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

# 12년차 기부자

군 복무 중 첫 기부를 했는데, 국가를 위해 봉사하고 받은 돈으로 나눔을 시작할 수 있어서 뿌듯했어요. 적은 금액이지만 소중하게 번 돈을 나보다 어려운 사람을 위해 쓴다면 더 의미 있는 군 생활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죠. 전역 후에도 기부를 이어왔는데, 돌이켜보면 부담되지 않는 금액으로 기부를 해서 지치지 않고 계속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박수연

# 첫 월급 기부자

제가 활동했던 아름다운재단 청소년배분위원회처럼, 청소년들이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고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저도 직접 작은변화를 만들며 자기효능감을 얻을 수 있었거든요, 다른 친구들도 그런 경험을 할 수 있었으면 해서 기부했습니다.

양윤희

# 16년차 기부자

나눔은 자신을 사랑하는 것에서 시작하는 것 같아요. 나눔을 통해 시간과 재능을 나누며 내 존재 이유와 살아가기 위한 힘을 얻었어요. 저의 나눔으로 더 많은 분들이 위축되지 않고 힘을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손단비

# 결혼기념 기부자

나만 잘 살 거면 사회 문제에 관심을 끌 수 있겠지만, 함께 잘 살고 싶다면 그 마음을 끌 수가 없어요. 저는 함께 잘 살고 싶은 마음, 그 마음의 방에 늘 불을 켜두려고 해요. 그런 관심의 표현으로 나눔을 계속 이어가고 있어요.

최세현

# 11년차 기부자

한 사람의 열 걸음보다 열 사람의 한 걸음이 나음을 알고, 어깨동무 해가며 조금씩 세상을 바꿔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작은 기부가 생각도 못했던 엄청난 일을 만들 수 있다는 믿음으로 지속적으로 기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윤주

# 여성장애인 맞춤형 보조기기 지원사업 지원자

제가 시도 쓰고 글도 쓰니까 책 읽는 걸 좋아해요. 그런데 다른 사람이 책을 넘겨줘야 읽을 수 있어서 못 읽는 때가 많았는데 이제 지원받은 북스캐너로 스캔만 하면 원할 때 독서를 할 수 있어서 좋아요. 한국에서는 장애인 지원과 학습 프로그램이 주로 아동을 대상으로 마련돼 있어요. 성인들에게 맞는 프로그램과 지원을 찾던 제게 아름다운재단의 지원사업은 반가운 소식이었죠.

박00

# 대학생 교육비 지원사업 지원자

일단 제 자신에게 투자할 기회가 늘어나서 정말 좋았어요. 그 전이라면 아르바이트를 했을 시간에 장학금으로 스터디카페 이용권을 끊어서 공부하니까 규칙적으로 일과를 보낼 수 있게 됐고요. 열심히 공부해서 전문가가 되고 제가 받은 도움을 베풀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문현정

# 한부모여성 창업자금 대출 지원사업
'희망가게' 89호점 창업주

아름다운재단에서 상환 완료 선물로 준 희망함을 열면서 눈물이 났죠. 스스로 잘 견디고 성장해 왔다는 마음이 들었고요. 어려움에 처했지만 도와줄 사람을 찾지 못한 여성들에게, 제가 갚은 상환금이 도움이 될 것이라는 마음도 있어요. 희망가게 사업은 방향을 찾지 못하던 저에게 앞으로 가야할 길을 비춰준 한 줄기 빛과 같아요.

김동헌

# 변화의시나리오 프로젝트 지원사업
지원 단체 '토닥토닥그림책 작은도서관' 활동가

시장의 특성상 대부분 본인 점포를 벗어나지 않아서, 나누는 이야기라고 해봐야 거기서 거기인 경우도 많은데, 책을 통해 대화의 새로운 주제를 찾고 다른 시각들을 접할 계기가 생겼어요. 서로 교류하지 않던 사람들끼리 만나기도 하고요. 참가자들이 서로의 고충도 나누며 너무 좋은 시간이었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그런 부분들이 쌓이고 이어지면서 변화가 되는 게 아닐까요?

행동하는의사회

# 변화의시나리오 스폰서 지원사업 지원단체

코로나19 확산 이후 취약해진 의료 현황을 파악하고자 보건의료계열 조사단원을 모아 조사를 진행했어요. 취약계층에 필요한 실질적인 지원과 복지에 대한 고민을 할 수 있었고 활동 과정에서 정신건강복지센터와의 상담 및 진료를 연계하는 등의 인프라를 형성하는 성과도 있었습니다. 단편적인 조사사업이 아닌 미래를 계획하는 시간이었다는 점에서 작지만 큰 변화로 다가왔어요.

한찬희 이사장

계속되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이웃의 일상을 지키고 세상을 바꾸는 작은변화를 만들고자 따뜻한 마음을 보내주신 기부자님들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기부자님처럼 나눔을 실천하는 시민이 우리 사회의 희망이 되어 오래 지속되는 어둠도 곧 환하게 밝혀질 것이라 기대합니다. 아름다운재단은 더 촘촘하게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이웃을 살피고, 더 힘차게 공익단체들의 목소리를 사회 곳곳에 전하겠습니다.

권찬 사무총장

지난 연말 '청소년 공익활동 지원사업-나눔교육X유스펀치' 온라인 결과보고회에서 만난 청소년 활동가분들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팬데믹 상황에서 일상생활에 불편이 많았음에도, 함께 도전한 프로젝트를 자랑스럽게 발표하시는 대견스러운 모습에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지역사회 곳곳에서 열정적으로 공익활동을 이어가시는 활동가 여러분의 소식이 아름다운재단의 원동력입니다. 올해도 세상을 바꾸는 작은변화를 위해 달려가겠습니다.

유평화 변화지속팀 간사

지난 2년은 팬데믹으로 인해 평소라면 지나쳤을 일상의 소중함이 누구에게나 중요한 것들이었음을 알게 하는 시간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그 가운데에서 시민과 활동가 모두 작은연결과 작은변화를 만들고자 함께 움직였던 것 같습니다. 변화의 순간, 곁을 지킬 수 있도록 시민과 활동가의 목소리를 잘 듣겠습니다.

안효미 작은기획팀장

작은기획팀은 재단 간사님들과 함께 '뉴션제로'라는 이름으로 재단의 정체성을 재정비하며 미래비전을 설계해나가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지난해 연말 사무국 구성원들이 모여 아름다운재단의 본질적인 역할에 대해 논의했던 시간이 기억이 남아요. 창립 22년을 맞으며 시대변화에 맞춰 재단이 해야할 일은 무엇인지, 그리고 변화 속에서도 놓치지 말아야 할 가치들은 무엇인지 이야기 나눴습니다. 기부자님과 공익단체 활동가를 더 가치롭게, 더 촘촘하게 연결하며 더 나은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올해도 열심히 달려가보겠습니다!

최지은 변화확산팀 간사

지리산의 지역 활동가들과 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였던 순간이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비록 마스크를 쓰고 있어 얼굴을 제대로 볼 순 없었지만 한 공간에 모여 앉을 수 있어 무척 반가웠습니다. 코로나19로 활동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작은변화를 만들기 위해 꾸준히 달려온 활동가분들의 활동과 도전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지역 시민사회의 변화가 지속해 나갈 수 있도록 아름다운재단의 역할을 잘 수행해 나가겠습니다.

장윤주 연구사업팀 간사

코로나19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은 연구분야에서도 이어졌습니다. 기부문화연구소는 해외 연구소와 협력해 팬데믹 시대 비영리조직 역할의 중요성에 주목했습니다. 아름다운재단이 투자가 쉽지 않은 민간 연구를 20년이나 이어온 덕에 한국에서 유일한 국제연구 파트너로서 위상을 지녔기에 가능한 연구였습니다. 한국은 정부의 모범적인 방역 전략과 함께 시민사회가 잘 협력한 사례로 꼽혔고, 더불어 기부와 자원봉사 등 나눔활동 참여는 매우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으로도 기부문화 활성화를 위한 연구 협력에 힘쓰겠습니다.

박수진 기부자소통팀장

기부자님의 목소리를 듣고자 다양한 시도를 했던 일이 기억에 남습니다. 새내기 기부자님의 만족도를 여쭙고, 15년 이상 고연차 기부자님께 사무국 간사들이 감사 전화를 드렸습니다. 기부자 소모임 운영과 연말 설문조사를 통해 기부자님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도 했습니다. 그때마다 보내주신 응원과 격려, 희망을 두드리는 밝은 목소리가 큰 힘이 되었습니다. 한결같은 믿음으로 함께 해주시는 기부자님의 뜻을 마음에 새기겠습니다. 참 고맙습니다.

이형명 기금기획팀 간사

코로나19로 힘든 이웃을 돕고 응원하고자 많은 기업과 함께하는 한 해였습니다. 아름다운재단은 기업과 협업하여 ESG 이니셔티브를 찾고 환경과 사회적 책임을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 모델을 만드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올해도 도움이 필요한 이웃과 기업의 진정성 있는 나눔이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