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ㆍ희망ㆍ나눔 영화인캠페인

문화소외계층과 영화를 나누는 시간

영화인들의 나눔이 만들어내는 전석 무료영화 상영

2월 상영작 나의 마음은 지지 않았다

영화인캠페인을 통해 첫 선을 보인 뒤 독립영화의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는‘워낭소리’에 이어 또 한편의 감동적인 다큐멘터리영화가 정규 개봉 전 영화인캠페인을 통해 문화소외계층에 먼저 공개된다. 

배급사와 감독이 기부한 ‘영화작품’과 서울아트시네마가 기증한 ‘극장좌석’을 통해 문화소외계층과 시민단체, 복지단체 활동가에게 좋은 한국영화 관람의 기회를 제공하는 영화인캠페인은 오는 2월 23일 저녁 7시 30분 서울아트시네마에서 2월 상영작으로 안해룡 감독의 다큐멘터리영화‘나의 마음은 지지 않았다’를 선보인다.

아름다운재단, 씨네21, 여성영화인모임, 영화인회의,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한국독립영화협회가 함께하는 영화인캠페인은 지난 2005년부터 영화상영나눔, 시사회를 통한 모금, 영화인 바자회 등을 통해 문화소외계층에게 문화적 혜택은 물론 5,000만 원 이상의 기금을 모아 저소득 아동, 청소년의 자발적 사회문화활동을 지원해오고 있다.

2월 상영작으로 선정된 안해룡 감독의 ‘나의 마음은 지지 않았다’는 재일 일본군 위안부 가운데 유일한 생존자인 송신도(87)할머니의 일본 정부를 상대로 한 눈물겨운 재판 투쟁을 기록한 다큐멘터리영화로, 일본의 시민 단체와 개인 670여명의 자발적인 모금과 참여로 만들어졌다.

여느 위안부 할머니들의 ‘한국어’증언이 아닌 송신도 할머니가 직접 전달하는‘일본어’증언을 담은 이 다큐멘터리는 지난 2007년 8월 일본에서 상영되어 일본시민들에게 적잖은 충격을 준 바 있다.

한국에서의 정식개봉일은 오는 2월 26일이며, 영화인캠페인 정기상영회를 통해 먼저 선보이게 되었다. 이날 영화 상영이 끝난 직후에는 안해룡 감독과 관람객과의 대화시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이번 상영회의 관람을 희망하는 시민은 아름다운재단 홈페이지(www.beautifulfund.org)나 전화(02-730-1235<내선279>)를 이용하면 된다. 선착순 200명에게 무료관람의 기회를 제공한다.

아름다운재단 1%사업팀 김향미 간사는 “지난 1월 정식개봉 전 영화인캠페인을 통해 처음 소개되어 한국 독립다큐의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는 ‘워낭소리’에 이어 또 한편의 명품 다큐가 영화인캠페인을 통해 선보이게 되었다”며 “정규 개봉 전 문화소외계층에 먼저 공개되는 만큼 평소 다큐멘터리 관람의 기회가 적었던 분들의 많은 참가 신청을 바란다”고 말했다.

? 영화 소개

나의 마음은 지지 않았다

안해룡Ⅰ한국어 나레이션 문소리Ⅰ2008 Ⅰ95분 Ⅰ전체 관람가

여전히 일본군 위안부 문제로 고군분투중인 송신도 할머니의 재판과 투쟁을 다룬 이야기. 비록 재판은 졌지만‘ 나의 마음은 지지 않았다’는 할머니의 외침은 전쟁과 역사적 편견이 남긴 상흔에 주체적으로 싸워 나가겠다는 신념의 표출이다.

우리의 주인공 송신도의 인생역정은 파란만장 그 자체다. 16세에 억지로 하게 된 결혼에서 도망쳐, “전장에 가면 혼자서도 살 수 있다”는 말에 속아 간 중국에서 7년간 일본군 ‘위안부’생활을 강요당했다. 같이 살자던 일본인 군인은 일본에 도착하자마자 그녀를 버렸고, 송신도는 한국인 영감과 “육체관계 없이”살아온다. ‘위안부’ 피해 재일(在日)코리안 여성으로 살아남는 동안 송신도는 아무도 믿지 않게 되었다. 일본군 ‘위안부’제도 범죄에 대한 일본의 사죄와 배상을 요구하는 송신도의 재판과 함께 중요하게 말하고 있는 것은 송신도와 <재일위안부재판을 지원하는 모임> 의 관계이다. ‘믿지 않는 것’이 생존방식이었던 송신도와, ‘바늘 한 끝 들어갈 틈 없어 보이는’ 송신도를 믿고 지난한 재판을 끝까지 해낼 수 있을까 의심하던 여성들이 서로에게 매혹당하고 지지자가 되면서 부정의한 세상과 싸우는 힘을 얻어가는 과정은 감동적이다. 한국과 일본,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경계인으로 살아가던 송신도가 “지원모임의 계집애들 때문에 행복하다”고 말할 때, 우리 또한 그녀를 행복하게 하는 일에 기꺼이 동참하고 싶어진다. 송신도라는 매력적인 여성과 같이 웃고, 같이 울고, 같이 분노하면서 우리도 행복하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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