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자친구가 커밍아웃 한다면?”

-영화인들의 따스한 나눔으로 선보이는 <영화?희망?나눔> 영화인 캠페인

– 문화 소외계층에게 매월 무료로 영화 상영

-사랑에 관한 다양한 모습을 그린 로멘틱 멜로 영화 ‘시작하는 연인들’

문화 소외계층을 위한 무료영화 상영회가 열린다.

7월27일(월) 저녁 7시30분 서울아트시네마에서 무료로 상영되는 영화는 김아론 감독의 영화 <시작하는 연인들>이다. 이 영화는 잘 나가는 라디오 방송작가 겸 DJ 호정(조안 분), 그녀가 천생연분이라고 믿었던 남자친구가 커밍아웃을 하면서 벌어지는 황당하지만‘쿨한’ 연애담을 담은 영화다.

‘자신의 남자친구가 만약 게이라고 고백을 한다면?’이라는 질문에서 출발하는 이 영화는  자못 심각해질 법한 성 정체성과 결혼에 관한 질문을 가볍게 터치하면서 해법을 제시한다. 하지만 그 속에서 뒤늦게 자신의 성정체성을 깨닫게 된 사람들의 고통,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상담했던 내용을 고스란히 겪게 되는 호정의 아이러니한 상황 등이 맞물리면서 가볍지만 속 깊은 철학을 드러낸다. 거기에 호정 역을 맡은 조안의 연기가 빛을 발하면서 영화가 더욱 살아난다.

이번 7월 무료영화 상영을 마련한 <영화?희망?나눔 영화인캠페인>은 배급사와 감독이 기부한‘영화작품’과 서울아트시네마가 기증한‘극장좌석’을 통해 문화소외계층과 공익단체 활동가에게 좋은 한국영화 관람의 기회를 마련하고자 진행하는 캠페인이다.

아름다운재단, 씨네21, 여성영화인모임, 영화인회의,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한국독립영화협회가 함께하는 영화인캠페인은 지난 2005년부터 영화상영 나눔, 시사회를 통한 모금, 영화인 바자회 등을 통해 문화소외계층에게 문화적 혜택은 물론 5천만  원 이상의 기금을 모아 저소득 아동, 청소년의 자발적 사회문화 활동을 지원해오고 있다.

영화인캠페인 정기 상영회는 매월 진행된다. 매월 말일에 아름다운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되며 공익단체활동가, 봉사자, 이용자들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문의 02-766-1004

영화 소개

시작하는 연인들

김아론Ⅰ209Ⅰ95분 

 

라디오에서 ‘언니 못 믿니?’라는 연애상담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호정에게는 결혼을 앞둔 남자친구 원재가 있다. 하지만 프랑스로 유학을 갔던 원재는 남자 후배 동화와 함께 귀국한다. 원재의 프러포즈만 기다리던 호정은 그들이 연인 사이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혼란에 휩싸인다. <시작하는 연인들>은‘자신의 남자친구가 만약 게이라고 고백을 한다면?’이라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자못 심각한 성 정체성과 결혼에 관한 질문에 가볍게 접근하면서 문제의 해법을 찾아 나간다. 하지만 한국사회에서 성정체성에 관한 문제는 호정과 원재 그리고 동화 사이만의 문제로 간단히 치부되지 않는다. 그들에게는 가족이 있고, 주변의 시선이 있으며, 이성간 결혼이라는 절대절명의 의무가 존재한다. 하지만 이러한 사회적 판단과 시선 보다 더 중요한 것은 결국 개인간의 문제이다. 갑작스럽게 동화의 옛 애인이 등장하고, 호정을 좋아하는 PD의 무례한 난동으로 갈등은 증폭되고 파국에 이른다. 하지만 사랑은 거기서 끝나지 않는다. 삶과 사랑은 언제든지 아픔을 딛고 다시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영화는 뒤늦게 자신의 성 정체성을 알게 된 사람들의 고통과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상담했던 내용을 고스란히 겪게 되는 호정의 아이러니한 상황 그리고 와인이라는 최근 트렌드를 엮어 재미있게 풀어낸다. 여기에 호정역을 맡은 조안의 호연이 빛을 발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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