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래 친구들을 응원하는 대학생, 유승주 님
드디어 2014 캠페인 다이어리<꿈활짝피어나다>가 딱 한 권 남았던 2014년 1월 25일 토요일 오전, 이 다이어리는 보관용으로 남겨두어야할까 고민하던 차에 전화 한 통을 받았습니다.
수화기 넘어 주인공은 ‘다이어리 <꿈활짝피어나다>’를 찾는 앳된 목소리의 유승주 님, 아르바이트비를 받을 때까지 다이어리 구매를 기다렸다고 합니다. 마지막 남은 딱 한 권을 기록으로 남겨야할까, 또래 친구들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다이어리를 구매하려는 이 분께 보내야할까 잠시 갈등. 결국 유승주 님이 가는게 맞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침! 경기도에 거주하는 유승주님이 서울도서관에서 전시중인 ‘100인의 다이어리展’을 관람하기 위해 일요일에 서울을 방문하겠다고 하시니 어찌나 반갑던지요! 그래서, 우리는 다이어리도 직접 전할겸~ 반가운 얼굴도 볼겸~ 해서 서울도서관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만난 유승주 님은 우리 사회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대학생이었습니다. 이미 여러 봉사활동을 통해 NGO를 경험함은 물론이고 해외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이어서 여러나라를 방문하여 현지의 어려운 이웃에게 애정을 쏟고 있는 현재진행형 활동가였습니다.
그런 그녀가 <꿈활짝피어나다> 다이어리를 꼭 구입하고 싶었던 이유는…
당신에겐 ‘한 해’ 인생의 기록이며, 이 다이어리 구매로 돕게 되는 시설퇴소아동들에게는 ‘새로운 인생’의 계획입니다. 라는 안내에 깊이 공감하고 기록을 좋아하는 그녀이니만큼 올해엔 이 다이어리를 꼭 구매하여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그런 그녀가 <꿈활짝피어나다>에 써내려갈 올해의 계획이 또 다른 시설퇴소아동에게, 우리 사회의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큰 힘과 응원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기부가 습관인 여고생, 이휘수 님
네이버에서 콩을 받으면 바로 기부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는 그녀, 주로 한 모금함을 정해놓고 콩을 받을 때마다 그 모금이 종료될 때까지 계속 기부한다는 그녀. 마침 기부하던 모금함이 종료되어 다른 모금함을 찾던 중 ‘열여덟 어른’이라는 제목이 눈에 띄어 동참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흔히 고아원이라고 알고 있었던 보육원에서는 열여덟 살이 되면 퇴소 절차를 밟아야 하는데 아동법상 아동도 아닌 그렇다고 민법상 성인도 아닌 청소년들이 한창 꿈을 꾸고 공부할 나이에 혼자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상황을 보면서 그들의 삶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었다는 이휘수 님
아름다운재단에서 진행하는 캠페인을 해피빈에서 둘러보다 2014 다이어리 <꿈활짝피어나다>를 판매하는 것을 보고 다이어리 구입을 결정했는데, 그녀가 구매를 결정한 이유는 무엇보다도 다이어리 판매 전액을 기부한다는 취지가 마음에 와닿았다고 합니다. 다이어리를 볼 때마다 어려운 상황에 있는 또래 친구들을 생각하면서 나눔의 마음을 키우고 있다고 합니다.
열악한 상황에서도 조금이나마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또래의 현재를 도와주고 그 들의 꿈을 응원해주고 싶다는 이휘수 님. 자신의 것을 조금씩이라도 나눈다면 그들뿐만 아니라 사는 것에 지친 모든 사람들에게도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어른 못지않은 말도 남겼습니다.
위의 유승주님, 이휘수님 뿐만 아닌 연말연시를 맞아 <꿈활짝피어나다> 다이어리를 구입하신 수많은 기부자님들께서 이 취지를 헤아리고 구입하신 만큼 시설퇴소아동의 미래는 더 크게 피어날 것이라 믿어봅니다.
구정인 설날도 지난만큼, 이 다이어리에 기록하는 모든 분들의 꿈이 활짝 핌과 동시에 시설퇴소아동의 꿈도 점점 더 피어나는 본격 2014년이 되기를 바라봅니다.
새해 福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