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재단, 1%기부자들이 만든 기적

– 10월 9일 (토) 아름다운재단, 창립 10주년 ‘단추수프축제’ 개최

 

아름다운재단은 2000년 8월 기부문화 확산과 발전을 위해 설립된 이래 10년간 ‘가진 것의 작은 것을 나누자’는 1%나눔운동을 펼쳐왔다. 1%나눔운동은 수혜자의 비참한 모습을 통해 눈물과 동정에 호소하는 일시적 나눔을 넘어, 기부자 중심의 이성적인 나눔으로의 변화를 추구해왔다.

 

아름다운재단의 기부자는 2000년 350명에서 시작해 현재 약 3만8천여 명으로 10년간 100배 이상 증가했다. 그것의 결정적인 원인은 자신만의 나눔 철학을 가진 기부자들의 이야기가 대중들에게 감동을 주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구두닦이, 노점상, 음식점 주인, 회사원, 아기엄마 등 자신만의 이야기를 갖고, 자신의 생업과 재능을 기부한 1% 이야기는 일반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어왔다.)

 

평범한 시민 기부자들 스스로가 기부문화를 바꾸어가는 주체가 된 셈이다. 1%기부자가 증가하면서 이웃을 돕는 배분도 증가했다. 설립초기 5천여만 원이었던 배분급액이 2002년 4억 원, 2004년 20억 원, 2006년 70억 원, 2009년에는 110억 원의 큰 사회적 자산을 배분할 수 있을 정도로 아름다운재단은 성장했다.

 

10년간 기부문화를 변화시켜온 1%기부자들이 자신들의 재능나눔을 통해 ‘단추수프축제’를 연다. 10월 9일 토요일 오전10시부터 오후5시까지 서울 문정동 가든파이브 옥상정원에서 열리는 ‘단추수프축제’에는 50여개 부스에서 요쿠르트 나누기, 구두 닦는 노하우 전수, 헨드메이드 주얼리 체험, 신혼여행 및 결혼상담 등 1%기부자들이 자신의 재능을 시민들에게 나누어준다. 이를 통해 축제를 찾는 시민들은 ‘누구나 자신만이 나눌 수 있는 무언가가 있다는 것’을 체험할 수 있다.

 

이러한 이야기를 듣고 유명인들도 축제에 자신의 재능을 나눈다. 스타쉐프 에드워드권은 직접 레시피를 만들고 끓인 ‘단추수프’를 시민들에게 대접한다. 요리분야 파워블로거 문성실 님은 ‘단추수프’와 함께 먹을 빵을 나눈다. 아나운서 이금희 씨와 방송인 박경림 씨는 행사의 사회를 맡기로 했다. 배우 박철민 씨는 함께 맥주를 마시며 연기와 삶에 대해 이야기할 데이트권을, 이금희 아나운서는 아나운서를 꿈꾸는 대학생들에게 멘토 역할을 기부하기로 했다. 아모레퍼시픽, HEAD, 마이다스 아이티 등 기업들은 행사를 후원하고 물품을 기증했다.

 

아름다운재단 윤정숙 상임이사는 “아름다운재단이 10년간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1%기부자들이 있었기 때문이다.”며 “단추수프축제를 계기로 더 많은 시민들이 이웃을 위해 자신이 가진 것의 1%를 나누게 되기를 바란다”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