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최고의 피트니스 강사 될께요”
                
아름다운재단과 광주북구희망지역자활센터가 손잡고 광주지역에
개설한 희망가게 1호점
이혼의 눈물 지우고 피트니스센터 강사로 새 출발 하는 창업주
 

6월18일 광주 광산구 신창동에서는 의미 있는 개업식이 열린다. 바로‘희망피트니스센터’(가명)의 개업식이다.

이 센터의 개업식이 특별한 데는 이유가 있다. 이혼 후 두 자녀를 양육하며 힘겨워 했던 김서영(39?가명) 씨가 새 출발 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김 씨는 수년간 피트니스 강사로 활동하고 직접 운영도 해 왔다. 하지만 가정불화로 이혼을 한 뒤, 사업도 크게 타격을 입었다. 경제 사정은 더욱 악화돼, 대학교와 중학교에 재학 중인 두 자녀의 학비 뿐 아니라 생활비마저도 빠듯해졌다. 어디 손 내 밀 곳 하나 없을 때 김 씨는 아름다운재단의‘한부모여성가장창업지원사업’을 알게 됐다.

“저처럼 경제적으로 어려운 한부모 여성가장에게 경제적으로 지원을 주는 곳이 있다는 걸 알고는 깜짝 놀랐어요. 대부분 정신적인 지원은 많이 하지만, 실제적인 도움을 주는 곳은 많지 않거든요. 저의 꿈과 열정을 다시 한 번 펼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정말 기쁩니다. 이제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나고 싶어요.”
에어로빅강사자격증, 보디빌딩자격증, 한국요가자격증, 국제크리스빅협회자격증 등을 보유한 피트니스 전문가인 김 씨. 이혼 후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으며 좌절해야 했지만, 이제 전문가로서의 꿈을 다시 한 번 펼치게 됐다.

개업식에는 윤정숙 아름다운재단 상임이사, 이승호 (주)아모레퍼시픽 광주지역사업본부장, 최동욱 광주북구희망지역자활센터장이 참석해 김 씨의 새 출발을 축하할 예정이다.

아름다운재단 윤정숙 이사는 “창업주가 이번 창업을 계기로 삶의 희망도 새로 꿈꾸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면서 “광주 지역에 더 많은 한부모 여성가장들이 희망을 찾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름다운재단에서는 (주)아모레퍼시픽 창업주 故서성환 회장의 유산 기부로 조성된 아름다운세상기금을 바탕으로 저소득 한부모 여성가장들의 창업을 지원하는 희망가게 사업을 펼치고 있다.

한편, 아름다운재단과 광주북구희망지역자활센터는 2008년 8월에 협약을 맺었다. 두 기관은 아름다운세상기금 및 한부모 여성가장을 위한 마이크로크레딧 사업에 대해 가치를 공유하고 업무를 조율하는 한편, 지원자 상담 및 접수, 지원 대상자 선정, 창업 컨설팅 등의 과정을 거쳐 희망가게 사업에 박차를 가하던 중 광주지역에 희망가게 1호점을 개설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