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인이 있는 곳에 아시아 책을

– 다문화 사회의 해결책 “책날개를 단 아시아” season2

아시아 여행선물 “책을 사오세요” 

아름다운재단, 7~8월 ‘책날개를 단 아시아’ season2 캠페인 진행

국내 거주 아시아 이주민 문화향수권 증진 위한 ‘모국어책’ 선물

○ 책 읽을 권리는 인권이다

“잠들기 전 아이에게 동화와 시를 읽어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10년 전 한국으로 시집 온 베트남 결혼이주민 원옥금 씨는 자녀를 둔 엄마들의 평범한 일상이 멀게만 느껴진다. 그녀가 아이의 귓전에 나직이 들려주고픈 건 베트남어로 된 동화와 시. 베트남의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를 아이에게 보여주고 들려주고 싶지만 방법이 없다. 평소 베트남어로 말하는 것조차 눈치가 보이는 그녀에게 베트남어로 쓰인 책을 갖는다는 건 ‘하늘의 별따기’이다(숙명여대 아시아연구소 여성결혼이민자 사례집 中 원옥금씨 사례를 각색함).

아름다운재단(이사장 박상증)과 NGO단체들이 원금옥 씨처럼 국내에 거주하는 아시아 이주민들의 책 읽을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나섰다.

아름다운재단은 국내 거주 이주민 지원단체인 ‘아시아인권문화연대’, ‘인천외국인노동자센터’, ‘한국이주노동자인권센터’, ‘외국인이주노동자인권을위한모임’ 등 4개 NGO단체와 파트너십을 맺고, 국내 거주 아시아 이주민들에게 모국어 책을 지원하는 ‘책날개를 단 아시아’ 2008년 캠페인을 시작한다.

‘책날개를 단 아시아’는 ‘책’을 매개로 국내 거주 아시아 이주민들의 문화권을 증진하는 동시에 우리사회의 다문화 감수성을 높이는 아름다운재단의 인식개선 캠페인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기획됐다.

○ 아시아 여행선물 “책을 사오세요” 

‘책날개를 단 아시아’는 캠페인 취지에 공감하는 시민 누구에게나 활짝 열려있다. 특히 여름 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객들이 여행과 나눔 ‘1석2조’의 기쁨을 누릴 수 있는 기발한 참여방식이 제시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