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아동센터는 학습 및 돌봄이 필요한 아동이 방과 후 이용하는 기관으로, 교과학습지도·급식지도·체험활동·아동심리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는데요. 2021년 보건복지부 조사에 따르면 준공된 지 20년이 지난 센터는 전체(4,295개)의 60%(2,514개)가 넘었으며, 가까운 시일 이내에 부분 혹은 전면 개보수가 필요하다고 답한 센터는 57.2%(2,320개)에 달했습니다. 또한 서울연구원 조사에서 지역아동센터 학부모들이 ‘돌봄 기관이 개선해야할 점’ 1위로 ‘시설 및 공간의 환경개선’을 꼽았을 만큼, 지역아동센터의 공간 보수의 필요성은 점점 대두되는 실정입니다. 이에 아름다운재단은 아동들의 성장기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지역아동센터 시설개보수를 지원해 안전한 학습과 돌봄을 지원하고자 합니다. 내외부 안전 설비 (스프링쿨러·CCTV·방범창·안전 펜스 설치)와 친환경 학습 기자재(유해물질 최소화한 책상·의자·책장 지원) 등을 지원하여 안전한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
2023년 여름 JB우리캐피탈이 아름다운재단을 찾아오셨습니다. 사회공헌 활동으로 열악한 지역아동센터의 시설개보수를 지원하고 싶은 마음을 전달해주셨죠. 아름다운재단은 아동청소년 문화예술 지원사업으로 지역아동센터 지원을 이어가고 있던만큼 시설 개보수가 현장에서 실제로 필요할지 필요성과 의미를 확인해야했습니다. 한국지역아동센터연합회,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등을 방문하며 자문을 구하고, 현장을 확인했습니다.
전국 지역아동센터는 4295개소이며 이용 아동 수는 총 106,746명으로 학년별 이용 아동 수는 초등학교 고학년이 총 44,260명으로 가장 많이 이용합니다. 이용아동은 돌봄이 필요한 아동, 저소득 아동들입니다. 보통 방과 후부터 늦은 시간 까지 보호하며 학습, 돌봄, 식사 등을 제공합니다.
정부지원으로 운영비를 지원받지만, 지역아동센터가 생긴 지 벌서 40여년이 지나 시설개보수가 필요하며, 정부는 일부 지원할 뿐 전액 지원을 하지 않습니다. 지역아동센터의 발생 동기는 80년대 산업화·도시화 과정에서 빈곤지역·사각지대 아동을 ‘공부방’이라는 이름 하에 케어하면서 시작 되었습니다. 빈곤퇴치 및 생활교육 등 공동체 교육의 장이었으나, 1997년 IMF 후 가족해체 위기, 가족 결식 등이 대두 되면서 전국적으로 공부방이 증가 하고, 함께 문제를 풀어보고자 지역아동센터로 이름을 변경하였으며 2004년 아동복지법으로 지역아동센터를 지원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였습니다. 지원할 수 있는 법적 토대는 마련되었으나, 넉넉지 않은 지원으로 센터 스스로 문제 해결을 해야 했습니다. 그 중 시설개보수(환경개선)가 가장 큰 부담입니다.
JB우리 캐피탈은 이러한 열악성을 확인하고 1개소당 3,000만원의 목돈을 지역아동센터 환경개선 사업에 전격 지원하고자 하였습니다. 이에 아름다운재단은 8월 공모 시작으로 서류심사 -> 현장실사 -> 최종선정을 거쳐 지원이 가장 필요하고 열악한 수도권 지역, 지역아동센터 7곳을 선정하였습니다.
지역아동센터 현장실사 |
가장 많이 환경개선을 한 것은 바닥난방 이었습니다. 바닥난방이 오래되어 고장 났는데, 목돈이 들다 보니 못 고친 곳이 많았고, 아동들은 추위에 떨어야 했습니다. 다음은 창호입니다. 지역아동센터 실내 창호는 어느정도 마련되어 있으나, 베란다 창호가 없어 수도 동파, 하수도 막힘이 일어나기도 하였습니다. 그 외에 누수, 전기공사 등 노후화 된 시설, 고장난 시설들을 일괄 개선하여 아동들에게 따뜻한 돌봄 공간을 제공할 수 있었습니다.
누수와 결로로 인해 난방이 들어오지 않고, 곰팡이가 핀 바닥 | 시멘트 공정을 하여 온수관을 새로 까는 공사현장 | 새로 단장한 바닥 공간 |
뿐만아니라 지난 12월 21일 JB우리캐피탈 임직원 자원봉사활동을 시설개보수를 마친 햇살가득지역아동센터에서 진행하였습니다. 자원활동가들과 함께 크리스마스 케익 만들기를 하였습니다. 크림을 바르고 다양한 색펜슬로 꾸미며 아동들 스스로 창의력을 발휘하며 가족과 함께 먹을 케익을 만들었습니다.
JB 임직원 자원활동가들도 아이들의 친화력과 집중력을 보고, 많은 칭찬과 도움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1년 365일 중 200여일을 지역아동센터에서 보내는 아동들에게 그 날은 케익을 만들며 떠들썩하고 신나게 보낸 오후로 기억이 남을 것 같습니다. 가족과 함께 만들 케익을 고사리 손으로 이쁘게 만들며, 처음 본 임직원들과도 쫑알쫑알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아름다운재단은 어린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원을 이어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