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 선호분야는 ‘사회복지’, 기부 필요분야는 ‘NGO

 

기부자모금 실무자의 인식차이 보여준 인식조사지난해 기부경험자는 45.6%에 그쳐

아름다운재단 기부문화연구소 연구… 11 2일 기부문화심포지엄 ‘기빙코리아’ 개최

 

기부자들 10명 중 8명은 “국내 사회복지 또는 자선(58%)” 또는 “해외 구호(21.6%)”에 기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권익 등 NGO”는 10.1%에 그쳐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반면, 모금 담당자들은 가장 기부가 필요한 분야로 “NGO(40.1%)”를 꼽았다. 4명 중 1명만이 “국내 사회복지 또는 자선(24.2%)”이라고 답했으며, “해외 구호”라는 응답은 7.2%에 그쳤다. 기부의 공급과 수요가 어긋난 셈이다.

 

이같은 내용은 아름다운재단 기부문화연구소의 기부자 인식조사에 따른 결과이다. 아름다운재단은 지난 4 29일부터 512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25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신뢰수준은 95%이며 최대 허용 표집오차는 ±2%p.

 

특히 올해 조사에서는 비영리단체 136곳의 모금담당자 207명을 대상으로도 모금환경 및 기부자 인식에 대해 질문했다. 아름다운재단은 오는 11 2일 제16회 기부문화심포지엄 ‘기빙코리아’를 개최하고 이 같은 결과를 자세히 발표한다.

 

기부자 10명 중 8명은 “올해도 기부”비기부자는 14.7%만 기부 의향

 

이번 조사에서는 기부 분야 및 동기, 기부금 투명성 등의 항목에서 일반 시민들과 모금 담당자의 인식 차이가 두드러졌다.

 

간접비(기부금 운영 등에 따른 행정비용) 비중을 묻는 조사에서 시민들은 “비영리단체들이 평균 33%를 간접비로 사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20%를 사용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답했다.

 

그러나 같은 조사에서 비영리단체 모금 담당자들이 인식하는 간접비 비중은 평균 21%였다. 사회적 기대치와 거의 일치한 결과다. 이들은 시민들이 “간접비 사용에 대해 알지 못하(39.6%)”거나 “부정적으로 생각한다(38.2%)”고 답했다. 단체의 규모·활동방식에 따라 적절한 간접비 비중이 다르지만, 시민들은 여전히 간접비에 대해 부정적이라는 분석이다.

 

기부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도 입장이 달랐다. 비기부자의 절반 이상은 “경제적 여력이 없어서(54.8%)”라고 답했다. “기부에 관심이 없어서”라는 응답은 12.9%에 그쳤다.

 

반면, 모금 담당자들은 주된 이유를 “기부에 관심이 없어서(38.6%)”라고 답해 인식차를 보였다. “경제적 여력이 없어서(15%)”라는 답변은 소수에 그쳤다.

 

또한 기부단체 선택 기준으로 기부자의 약 절반은 “투명성과 신뢰성(51%)”을 첫 손에 꼽았다. “단체 인지도”라는 응답은8.2%에 그쳤다. 반면 모금 담당자는 “투명성과 신뢰성(35.7%)” 못지않게 “단체 인지도(29%)”를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기부를 한 경험자는 45.6%로 절반에 조금 못 미쳤다. 이들의 기부 금액은 평균 568천원으로 나타났으며, 10명 중 7(67.3%) 가량은 정기적으로 기부에 참여했다. 또한 기부자 10명 중 8(79.7%)는 “올해도 기부하겠다”며 지속적 참여 의사를 밝혔다. 반면, 올해 기부 의향을 밝힌 비기부자는 14.7%에 그쳐 큰 격차를 보였다.

 

이번 연구와 관련, 노연희 가톨릭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비영리단체들이 사회문제 해결을 강조하는 모금활동을 펼치면서 먼저 기부자의 인식을 바꿔나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송헌재 서울시립대 경제학과 교수 역시 “단체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운영과 활동에 대한 정보를 알려야 한다”면서 기부자와의 소통을 강조했다.

 

첨부 이미지 : 2016년 아름다운재단 기부문화 심포지엄 ‘기빙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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