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코리아와 아름다운재단은 2020년부터 자립준비청년들이 꿈을 향해 도전하고 실질적인 자립을 할 수 있도록 <청년 자립정착꿈 지원사업>을 4년째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내여행 ‘별별체험’을 포함하여, 청년들이 자기 주도성을 확보하고 자신의 미래를 그려갈 수 있도록 취업교육과 사회 적응 프로그램,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다양한 그룹별 프로그램 등을 지원합니다. 2023년 <청년 자립정착꿈 지원사업>은 자립준비청년의 건강한 자립을 응원하는 한국사회복지관협회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
청년 자립정착꿈 지원사업 ‘별별체험’ 미식과 멋이 가득한 한겨울의 남도기행
안녕하세요! 저는 2023년 스타벅스-아름다운재단 청년 자립정착꿈 지원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청년입니다. 이번 별별체험 활동을 통해 2박3일 여수, 순천 지역으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자격증 준비로 바쁘게 지내던 저는 일상을 잠시 떠나 1년 간 함께 활동했던 친구들과 같이 할 생각으로 더 설레였습니다.
1일차 – 별별 나들이(순천만습지)
전국 각지에서 여수로 모인 저희들은 버스를 타고 순천으로 이동했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 순천의 유명한 ‘꼬막정식’을 먹고 순천만습지로 이동했습니다.
순천만습지에는 바람방향에 따라 춤을 추고 있는 갈대 군락이 보였고, 저 멀리서 순천만습지의 아이콘과 같은 겨울철새 흑두루미가 떼를 지어 비상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맑은 하늘과 갈대, 그리고 흑두루미를 보니 막혀 있던 가슴이 뻥 뚫린 기분이 들었습니다. 해설사 선생님이 순천만습지와 흑두루미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덧붙여 주셔서 더 재미있었어요!
별별야행(더여수돌산DT점, 여수해상케이블카)
저녁에는 여수의 핫플인 스타벅스 더여수돌산DT점을 방문했습니다. 스타벅스 더여수돌산DT점은 여수의 지역성을 살린 매장으로, 특히나 1층 대형 테이블 위에 컵을 올려 놓으면 파도가 치는 영상이 디스플레이 되면서 매장 안에 있음에도 바닷가에 앉아 커피를 마시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점장님께서 저희들을 반겨주시며 매장 투어도 시켜주셨어요. 여수돌산DT점만의 특별한 전용 음료와 디저트를 즐기며 인생샷을 위해 열심히 찰칵찰칵 행복한 티타임이었습니다.
이후 여수해상케이블카를 타러 이동했습니다. 케이블카 바닥이 유리여서 약간 무서웠지만 바닥을 통해 바다를 볼 수 있었습니다. 케이블카에 연결된 스피커로 함께 동승한 친구들과 정범준의 ‘여수밤바다’노래를 들었더니 감성 충만! 케이블카 밖으로 보이는 여수 야경은 최고였습니다.
2일차 – 배틀트립 여수
2일차 일정은 각 조에서 사전에 계획한대로 자유여행이 진행되었습니다. 제가 속해 있던 조는 고소동 벽화마을, 여수 유월드 루지 테마파크(루지, 사격, 테디베어 박물관)를 여행코스에 넣었습니다. 고소동 벽화마을은 여수에서 가장 오래된 자연부락으로, 언덕에 자리해 바다와 돌산대교, 거북선대교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임진왜란 당시에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작전을 세우고 명령을 내리던 역사적인 곳이었다고 해요. 예쁜 벽화들과 탁 트인 여수 바다를 보며 조별미션으로 제출할 영상촬영을 재미나게 촬영했습니다.
여수의 명물 간장게장으로 맛난 점심을 먹고 도착한 곳은 ‘여수 유월드 루지 테마파크’. 루지는 처음 타 보는 것이라 긴장이 됐는데 친구들과 함께 앞서거니 뒤서거니 내려가며, 시원한 해방감을 느꼈습니다. 이후 실내에서 사격체험과 테디베어 박물관도 알차게 구경했습니다. 시간이 언제 흘렀는지 모를 정도로 순삭 되는 경험을 했어요.
저녁에는 스타벅스에서 바리스타로 일하고 있는 지원사업 선배가 맛난 티를 만들어주셔서 다 함께 티타임을 즐기며 도란도란 대화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자립전담기관에서 자립전담요원으로 일하고 있는 한 선배는 자신의 진로를 선택하고 준비해 나간 과정, 현장에서 자립전담요원으로 일하면서 느낀 점들을 나눠주시며 꿈을 찾는 과정 중에 있는 후배들을 응원해 주셨습니다. 뒤이어 2일차 조별활동 과정에서 있었던 일들을 영상으로 만들어서 서로 느낀점을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일상을 벗어나 여수라는 공간에서 꿈결같은 하루를 보내면서 서로 바라만 보아도 웃음이 나는 우리를 발견했습니다. 영상을 준비할 시간이 엄청 짧았는데 언제 이렇게 다들 준비했는지 – 우리 좀 멋있는 것 같아 –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며 잊지 못할 마지막 밤을 보냈습니다.
3일차 – 별별나들이(요트체험)
바다를 보고 있으면 웬지 마음이 평온해지고, 파도소리를 듣고 있으면 마음의 엉킨 실타래가 풀리는 것 같아 바다를 너무 좋아하는 저는 이번 여행에서 제일 기대했던 프로그램 중 하나가 요트체험이었습니다. 춥지 않을까 걱정했던 것은 기우, 바다 구경도 실컷 하고 친구들과 신나는 노래를 들으며 흥이 나 놀다보니 한 시간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이번 별별체험 2박3일 여행은 평소에는 맛보거나 체험하지 못했던 많은 것들을 경험할 수 있고, 지원사업을 통해 친해진 친구들과 많은 추억거리를 만든 시간이었습니다. 소중한 기회를 만들어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사진: 임다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