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여덟 어른,
나는 엄마 허진이 입니다.
보육원 퇴소 N년차,
내가 좋은 엄마가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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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
결혼
빨리 가정을 이루고 싶어
어렸을 적 내 꿈은
빨리 가정을 이루는 것이었다.
온전한 가정 안에서 내 결핍이
채워질 거라 생각했다.
가족, 친지분들 사진 찍을게요
큰 결혼식장 한가운데에
나와 신랑은 우두커니 서 있었다.
채워지지 않는 나의 옆자리에
사람들은 수군대기 시작했다.
나는 내 마음속에 있던 말을 꺼내어 소리쳤다.
보육원 식구들 얼른 나와!
보육원 식구들의 존재를 입 밖에 내고 나서야
나의 결혼식이 우리만의 특별한 파티가 되었다.
Chapter 2.
엄마가 되었다
임신 테스트기에 선명한 두 줄이 나타났다.
보육원에서 모두의 엄마(양육자)
손에서 자란 내가
한 아이의 엄마가 되다니
내가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을까?
여러 의구심과 두려움 속에서
‘바다(태명)’는 자라고 있었다.
으앙
우렁찬 울음소리와 함께
바다가 태어났다.
보육원에서 다른 친구와 겹치지 않도록
지어진 나의 이름, 진이.
소중하고 이쁜 아기,
‘소이’
나는 내 아이에게는 온전히 사랑을 담아 이름을 지어주고 싶었다.
Chapter 3.
또 다시 고밍아웃
고밍아웃*의 순간은 다시 나를 찾아왔다.
익숙한 일이었지만 마냥 솔직해질 수가 없었다.
“저희 부모님은
이번 명절에 해외에 가신다네요.”
다른 엄마들과 대화할 때면
나는 거짓말을 반복했다.
‘사실 엄마는 보육원에서 자랐어.’
언젠가 소이에게도 이 말을 꺼내야 할까?
Chapter 4.
여전히 자립
‘결혼’은 자립의 끝이라고 생각했다.
보육원을 퇴소하고, 결혼을 하고
엄마가 된 지금도
매 순간 낯선 자립을 마주한다.
이제는 제법 익숙해진 자립이
결혼과 함께 다시 시작된
기분이 들었다.
나는 여전히 처음인 것이 많아 서툴고
여전히 외롭고 좌절할 일이 있다.
그럼에도 나는 행복한 결말을 꿈꾼다.
막연하고 두려운 마음보다
내 가족을 잘 지키고 싶은 마음
내 삶을 잘 살고 싶은 마음
이 마음들이 나를 성장시킨다는 것을
이제는 안다.
어쩌면 우리는 앞으로도
매 순간 낯선 자립을 마주할지 모른다.
그럼에도 자립준비청년들이
잘 살고 싶다는 마음을 잊지 않길 바란다.
조심스레 내딛는 한 걸음이 우리에게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나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을 열여덟 어른에게
우리의 또 다른 자립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
자립준비청년들이
잘 살고 싶은 마음을 잊지 않길 바라는
나는 열여덟 어른,
아내이자 엄마
허진이다.
열여덟 어른, 엄마,
허진이의 이야기
자립준비청년들이 자립의 순간마다
막연한 두려움을 갖지 않도록
자립 선배 허진이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아름다운재단은
자립준비청년들의
당당하고 건강한 자립을 위해
다각도의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학생 교육비 지원사업
대학 재학 중인 자립준비청년들의
안정적인 학업 유지를 위한 교육비 지원
청년 이음 지원사업
대학생 교육비 지원사업
지원 종료자들이
서로 연결되도록 다양한 주제의
월간모임과 사회참여 활동 지원
청년 자립정착꿈 지원사업
생계를 위해 취업을 선택한
자립준비청년들에게
진로를 확장할 수 있도록
진로 활동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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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자립준비청년에게 주거비, 생계비, 의료비 등 생활안정금 지원
청년 경제교육 지원사업
자립준비청년들에게
경제적 자립 기반 마련을 위한
종잣돈과 경제교육 제공
청소년 교육비 지원사업
학교 밖 청소년들이 진로를 탐색하며
안정적인 자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교육비 및
진로 모색 활동 지원
매 순간 마주하는
자립준비청년이라는 정체성
자립은 의식주를 해결하는 것에
머물지 않습니다.
자립준비청년들이 새로운 시작 앞에
막연한 두려움을 갖지 않기를 바랍니다.
자립준비청년들이
‘잘’ 살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아름다운재단은 열여덟 어른의 당당하고,
건강한 자립을 고민합니다.
아름다운재단의 고민에 함께해 주세요.
<열여덟 어른> 캠페인 기부금은
<교육영역기금>을 통해 자립준비청년을 위해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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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여덟 어른이 직접 디자인 한
‘원(ONE) 배지’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