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되는 질문들은 2010년 기부에 참여 해 주신 기부자분들께 요청드렸던
<당신이 만드는 아름다운재단> 설문조사를 통해 수집된 궁금증을 모아 구성되었습니다.
제가 거주하는 곳에서 그곳에 열리는 행사에 동참하기는 너무 어려워요 경제적으로 부담이 너무 큽니다. 참고로 여기는 제주라서.. 항공기 요금 부담 ㅠㅠ 김미정, 범상윤, 정상미, 이재호, 손준진, 박형준, 강다연, 박향미 기부자님께서도 비슷한 내용의 이야기를 주셨습니다 ioi
박혜윤간사가 대답합니다.
안녕하세요 기부자님. 지역 기부자님들을 생각하면 정말 몸둘바를 모르겠는 마음이 됩니다.
기부자님들께 뭐 대단한 것 해 드리는 것 아니지만 그나마도 그 소소한, 얼굴 마주하고 감사인사 하나 드리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이 죄송해서요.
재단이 서울에 위치해 있고 지역에 지점이 없다보니, 마음같지 않게 기부자님과의 만남의 자리가 수도권지역 기부자님들께 한정되어 마련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게 죄송하고 아쉬워 고민 끝에 연 1회 지역기부자님들 찾아뵙고 인사드리는 ‘아름다운만남’ 행사를 마련하여 2005년 부산을 시작으로 광주, 대전, 대구, 강원 기부자님들을 찾아뵙고 이야기 하고 듣는 시간을 갖기도 했었습니다. 그렇지만 평균 1년에 한 지역 꼴로 다니다보니 아직 밟지 못한 지역이 더 많아요. 기부자님께서 거주하시는 제주도를 포함해서요 ioi
지역 행사는 거리상 답사가 충분하지 못하다보니 준비부터 진행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것보다 여러면에서 부족함에도 더 할 나위 없이 반겨주시고, 추석 때 만나는 할머니 할아버지, 오랜만에 만나는 친정엄마 같아서 (저.. 저는 결혼 안했지만 기혼 간사님들께 그런 이야기를 들었..) 마음 한 켠이 뭉클합니다.
하여 조금조금씩, 직접 얼굴 마주하는 자리 아니더라도 재단이 준비하는 많은 행사에 여러 지역에 계신 기부자님들 함께 할 수 있도록 마음 쓰고 있습니다.
연말 기부자님들과의 만남의 자리인 나눔의식탁이 열릴 때, 온라인에서 같은 날 ‘온라인나눔의식탁’을 열기도 하고 어느 때는 SNS매체를 활용해 생중계를 시도해보기도 하고요.
물론 어느 것도 직접만은 못하겠지만 온라인으로, 전화로 때로는 우편으로 가장 적합한 방식으로 기부자님과 만날 수 있도록, 재단 마음 온전히 전하고 기부자님 이야기 충분히 챙겨 들을 수 있도록, 여러 방식과 창구를 마련하기 위해 많이 많이 고민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추신. 여전히 아쉽고 속상한 마음은 있겠지만 그래도 마음이 꼭 얼굴을 보아야 전해지는 거 아니라는 거, 기부자님들께 배워서 알고 있거든요, 🙂 예를 들면 이런거요, ^^
|
밍키썬
친절하게 답변 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