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렇게 짧은 주기로 포스팅을 한 적은 없었던 것 같은데요.
지난번 포스팅에 쓴 것처럼 동절기에 진행했던 사업의 결과보고서가 또 도착했습니다.
이효리님의 기부로 이루어진 ‘어르신 난방비 지원사업’에 이어서
허영만님과 노스페이스가 함께하는 ‘노숙인 겨울나기 지원사업’의 결과보고서가 도착했습니다!!!!
어르신 난방비 지원사업과 노숙인 겨울나기 지원사업은 겨울에 진행되는 사업이라서 비슷한듯 하지만 다른데요
어르신과 노숙인이라는 지원대상도 다르고,
특히 노숙인 겨울나기 지원사업은 현물로 배분된다는 점이 가장 다르지요.
‘현물??’ 하니 이쯤에서 바로 얼마전 포스팅을 했던 ‘배양숙님의 겨울점퍼 현물배분‘이 생각나지 않으신가요?
안… 나..시나요;; ㅎㅎ 기억이 안나는 분들은 클릭클릭!!!!
아무튼!!!!
노숙인 겨울나기 지원사업은 2004년부터 꾸준하게 진행되고 있는 사업인데요
처음, 허영만기부자님이 킬리만자로를 오르며 매트리스에 침낭, 방한복으로 추위를 견디다가
한국에 있는 거리노숙인들을 생각하시고 매트리스를 기부해주신 마음이 8년 동안이나 그대로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아니, 지원물품도 풍부해지고 수량도 늘어났으니 그대로가 아니라 나눔이 더 커져서 이어져 오고 있다고 해야겠군요
매트에서 시작된 나눔이 노스페이스의 방한점퍼가 더해지고 세면도구가 추가되어
현재의 3종 세트가 완성되었습니다.
★★ 매트리스, 겨울점퍼, 세면도구 3종 세트 ★★
올해도 매트리스 1,000개 방한점퍼 1,000벌 세면도구 세트 1,000개가 배분되었습니다.
그간 전국으로 배분이 되었지만 올해는 서울지역 역사 주변에 집중 배분하였습니다.
노숙인은 안전과 일자리(정보)를 찾아서 이동하면서 자연스럽게 서울역 등의 역 중심으로 몰리는데
홈리스행동을 중심으로 서울역, 영등포역, 시청역, 종각역, 을지로 일대 등에서
현장상담 활동을 하는 단체를 통해 배분되었습니다.
이번에도 배분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표로 딱!!!!
올해는 특히 여성노숙인 단체도 함께했고, 단체들간의 소통을 통해 중복지원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현재 노숙인 지원체계는 시설입소 중심으로 거리노숙인의 서비스를 줄여 쉼터 입소를 종용하는 방식인데
이런 방식이 시설입소로 이어지지 않고 거리사망이나 범죄 노출 등으로 발현이 되고 있습니다.
작년, 서울역의 노숙인 강제퇴거방침 등의 형태로 나타나는 것이 바람직한가 의문이 듭니다.
노숙의 원인은 개인별로 다양하겠지만, 개인의 성실함의 문제라기보다는 주거취약성이 핵심인데
노숙인에 대해서 단지 ‘게으른 사람’으로 치부해 개인의 문제로만 치부하는 것은
일부 취약계층에 대해 지나친 배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노숙인이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거리노숙인만 생각하고 있는데요,
거리노숙인 뿐 아니라 만화방, PC방, 찜질방, 비닐하우스촌, 쪽방, 여인숙 등에서 생활하고 있는
주거취약계층도 언제든 거리노숙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노숙인 뿐 아니라 우리사회 사각지대, 취약계층에 대해
아름다운재단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해야되는지 고민이 되는 부분입니다.
무겁게 마무리가 되어 가고 있네요;;
발랄하게 급마무리 합니다. 뿅!!!!
글 | 김지애 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