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재단은 많은 비영리 공익단체들이 변화를 이끌 수 있도록 기회의 문을 넓게 열어두고 1%가 100%가 될 수 있다는 믿음으로 변화를 추구하는 다양한 공익활동을 지원합니다. ‘2023 변화의시나리오 프로젝트 지원사업’에 참여한 대학알리의 활동을 전해드립니다. |
대학언론에 작은 변화를 가져오다
안녕하세요? 대학알리입니다. 저희는 대학별 독립언론 <N대알리> 창간 프로젝트로 이번 사업에 도전했는데요. 1년간 정말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전국에 <N대알리>를 창간하기 위해서 발품도 많이 팔고 연락도 많이 돌렸는데요. 저희의 움직임이 대학언론에 변화를 가져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1년 동안 전국 주요 대학 9곳과 삼각지공익활동공간에서 대학알리와 N대알리를 홍보했습니다. 그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습니다. 교내에서 홍보를 허락해준 학교가 많지 않았거든요. 아무래도 코로나19 팬데믹과 2023년 초에 방영되었던 넷플릭스의 <나는 신이다> 이후로 외부인 출입에 대한 거부감이 가시지 않은 것 같았습니다.
그럼에도 많은 학교에서 대학알리를 알렸습니다. 연세대학교, 한양대학교, 서강대학교, 동국대학교, 전남대학교, 한국영상대학교, 강원대학교, 부산대학교, 경북대학교 등지에 N대알리 홍보를 다녀왔는데요. 교외에서 부스를 운영한 적도 있고요. 운 좋게 교내에서 간이 부스를 운영한 적도 있습니다. 모두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대학언론의 변화를 위한 작은 움직임은 충분히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한국영상대학교에서는 독립언론 <영상알리>가 창간되어 현재 교내 구성원들의 알권리를 위해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기자재 구비, 사업비로 제작한 포스터, 전단, 리플릿 전부가 올해 홍보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대량으로 제작하였기 때문에 올해가 지나더라도 꾸준히 홍보에 이용할 예정입니다.
사업 성공의 기쁨
2023년, 대학알리는 두 번의 <대학언론인 아카데미>를 개최하였습니다. 3월에 3기, 9월에 4기가 개최되었는데요. 두 번을 합쳐 누적 수강생은 약 3,500명을 기록했습니다. 저희는 <대학언론인 아카데미>로 전국에 있는 많은 대학언론인들과의 소통, 교류를 할 수 있었습니다.
또 대학알리가 2024년 1월에 개최한 <대학언론인 콘퍼런스>에도 200 여 명의 대학언론인이 오프라인으로 한 데 모여 네트워킹을 다지고 대학언론의 위기에 대해 담론을 나누었습니다.‘어떻게 이런 사업을 개최하셨어요?’, ‘저도 대학알리와 함께 할 수 있나요?’ 등의 질문을 많이 받았는데요. 실제로 이 이후 십여 명의 대학언론인들이 대학알리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모두 독립언론 <N대알리> 창간에 큰 관심을 갖고 있고요!
이번 사업으로 대학알리는 좀 더 확장할 수 있었습니다. 관심을 갖고 들어온 기자들은 예비 N대알리 창간인으로서 본인의 역량을 키워나가고 있고요. 그 외에도 많은 대학언론인들이 대학알리의 가치에 공감한다는 사실을 알아갈 수 있었던 사업입니다. 또한 대학언론인 간의 만남의 장을 만들고 네트워크를 형성시켜 서로의 활동에 힘이 되는 고리를 만들 수도 있었습니다.
또 이번 사업으로 대학알리는 다양한 단체와의 협업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구글 뉴스 이니셔티브, 쿠키뉴스, 고대신문, 서울권대학언론연합회, 한국대학신문과 함께 콘퍼런스를 개최하는가 하면 아카데미 강사진으로는 MBC, KBS, SBS, EBS 등 지상파 소속 언론인과 한겨레신문, 머니투데이, 시사인, 오마이뉴스 등 언론사 언론인을 초청하여 함께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기회를 준 아름다운재단에게 대단히 감사드려요.
보람찼던 1년
저희는 모두가 대학교 재학생으로 이루어진 단체입니다. 이러한 지원 사업은 살아생전 처음 맡은 사업이었습니다. 그만큼 경험이 부족하다 보니 시행착오도 많았습니다. 저희는 사업 기간 동안 사업신청서도 세 번이나 바뀌었는데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참 쉽지 않았습니다.^^ 영수증빙 역시 혹여나 잘못되어 책임지고 돈을 물게 되진 않을지 학생스러운 걱정도 참 많이 했습니다. 문의 연락을 너무 많이 드려 재단측에 송구스럽습니다…
저희는 모든 사업에 진심으로 임했습니다. 아름다운재단과 대학알리의 움직임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작은 변화는 충분히 일어났다고 생각합니다. 대학언론의 위기라는 말은 30년도 더 되게 언급되어 왔습니다. 이번에 함께 일으킨 작은 변화가 대학언론의 위기를 극복하고 보다 활기찬, 편집권 침해 없는 대학언론의 발판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대학알리도 대학언론으로서 그 움직임에 끝까지 동참하겠습니다. 한 해 동안 대학알리를 지켜봐주신 모든 분들, 언제나 저희를 도와주신 아름다운재단의 모든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글, 사진 : 대학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