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재단은 ‘2013 소년소녀가정 주거지원사업’을 통해 105명의 실질적 소년소녀가정에 임대료와 관리비를 지원하였습니다. 이 사업으로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다양한 연령의 학생들이 지원을 받았는데요, 이 학생들 중 몇몇이 재단에 감사편지를 보내왔습니다. 이 편지들을 작성자의 동의를 얻어 공개합니다.

손수 그린 그림에 감격하여 이 편지만은 스캔을 안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름, 초등학교는 모자이크 처리)

 

안녕하십니까. 이번에 주거비를 지원 받았던 강OO 입니다. 저는 할머니와 장애가 있는 언니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나라에서 나오는 돈으로만 살다보니 어려움이 많았는데 도움을 주셔서 매우 감사하였습니다. 저희집에는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없어서 제가 성인이 될 때까지는 힘들게 살아야 합니다. 그래서 복지관에서도 많이 도와주고 있습니다. 미용에 관심이 있어서 미용고등학교로 진학할 것입니다. 대학보다는 빨리 돈을 벌고 싶어서요. 감사합니다. 저도 다음에 훌륭한 어른이 되어 다른 저 같은 힘든 아이들을 도와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강OO 올림

 

제 장래희망은 ‘청소년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사회복지사’ 입니다. 하지만 어떻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지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과거에 장학금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장학금을 받았다고 변하는 건 없었습니다. 오히려 놀려고 쓸 생각도 하고 밥도 나가서 사먹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후원자님의 지원이 저에게 변화를 주셨습니다. 

생활에 대한 문제의 걱정이 줄고 학업과 봉사활동에 더욱 더 집중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청소년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사회복지사’라는 막연한 꿈에서 벗어나 ‘청소년에게 자연스럽게 꿈과 희망이 생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회복지사’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꿈이 생겼습니다. 나이가 들고 정년퇴직을 하게 되면 생계비 유지 곤란 학생이나, 꿈이 있지만 돈 앞에서 포기하는 학생에게 장학금 대신 지속적인 도움을 주는 꿈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저에게 꿈을 하나 더 가지게 되는 마음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올 한 해도 따뜻한 한 해를 만들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미래의 사회복지사 김OO올림

 

저는 주거비 지원을 받은 강OO의 친할머니인 김경주라고 합니다. 아들 내외가 이혼을 하면서 손자를 한 살 때부터 혼자 키우고 있습니다. 남들처럼 잘 키우고 싶은데 기초수급비를 받아서는 학원 한군데를 못 보내는 형편이었습니다. 주거비 지원사업의 혜택으로 내년에 중학교 입학을 앞둔 손자에게 예비 중학생 대비학원에도 보내서 선행학습도 시키고 또 체육관에서 운동도 할 수 있도록 도와줘서 도장에도 보낼 수 있었답니다.

또 손자가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로 꾸준하게 치료를 못 받는 상태였는데 몇 차례 치료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사춘기와 겹쳐서 많이 힘들게 했었는데 지금은 성격도 많이 밝아지고 정서적으로도 많이 안정을 찾은 것 같습니다. 일년동안 많은 혜택을 받아서 너무 고마울 따름입니다. 우리들처럼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에게 이렇게 도움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현수도 자라서 남들을 도우는 사람으로 키우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강OO의 할머니

 

아름다운재단 사람들에게

안녕하세요 저는 이OO이에요. 저는 OO초등학교에 다녀요. 이번 학교에서 기말고사 시험을 봤는데요. 몇 개 틀리고 1등했어요.^^ 겨울인데 감기 조심하세요. 저는 튼튼해서 감기가 걸리지 않았어요. 

할머니와 저를 위해 아파트 관리비를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 많이 공부를 해서 훌륭한 사람이 되겠습니다. 저의 장래희망은 선생님입니다. 선생님이 되어 학생들을 저처럼 공부 잘하게 만들겠습니다. 앞으로 할머니 말씀을 잘 듣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아름다운재단 사람들에게 정말 감사합니다.

이OO올림

 

 


아름다운재단의 사회적 약자 지원영역인 ‘사회적돌봄’이 바라보는 복지는 “사회로 부터 인간다운 삶을 보장받을 권리”이며, 주거권, 건강권, 교육문화권, 생계권을 중심으로 취약계층의 사회적 안전망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지향을 담은 ‘소년소녀가정 주거지원’은 한국사회복지관협회와 협력하여 소년소녀가장이 안전한 주거공간에 거주할 수 있도록 임대비와 관리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재단은 소년소녀가장들의 안전한 주거를 확보하는 일차 목적을 넘어 궁극적으로는 소년소녀가장이 자립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 이 사업에 공감하시니요? 그렇다면 <솔기금>에 함께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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