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이른둥이 위한 ‘희망산타’ 출발

 

아름다운재단교보생명, 12.8 ‘다솜이 희망산타’ 발대식이른둥이 40가정 찾아 성탄파티

면역력 약한 이른둥이들, 4명 중 1명은 호흡기 질환 등으로 재입원겨울 야외활동 어려워

 

아름다운재단과 교보생명은 오는 12 8일 오후 1 30분 광화문 교보생명 빌딩 앞에서 ‘다솜이 희망산타’ 발대식을 개최한다. ‘다솜이 희망산타’는 겨울철 바깥활동이 어려운 이른둥이 가정 40곳을 방문해 파티를 열어주는 프로그램이다.

 

이 날 발대식에서 170여명 자원봉사자들은 대형 트리가 놓인 야외무대에서 크리스마스 캐롤을 부르며 퍼포먼스를 벌인다.산타클로스·루돌프·엘프 등의 복장을 한 봉사자들이 썰매에 탄 채 흥을 북돋을 예정이다.

 

이후에는 조별로 이른둥이 가정을 방문한다. 인터내셔널 택시 기사 40여명이 이동을 지원하는 ‘썰매’로 참여한다. 이들은 트리나 모빌 등으로 집안을 꾸미고 크리스마스 선물도 증정한다. 또한 부모님들을 격려하면서 즐거운 파티 시간을 갖는다.

 

특히 올해 자원봉사자 중에는 희망산타의 방문을 받았다가 이제는 직접 희망산타가 된 이른둥이도 눈에 띈다. 백장미 이른둥이(10)는 뇌병변 3급으로 아직 재활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다른 이른둥이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산타가 됐다.

 

장미 양은 임신 25주차에 2㎏으로 태어났으며, 첫 돌을 맞기도 전에 혈관종양 제거수술을 두 번이나 받았다. 뇌수막염을 앓고 갑상선 기능저하 약물 치료도 받았던 장미 양은 이제 희망산타로 친구들의 집을 찾아가 나눔의 기쁨을 실천한다.

 

2.5㎏ 미만 또는 37주 미만으로 태어난 이른둥이들은 신생아집중치료실(NICU)을 퇴원한 이후에도 반복적으로 재입원을 하거나 재활치료를 받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이른둥이 부모들도 장시간 육아노동은 물론 심리적인 고통을 경험한다.

 

최근 대한신생아학회 조사에 따르면 이른둥이 4명 중 1(24.6%)는 재입원을 겪게 되면, 원인으로는 호흡기 감염(37.7%)이 가장 높았다. 특히 호흡기 질환 위험이 높은 겨울철에는 바깥에 나가지 않고 거의 실내에서 생활하는 이른둥이들도 많다.

 

아름다운재단은 이 같은 이른둥이 가족들을 위해 12년째 ‘다솜이 희망산타’ 행사를 개최해왔다. 지금까지 1,710명 봉사자들이 1,170곳의 이른둥이 가정을 찾았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 이른둥이 가족을 위해 놀이치료, 집단상담 등의 정서지원 사업을 시범적으로 진행했다.

 

첨부 이미지 : 지난 2015년에 열린 다솜이 희망산타 발대식 및 가정방문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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