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가 펭귄이다.

날아라 펭귄!”

-영화인들의 따스한 나눔으로 선보이는 <영화?희망?나눔 영화인 캠페인>

-<워낭소리>, <똥파리>의 돌풍을 이어갈 2009년 최고의 화제작 <날아라 펭귄>

– 상영회가 끝난 후, 임순례 감독과 만남의 시간 

문화 소외계층을 위한 8월 무료영화 상영회가 열린다.

8월 24일(월) 저녁 7시30분 서울아트시네마에서 무료로 상영되는 영화는 임순례 감독의 영화 <날아라 펭귄>이다. 이 영화는 <세친구>, <와이키키 브라더스>,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등을 통해 우리 주변의 평범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따스한 시선으로 그려온 임순례감독의 새 영화다.

이 영화를 통해 임순례감독과 문소리는 전작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에 이은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준다. 가끔은 아프고, 너무 고단하기도 한 우리의 일상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인권의 문제를 어렵고, 낯설게 말하는 것이 아니라 공감할 수 있도록 이야기하고 있는 영화이기에 <날아라 펭귄>은 2009년 영화계의 가장 큰 돌풍을 몰고 온 <워낭소리>, <똥파리>와 같이 많은 관객들의 지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학원가기가 싫은 9살 초등학생부터, 직장 내 상사들로부터 왕따 당하는 신입사원, 자식과 아내와 생이별한 40대 기러기아빠와 황혼이혼을 생각하는 노부부까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부딪칠 수 있는 문제들을 배우들의 실감나는 연기를 통해 오늘 우리 사회를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행복지수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며, 일상 속에서 쉽게 문제제기를 할 수 없었던 인권의 문제를 우리 스스로를 돌이켜 볼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하는 영화가 <날아라 펭귄>이다. 영화 상영 후, 임순례 감독님과 대화의 시간도 마련되어 있다.

이번 8월 무료영화 상영을 마련한 <영화?희망?나눔 영화인캠페인>은 배급사와 감독이 기부한‘영화작품’과 서울아트시네마가 기증한‘극장좌석’을 통해 문화소외계층과 공익단체 활동가에게 좋은 한국영화 관람의 기회를 마련하고자 진행하는 캠페인이다.

아름다운재단, 씨네21, 여성영화인모임, 영화인회의,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한국독립영화협회가 함께하는 영화인캠페인은 지난 2005년부터 영화상영 나눔, 시사회를 통한 모금, 영화인 바자회 등을 통해 문화소외계층에게 문화적 혜택은 물론 5천만 원 이상의 기금을 모아 저소득 아동, 청소년의 자발적 사회문화 활동을 지원해오고 있다.

영화인캠페인 정기 상영회는 매월 진행된다. 매월 말일에 아름다운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되며 공익단체활동가, 봉사자, 이용자들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문의 02-766-1004

영화 소개

날아라 펭귄

임순례Ⅰ2009Ⅰ95분 

SYNOPSIS

갑갑한 현실 속에서 조금 더 나은 미래를 꿈꾸는 우리들의 이야기!

9살 승윤의 교육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은 승윤엄마(문소리), 또래의 다른 아이들을 보면 어쩌면 승윤이를 지금 보다 더 많은 학원에 보내야 하는 게 아닌가 고민된다. 아직 어린 아들을 지나치게 몰아세우는 아내가 못마땅한 승윤아빠(박원상)도 가끔씩 승윤이와 놀아주는 것 이외에는 특별한 방법이 없는 현실이 갑갑하다.

채식인에 술은 입에도 못 대는 신입사원 주훈(최규환)에게 자신을 유별나다고 생각하는 선배들과의 회사생활은 그리 만만치 않다. 화끈한 성격으로 선배들과 잘 어울리던 주훈의 입사동기, 미선(최희진)도 회사복도에서 흡연을 들킨 이후 선배들과의 관계가 예전 같지 않다.

아이들과 아내 없는 일상이 서글프지만 그들을 위해 쓸쓸히 빈집을 지키는 기러기 아빠 수형(손병호). 가끔은 너무 외롭기도 하지만 우연히 만난 딸아이의 친구로부터 부럽다는 말을 들으면, 아이들을 위해 자신이 더 참아야 한다고 생각하며 오늘도 힘을 낸다.

늦은 나이 큰 용기를 가지고 운전면허를 따온 날, 차를 팔아버린 남편을 보며 더 이상 권위적이기만한 남편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결심한 송여사(정혜선). 그녀의 이혼요구에 당황스럽고 또 혼자 살아갈 일이 걱정도 되는 권선생(박인환), 그렇다고 50년 넘게 지켜온 자존심을 쉽게 꺾을 수는 없다.

우리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려내며, 차이를 다름으로 인정할 수 있는 사회를 소망하는 영화 <날아라 펭귄>은 우리 모두의 오늘의 문제를 따스한 시선과 유쾌한 웃음으로 그려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