 있어요. 영·유아 상품이 성별에 따라 색깔이 구분되는 것은 아동들의 권리를 침해한다는 내용이었데요. 인권위에서 ‘성차별 편견을 심화할 수 있다. 기업 관행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줬어요. ‘조금씩 바뀌는구나’ 싶더라고요.

딱따구리 유지은 대표 👆

 


어린이 해방을 꿈꾸는 사람, 거기에 뭐라도 보탬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어린이에 대한 윤리적 압박이 여전하거든요. 착해야 하고, 얌전해야 하고, 어른이 생각하는 틀안에 있어야 한다는 관념이죠. 어린이가 한 사람으로 존중받을 수 있는 자격을 회복하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산청 정푸른 활동가 👆

 


변화는 결국 용기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해요. 잘 모르는 이야기여도 한 번 들어보겠다는 마음이나 의지도 용기거든요. ‘열여덟 어른’ 캠페인에 관심 갖는 분들이 그래서 고마운거 같아요.

아름다운재단 신선 캠페이너 👆

 


서울판 도가니 사건으로 불린 ‘인강원’ 소송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장애인들을 때리고 정부 보조금을 빼돌려 논란이 된 사건이거든요. 지금은 공익이사님들의 노력 덕분에 탈시설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곳으로 바뀌었어요.

사단법인 두루 이주언 변호사 👆

 


코로나19로 올스톱된 상황에서도 뭐라도 하는 사람들이 진짜 영웅이 아닐까 싶어요. 어려운 환경을 뚫고 방역물품을 지원한건 물론, 발달장애인이 쉽게 코로나19를 이해할 수 있도록 책자를 만들고 배포했거든요.

아름다운재단 최지은, 고용우 간사 👆

 

 
듀이의 인터뷰는, 끝나지 않았어요!

‘여기서 인터뷰 마칠게요! 고생하셨습니다’ 녹음 종료 버튼을 누르고, 인터뷰이들과 사진을 찍고, 헤어지곤 했어요. 변화에 언제나 진심인 사람들과의 만남은, 그 자체로 즐거웠지만 사실 인터뷰를 잘 써야 한다는 압박때문에 그 여운을 오래 즐기지 못했답니다.

그래서, 인터뷰 이후를 회상해봤어요. 후후레터를 컨셉으로 사진촬영을 하면서 생긴 비하인드 스토리와, 인터뷰에서 다룬 이슈들이 어떻게 변했는자 공유드리려 해요. (그새 큰 변화를 맞이한 이슈도 있다던데…👀 변화가 이렇게 성큼 왔다던데…😎) 풍선 불다 사죄한 사연, 상상도 못했던 변화와 마주한 지금의 이야기까지 알차게 담았습니다.

듀이의 끝나지 않은 인터뷰🎙

 
후후의 순간, 좀 더 풍성하게 만들어 줄 콘텐츠 TOP3
 
이 여름 써머, 구독자님 없이 안되겠어, 네버

지난 6개월간, 구독자님이 발견했거나 꼬옥 나누고 싶은 변화를 들려주세요! 8월 후후레터에 알차게 담아 나눌게요. 채택된100분께는 ‘일하는 중’, ‘후후 중’을 표기할 수 있는 귀여운 도어행어를 보내드립니다! (듀이의 본격 휴가로 실물 공개에 좀 더 시간이 필요해요!🙏🏼 아름다운재단 인스타그램, 이벤트 설문지에 업데이트할 예정입니다.)

집, 회사, 그 밖에 근무가 가능한 곳이라면 어디든지 걸어두실 수 있어요. 푹 쉴 때는 후후 중으로, 집중해서 일할 때는 일하는 중으로 전환해보세요. 일은 압축적으로, 휴식은 찌인하게 약속!

나누고 싶은 변화의 증거, 공유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