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재단, <無더위캠페인 시즌2> 오픈
폭염에 취약한 홀로 사는 어르신에 선풍기·홑이불 지원

 

 지난해 여름, 쪽방 등 취약한 주거환경에서 살고 있는 어르신들의 건강권 문제를 제기하며 뜨거운 반응을 불러온 아름다운재단(이사장 예종석)의 <無더위캠페인>이 올해, 빨라진 무더위와 함께 지난해보다 한 달 앞당겨 <無더위캠페인 시즌2>로 돌아왔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가 이미 발표된 가운데, 아름다운재단은 <無더위캠페인 시즌2>를 통한 모금으로 지난해 2,700여명에서 1,300여명 늘어난 전국 4,000여명의 홀로사는 어르신들에게 여름을 시원하게 날 수 있는 선풍기와 홑이불을 지원할 계획이다.

 

소외된 어르신들에겐 더욱 뜨거운 폭염

 

 지난해 폭염으로 숨진 사람은 모두 14명. 이들 중 대부분이 신체체온조절 기능이 저하된 노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쪽방 같은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주변의 관심으로부터 소외된 어르신들에게 점점 빨리 찾아오고 길어지고 있는 폭염은 단순한 더위를 넘어 생명을 위협하는 흉기나 다름없다.

 

 기후변화행동연구소가 발표한 <서울시 돈의동 쪽방촌 65세 이상 고령자의 건강에 폭염이 미치는 영향 조사>에 의하면, 쪽방의 평균 면적은 2.2m, 거주자의 평균 연령은 73.4세였다. 쪽방 내부의 실내 기온을 조사해본 결과, 31~32도로 여름철 권고 기준치인 26~28도에 비해 5도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도 조사대상의 3분의 1이 창문조차 없는 쪽방에서 지내고 있었고, 절반이 선풍기 없이 생활하고 있었다. 폭염발생 기간 동안 어지러움과 근육통 등 건강에 이상을 느낀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경우는 72.2%에 달했으며, 여름철 애로사항을 묻는 질문에는 “기온변화로 인한 신체적인 건강문제” 가 35.1%로 가장 높았다.

 

 돌봐줄 사람도 없이 환기도 제대로 되지 않는 좁은 방 한 칸에서 폭염은 물론 빈곤·무관심과도 싸워야 하는 노인들에게는 여름 물품 등 경제적 지원과 함께 꾸준한 관심이 절실한 상황이다.

 

선풍기·홑이불 지원받은 어르신들의 만족도 높아

 

 지난해 아름다운재단은 <無더위캠페인>을 진행해 1억원 가까이 모금했고, 이를 통해 전국 2,700여명의 어르신에게 선풍기와 홑이불 등 여름 물품을 지원했다. 지원을 받은 어르신들의 만족도도 높았다. “형편이 어려워 선풍기 없이 여름을 보냈었는데 후원물품을 받아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었다”, “모기떼 때문에 문 한번 활짝 열어보지 못하고 지냈는데 선풍기를 지원받아 반가웠다”는 소감과 함께 “아들딸을 본 것처럼 반갑고 고마웠다”라며 작은 관심에 대한 기쁨을 표현한 분들도 많았다.

 

 아름다운재단 김미경 사무총장은 “폭염에는 누구나 건강에 위협을 받지만 홀로 사는 어르신의 경우 더욱 취약한 환경에 놓여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사회적 무관심이 죽음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경제적 빈곤으로 더위를 이겨내기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도움의 손길이 이어져 더 많은 어르신들이 선풍기·여름 이불 지원으로 무더운 여름을 이겨낼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름다운재단의 <無더위캠페인 시즌2> 는 6월 3일부터 7월 31일까지 약 두 달간 진행되며 기부참여는 전화 02-766-1004 또는 아름다운재단 홈페이지 www.beautifulfund.org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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