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약속이 만든 기부의 도돌이표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 팀, ’평등 식판 만들기‘ 기부자에 좌석 기부

    기부의 확산이 가져다준 아름다운 공연 선물

 

     한 번의 기부는 아름다운 번짐을 만든다.

     재능기부가 일반 시민들의 실제기부로 이어지고 실제기부는 좌석기부로, 좌석기부가 다시 기부 기회로 연결되는 ‘기부의 선순환’ 현장이 이번 주 일요일 펼쳐진다.

     아름다운재단이 현재 진행 중인 시설아동 급식비 인상 캠페인 ‘나는 반대합니다 시즌2’와 함께하고 있는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이하 <오! 당신>) 팀이 기부자들을 초대해 나눔 공연을 갖는다.

     시설 아동의 평등한 급식을 위해 기부한 분 중 50명을 추첨, 동반 1인 포함 모두 100명을 오는 1월 6일 일요일 저녁 6시에 시작하는 공연에 초대하는 ‘좌석 기부’를 하기로 한 것이다.

     <오! 당신> 팀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내용을 담은 뮤지컬 내용이 ‘나는 반대합니다 시즌2’ 캠페인 내용과 일맥상통하는 점이 있다는 데에 공감해 캠페인 파트너를 시작하게 됐다.

     그동안 배우들은 캠페인을 알리기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해 왔다. 캠페인 시작부터 재능기부로 직접 홍보영상에 출연한 것은 물론, 이번 공연 좌석 기부 외에도 신문배달원, 미화원 등 새벽을 열어주는 우리 평범한 이웃들 중에서 기부자들의 추천을 받아 직접 공연 티켓을 전달하기로 했다.

     <오!당신>팀의 캠페인 홍보 동영상을 보고 기부에 참여한 사람만 400여명. 20명 남짓의 뮤지컬 팀이 시작한 기부의 날갯짓은 점점 커져 현재 (2013년 1월 3일 기준) 기부에 참여한 사람은 5000명, 모금액은 2억 2천만원에 육박하고 있다.

     1월 6일 진행되는 공연은 총 200개의 좌석 중 100석은 초청된 기부자로, 나머지 100석은 일반 관객을 받는다. 공연 전후 ‘나는 반대합니다 시즌2’ 캠페인 홍보 시간을 통해 새로운 나눔이 탄생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시설아동 급식비 인상을 위한 나는 반대합니다 시즌2 캠페인은 2012년 1420원에서 올해 고작 100원 인상된 아동보육시설 아동들의 급식비를 현실화 하기 위한 캠페인이다. 현재 보육시설 아동들은 작년까지 한 끼 밥값으로 김밥 한 줄 사기 어려운 1,420원을 지원받아왔다. 이에 대한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으나 정부는 2013년인 올해 ‘100원 인상’이라는 생색내기 인상안을 제출했으며 국회에서 이 안이 그대로 통과되었다. ‘복지예산 100조 시대’라는 대대적인 홍보에도 여전히 사각지대에서 정당하게 먹을 권리를 빼앗긴 아이들을 위해 현재 시민예산 편성을 위한 모금이 진행 중이며, 2014년부터 모든 시설 아동들이 보건복지부가 권고하는 3,500원~4,000원의 밥값을 지원받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캠페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름다운재단 홈페이지(www.beautifulfund.org)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기부는 인터넷 홈페이지, 전화기부(02-766-1004), 휴대전화 문자참여(#89491004 ‘급식비’입력 후 전송)를 통해 참여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