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비행기로 아시아 책 실어왔다

– 아시아나항공, 아시아 이주민에게 책나눔하는 아름다운재단의 “책 날개를 단 아시아” 캠페인 참여, 아시아 도서 2100권 기증 전달.
– 러시아, 인도, 중국, 필리핀, 베트남, 태국 등 아시아나항공이 취항하는 아시아 해외지점 8곳에서 직접 구매, 항공편으로 실어와.
– 부천의 이주민을 위한 꼬마도서관에서 기증 전달식 가져

2007년 8월 29일.

아시아나항공(주) (대표이사 강주안)이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아시아 이주민을 위해 아시아 8개국 언어로 된 책 2100권을 비행기로 실어왔다.

아름다운재단(이사장 박상증)이 지난 7월 23일부터 펼치고 있는 아시아 이주민을 위한 책나눔 캠페인 “책 날개를 단 아시아”에 참여를 약속했던 아시아나항공은 자사가 취항하고 있는 8개국 아시아 현지 지점에서 책을 구매, 전달해왔다.

아시아나항공이 기증해온 도서는 중국어, 필리핀어, 러시아어, 인도어, 베트남어, 우즈베키스탄어, 카자흐스탄어, 태국어로 된 각국의 베스트셀러로서 이 책들은 아름다운재단을 통해 한국이주자노동센터, 아시아인권문화연대, 의정부외국인인권센터, 대전 외국인 노동자와 함께하는 모임 등 아시아 이주민 관련 7개 단체에 각각 300권씩 전달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주) 강주안 대표와 아름다운재단 박상증 이사장은 29일 부천에 위치한 아시아인권문화연대가 운영하는 이주민도서관(꼬마도서관)을 방문, 아시아 각국 언어로 된 도서 3백권을 전달하고 나머지 1천8백권은 우선 아름다운재단 사무국으로 우송했다. 아름다운재단은 9월 이후 1천8백 권의 아시아 책들을 나머지 6개 단체에 전달하게 된다.

한편, 아름다운재단 사무국에도 “책날개를 단 아시아” 캠페인 참여자들이 기증하는 아시아 책이 속속 도착하고 도서구입비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태국어과, 말레이시아관광청 등이 각각 나라의 언어로 된 잡지 혹은 단행본을 기증해왔다. 또, 발리에 여행다녀온 김좌진(35세), 소라미(35세) 부부는 현지 서점에서 추천해준 인기작가 단편모음집 등 3권을 사와서 기증했고, 필리핀에 여행다녀온 임현경(32세) 씨가 실용 경제서적 등 2권을, 베트남에서 자원봉사 중인 김소현(25세) 씨는 베트남어로 된 동화책 3권을 전해오기도 하는 등 일반인들이 각국어로 된 70여 권의 책을 기증해오기도 했다.

아시아 여행 계획이 없던 사람들 30여 명은 우리 안에 함께 살고 있는 아시아 이주민들에게 그들의 문화를 존중하고 책을 지원하자는 캠페인에 공감하여 도서구입비를 기부하기도 했다.

아름다운재단은 ‘책’이라는 매개를 통해 이 땅에 우리와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고 있는 아시아 이주민들의 문화적 배경을 존중하는 인식 전환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책 날개를 단 아시아” 캠페인을 기획, 진행하고 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