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스타일 보다 멋진 우린 산타스타일!”

– 12월 5일 수요일, 자원봉사 200여명, 이른둥이 가정에 선물 전달 발대식 열어

– 산타복장 자원봉사자 한자리에 모여“산타스타일”말춤 퍼포먼스 선보여

 

UN이 정한 세계자원봉사자의 날이기도 한 12월5일 광화문 교보생명빌딩 앞에서 산타복장을 한 2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개사한 노래‘산타스타일’말춤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이번 행사는 교보생명이 후원하는 아름다운재단(이사장 예종석) <다솜이작은숨결살리기> 다솜이희망산타 발대식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것이며, 발대식 이후 이른둥이 가정을 직접 방문해 선물과 희망을 전한다.

특이한 이력을 가진 다양한 희망산타 자원봉사자들

<2012 다솜이희망산타> 행사에 산타로 변신하게 될 자원봉사자들의 이력은 매우 특이하다. 올해로 벌써 6년째 연속해서 참석하는 김칠규(59) 씨는 다른 자원봉사 활동도 많이 하는 봉사왕이다. 5년 전 인터넷을 통해 <다솜이희망산타>를 알게 됐고,“다른 봉사와는 조금 다른 나눔의 기쁨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 산타가 되기로 했다”고 한다. 손승효(35) 씨는 올해 직장동료 3명과 함께 참석했다.“이른둥이 가정을 방문하면, 아이들에게 내가 주는 기쁨보다는 아이들이 내게 주는 기쁨과 행복이 훨씬 크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2007년부터 매년 희망산타가 돼 온 김광수(63) 씨는 매년 아내와 함께 자원봉사에 참여한다. “항상 아내와 함께 하는 것이 기쁘다”는 그는“희망산타가 되면서 이른둥이 가정이 겪는 어려움에 대해 처음 알게 됐다. 1년에 하루만이라도 도울 수 있다면 매년 함께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별한 꼬마산타들도 있다. 장현진, 여진 쌍둥이 남매(6)는 <다솜이작은숨결살리기>를 통해 재활치료비를 지원받은 이른둥이들이다. 전에는 희망산타들의 방문을 받는 이른둥이 가정에 머물렀지만, 올해는 희망산타 자원봉사자로 나섰다. 장현진, 여진 쌍둥이 엄마 이서영(가명.30) 씨는“예전에는 우리 아이가 희망산타들의 방문을 받았다. 하지만 이제 아이들도 많이 건강해졌으니 올해는 자원봉사자로 참여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초극소저체중아로 태어나 생사의 갈림길을 오갔던 노다솜, 승천 쌍둥이 남매도 희망산타 자원봉사자로 참여한다. 곧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는 승천, 다솜이는 <다솜이작은숨결살리기>의 재활치료비 지원을 받아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다.

희망산타를 기다리는 이른둥이들

<2012 다솜이희망산타> 행사를 통해 희망산타의 선물을 받는 이른둥이 가정은 모두 45가정이다. 모두 <다솜이작은숨결살리기>를 통해 치료비지원을 받은 가정들로 대부분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 최근 치료비 지원요청이 증가하고 있는 다문화, 외국인가정 이른둥이 가정도 눈에 띈다. 2007년에 치료비 지원을 받은 이도연 이른둥이는 파키스탄 국적의 아빠를 둔 다문화가정 이른둥이다. 이도연 이른둥이도 이번에 희망산타의 방문을 받게 됐다. 이도연 이른둥이 엄마는“2년 동안 희망산타의 방문 신청을 했는데, 도연이가 입원을 하는 바람에 취소하게 돼 안타까웠다. 올해는 도연이가 산타와 함께 행복하게 웃는 얼굴을 보고 싶다”고 전했다.

희망산타의 방문을 앞둔 몽골가정의 어용툭소 이른둥이는 2008년에 재활치료비 지원을 받았다. 어용툭소의 엄마는“1300g으로 태어난 한 달간 인큐베이터에서 치료를 받고 여러차례 입원치료를 받았던 어용툭소가 아플 때마다 한국인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면서“온 세상 아이들을 웃게 해주는 산타가 우리 집에도 얼른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름다운재단 예종석 이사장은 “<다솜이희망산타>는 이른둥이들에게는 희망을, 자원봉사자들은 나눔의 기쁨을 맛볼 수 있는 뜻 깊은 행사”라고 밝혔다. <다솜이작은숨결살리기>는 교보생명재무설계사들과 교보생명, 아름다운재단 1%기부자들의 기부금으로 8년째 <다솜이희망산타>를 비롯한 이른둥이치료비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