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에서 우리도 모르게 만나고 있는 유해물질,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유자학교는 유해물질로부터 자유로운 건강한 학교를 조성하기 위해 선생님, 어린이, 청소년이 집과 학교에서 안전하고 건강하게 지내는 방법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재충전의 시간인 방학에도 선생님들의 유해물질 공부는 계속됩니다. 어린이들과 함께 유해물질로부터 안전한 세상을 만들고 싶은 유자학교 선생님들의 방학을 공유합니다. 

짧은 여름방학, 짧은 만큼 더 소중해진 방학에 귀한 시간을 내어 안전한 교육 환경을 만들기 위해 선생님들이 모였습니다. 1학기에 진행한 활동 경험을 공유하고 2학기를 더 알차게 보내기 위해 국제 유해물질 이슈를 학습하고 캠페인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방학이 끝나면 학교로 다시 돌아가 어린이들과 유자학교 수업을 더 재미있게 진행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한 선생님들. 뜨거웠던 유자학교 여름방학 연수 후기를 공유합니다.   

교사연수에 참여한 선생님들이 환하게 웃고있다

교사연수에 참여한 선생님들(출처 : 일과건강)

유자학교 교육 및 캠페인 사례

유자학교에 5년 연속 참여해 기획단 역할까지 해주고 계신 서윤수 선생님이 활동 사례를 공유해주셨습니다. 그동안의 유자학교 수업 내용과 캠페인 사례, 활용방법을 상세하게 나누었어요. 올해 처음 유자학교에 참여하시는 선생님들은 다양한 수업 사례를 보며 하반기 활동을 계획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서윤수 선생님이 유자학교 활동 사례를 공유하고 있다

서윤수 선생님(출처 : 일과건강)

국제 플라스틱 협약에 주목해야하는 이유

유자학교 수업 주제 7개 중 <플라스틱 기후위기>는 가장 인기많은 주제 중 하나입니다. 쓰레기 문제에 관심이 높은 만큼 학교에서도 과자 트레이 퇴출 캠페인, 고체 샴푸바 만들기 워크숍, 플라스틱 줄이기 학급 선언, 교내 재활용 분리배출장 개선 캠페인 등을 진행하며 학생들이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노동환경건강연구소의 김원 박사가 마이크를 들고 말하고 있다

노동환경건강연구소의 김원 박사

올해 하반기 국제 플라스틱 협약의 마지막 회의 <유엔 플라스틱 협약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INC-5)>가 부산에서 열립니다. 유자학교 활동이 국제 플라스틱 협약의 기반이 되도록, 2학기 활동에서는 어린이 목소리를 모으는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그 첫 단계로 국제 플라스틱 협약과 플라스틱의 유해성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캐나다에서 열린 제 4차 국제 플라스틱 협약 회의에 참여하고 UN인증 단체인 노동환경건강연구소의 김원 박사님께서 협약의 중요성과 플라스틱 유해성에 대한 강의를 해주셨습니다. 

김원 박사가 플라스틱에 사용되는 화석연료의 양을 설명하고있다

플라스틱에 사용되는 화석연료의 양(출처 : 일과건강)

온실가스 배출량 중 61%가 레진(플라스틱 유기화합물) 생산 단계에서 발생하며, 30%가 플라스틱 제품 생산 시에 배출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플라스틱 문제를 다룰 때 보통 자원순환이나 재활용에 대해서만 이야기합니다. 사실 폐기 단계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는 9%정도 인데요. 플라스틱 생산 자체를 줄이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바로 플라스틱 생산의 75%를 감축해야 합니다. 지구 평균 온도를 1.5°C를 낮추는 방법입니다. 우려 화학물질과 플라스틱 생산 단계에서부터 규제될 수 있도록 국제 플라스틱 협약에 대한 지지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일깨우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영화 수라 특별 상영회 & 감독과의 만남

유자학교 선생님들과 어린이들과 수라 공동체 상영을 했습니다. 환경과 개발 이슈를 담은 영화를 같이 보면서 우리가 앞으로 해야 할 과제를 고민하고 든든한 지지를 받고 싶었습니다. 영화 수라는 새만금의 마지막 갯벌 ‘수라’의 시간과 사람, 생명을 7년 동안 기록하며, 생태 환경을 지켜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작품입니다. 말라가는 갯벌에서 생명을 버텨내고 있는 존재들과 갯벌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며 우리 유자학교 선생님과 학생들도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계속 이어가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영화 수라의 황윤 감독이 검은머리 갈매기 모자를 설명하고 있다

영화 수라의 황윤 감독(출처 : 일과건강)

‘갯벌이라는 이름을 놓지 않으면 언젠가 갯벌로 돌아갈 거니까요. 갯벌이었기 때문에 갯벌이라고 불러줘야 하죠. 그래야 살릴 수 있어요.  –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 오동필 단장

영화관에 앉은 관람객이 유자학교 수라 공동체 상영 리플렛을 들고있다

유자학교 수라 공동체 상영(출처 : 일과건강)

영화로 세상을 바꾸는 황윤 감독님과의 대화를 통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세상을 바꾸는 또 하나의 방법을 배웠습니다. 수라 공동체 상영을 위해 함께해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인사 드립니다.

유자학교 선생님들의 방학은 유해물질 공부로 꽉 채워졌습니다. 어린이의 유해물질 인식 확산과 학교 유해물질 저감을 위해 열심히 활동해주고 계신 유자학교 선생님들과 함께 할 2학기 활동들도 너무나 기대가 됩니다. 유해물질 이슈와 어린이, 선생님들을 연결하는 유자학교 활동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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