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재단 변화의시나리오 인큐베이팅 총서 1권<사람 마을 세계를 잇다>발간
시골살이학교, 지리산포럼, 산내마을신문…지리산에서 꽃피는 즐거운 실험 이야기

아름다운재단이 첫 번째 ‘변화의시나리오 인큐베이팅 총서’<사람 마을 세계를 잇다>를 펴냈다. 아름다운재단이 2012년 시작한 ‘변화의시나리오 인큐베이팅 지원사업’은 지역과 사회를 기반으로 사회 약자, 소외 계층, 지역민과 함께 사는 사회를 위해 활동하는 예비 공익 단체를 선정해 3년간 설립과 성장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변화의시나리오 인큐베이팅 총서’는 사업을 통해 탄생한 단체들의 성장을 기록하고 앞으로의 가능성을 점검해보는 기획이다.

첫 번째 주인공 ‘지리산 이음’은 2013년 세 명의 귀촌자가 뜻을 모아 만든 전북 남원의 ‘지리산문화공간 토닥’에서 출발했다. 이들은 5년간 이곳을 각종 워크숍과 강연이 열리는 마을 사랑방으로 발전시키며 더 큰 청사진을 마련했다. 지리산을 둘러싼 행정구역인 남원·함양·산청·구례·하동을 하나의 권역으로 묶어 지리산권 전체의 생태·경제·문화적 구심점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세웠고, 아름다운재단의 지원을 받아 지리산 이음 프로젝트를 완성할 수 있었다.

책은 ‘지리산 이음’을 통해 마을주민들이 주도하고 참여한 다양한 실험에 대해 다룬다. ▲봄가을 농번기에 주민들이 직접 농사와 시골살이의 면면을 알려주는 ‘시골살이학교’ ▲백여 명이 모여 2박 3일간 사람들의 마음과 생각을 움직일 수 있는 아이디어와 경험을 공유하는 ‘지리산포럼’ ▲주민들의 일상을 공유하는 ‘산내마을신문’ ▲농부·창작자의 제품을 소비자와 연결하는 플랫폼인 ‘지리산에살래펀드’ ▲지리산에서 글쓰는 여자들이 만드는 잡지 ‘지글스’ 등 3년의 인큐베이팅 기간 이야기가 담겼다.

10여년간 시민단체 활동가로 일하는 등 공익활동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장상미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지역주민들에 귀 기울이며 책을 써 내려간 저자는 “이 책은 지역과 세대를 아우르는 대안적 조직이 발아하고 성장하며 작은 변화를 만들어낸 한 편의 성장담”이라며 “공익활동에 앞서 막막함을 느끼는 이들의 궁금증을 조금이나마 해소시켜 줄 것”이라고 발간 소감을 밝혔다.

한태윤 아름다운재단 변화사업국장은 “변화의시나리오 인큐베이팅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시민 사회가 생명력을 가지려면 새로운 주체가 등장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라며 “아름다운재단은 앞으로도 다양한 공익단체의 활발한 활동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공익활동에 관심이 있고 지역사회의 작은변화를 만들고자 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사람 마을 세계를 잇다>는 교보문고, 알라딘, 예스24 등 전국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별첨1. [이미지] 도서 <사람 마을 세계를 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