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속 ‘고아’ 캐릭터 분석한 책 출간…콘텐츠 제작사 150여 곳에도 전달
저자 자립준비청년 손자영 “열여덟 어른이 ‘보통의 청춘’으로 그려지기를”
아름다운재단 ‘열여덟 어른’ 손자영 캠페이너가 책 ‘나 손자영 열여덟 어른’ 출간 기념 북토크를 진행했다. 이 밖에도 손 캠페이너는 드라마 제작사와의 만남, 미디어 관계자들에게 책 전달 등의 활동으로 콘텐츠 창작자들에게 자립준비청년에 대한 관심 독려 및 인식 개선의 계기를 마련했다.
지난달 31일 손 캠페이너는 서울 종로구 공간클리크에서 북토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현직 교사, 기자 등으로 구성된 사회적협동조합 네트워크RE 조합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책 ‘나 손자영 열여덟 어른’에서 주요하게 다룬 미디어 인식개선 프로젝트 소개, 미디어 인식고사 시험지 풀이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손 캠페이너와의 질의응답 시간에는 행사 참석자들이 자립준비청년에 대한 인식개선 방법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치기도 했다.
아름다운재단 자립준비청년 지원 열여덟 어른 캠페인의 일환으로 제작된 책 ‘나 손자영 열여덟 어른’은 손 캠페이너가 진행한 미디어 인식개선 프로젝트의 여정이 담겼으며, 지난 4월 열린 크라우드 펀딩에 150여 명이 참여하는 등 뜨거운 반응 속에 출간됐다. 책에는 ▲40여 편의 드라마·영화 속 범죄자 등으로 그려진 ‘고아’ 캐릭터를 분석한 내용 ▲미디어 속 자립준비청년을 차별하는 장면을 당사자들이 패러디하여 그린 일러스트 ▲자립준비청년 당사자 인터뷰 ▲자립준비청년 인식 형성에 미친 미디어의 영향력을 파악한 설문조사 ▲자립준비청년 당사자와의 시민이 선정한 긍정적인 캐릭터 사례 등이 담겼다.
앞서 손 캠페이너와 아름다운재단은 자립준비청년을 긍정적인 모습으로 가장 잘 보여준 TV드라마·영화 캐릭터를 선정하는 ‘미디어 캐릭터 시상식’을 개최하여 제작사에 트로피를 전달한 바 있다. 손 캠페이너는 이번 신간 또한 드라마·영화 제작사 150여 곳에 전달해 자립준비청년에 대한 미디어 인식개선 활동을 이어 나갔다. tvN ‘졸업’, MBN ‘보쌈-운명을 훔치다’ 등을 제작한 JS픽처스의 관계자는 “미디어 창작자로서 자립준비청년 캐릭터를 더욱 섬세하게 그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책을 전달받은 소감을 밝혔다.
손 캠페이너는 “열여덟 어른 캠페인이 시작된 이후 드라마, 영화 속에서 자립준비청년을 긍정적으로 그려내고, 바라보는 캐릭터가 등장했다는 걸 알 수 있었다”라며 “미디어가 사회적 영향력이 큰 만큼 열여덟 어른들의 모습을 왜곡하지 않고 ‘보통의 청춘’처럼 다양한 면모를 담아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책 ‘나 손자영 열여덟 어른’은 아름다운재단 홈페이지에서 전자책으로 무료로 내려 받아 볼 수 있다.
지난 2001년부터 자립준비청년의 학업과 생활을 지원해온 아름다운재단은 ‘열여덟 어른’ 캠페인을 꾸준히 전개하며 실질적인 자립 정보 공유와 인식개선 등의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아름다운재단이 진행하는 다각도의 자립준비청년 지원사업 및 캠페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름다운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살펴볼 수 있다.
[사진] 책 ‘나 손자영 열여덟 어른’ 북토크 현장 사진
[사진] 책 ‘나 손자영 열여덟 어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