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일 중 363일은 업무를 하는 아름다운재단에서 일 년 중 단 이틀을 기부회원만을 위한 공간으로 바꿔보았습니다. 아름다운재단이 준비한 행사에 기부회원을 초청하는 것이 아니라, 기부회원과 함께 만들어가는 행사를 준비했는데요. 조금 새롭게 고민했던 기부회원행사 였습니다. 9월 마지막 주말, 2024 팝업놀이터 <아무튼, 연결>의 현장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아름다운재단이 기부회원과 함께 만들고 있는 변화를 생생하게 전하고 싶었습니다. 많은 방식을 고민하다 변화의 움틈이 시작되는 아름다운재단 사옥에서 팝업을 떠올렸습니다. 전시, 강연, 영상, 체험 공간을 마련해서 서로 만나고 이야기를 듣고, 보고 체험하며 서로의 존재를 느끼고 응원하고 격려 받는 실로 거대한 꿈을 가지고 준비를 했습니다. 팝업놀이터 <아무튼, 연결>의 시작은 그러했습니다.

시작은 행사를 함께 꾸려갈 기부회원인 나누미, 서포터즈를 모집하는 일이었습니다. 27명의 기부회원들이 흔쾌히 함께 해주시겠다는 응답을 주셨고, 행사를 함께 만들어 주었습니다. 아름다운재단 구석 구석 빠짐없이 역할을 다해주신 나누미, 서포터즈의 활약이 대단했습니다.

직접 부스를 운영하며 재능을 나누었던 서포터즈 덕분에 더욱 풍성한 체험거리와 먹거리가 마련되었습니다. 이음푸드라는 이름으로 재잘 그래놀라, 카페 오쁘띠베르 디저트를 선보였고 비즈매듭팔찌, 그릇수리 킨츠키, 천연염색실 공 만들기 테마리, 수세미 손뜨개, 양말목 공예, 천연아로마제품 만들기와 같은 즐길 거리 가득한 부스는 방문하는 분들의 발길을 사로잡았습니다.

기부회원의 재능나눔 서포터즈 부스

이틀 동안 행사장 곳곳에서 재단 매니저들과 함께 방문객을 맞이하고 열렬하게 재단을 홍보했던 든든한 흰색 티셔츠 지원군 역시 나누미라는 이름의 기부회원이었답니다. 이번 행사를 위해 제작한 스태프용 티셔츠 또한 디자인 나눔으로 기부회원의 손길이 닿았으니, 행사장 그 어느 한 곳도 함께 하지 않은 곳이 없었지요.

이틀 간 팝업놀이터로 변신한 아름다운재단 사옥

현장을 만나다

아름다운재단과 공익단체 활동가의 이야기로 채운 1층에서는 ‘공익활동 생생영상’과 ‘현장 생생 토크’ 강연, ‘공익 활동에 나도 한 발짝’ 전시가 있었습니다.

영상으로 만나는 공익활동 생생 영상

현장 생생 토크는 이틀 동안 6가지의 이야기가 전해졌습니다. 박강빈 캠페이너는 열여덟 어른에게 듣는 우리의 프로젝트를 소개하였고, 조경작업소 울 조성빈 실장과 함께 모두를 위한 무장애 놀이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노동건강연대 전수경 대표는 산재보험 사각지대에 있는 청년 여성의 회복을 위하여 라는 주제로, 비영리IT지원센터 정지훈 이사의 비영리 공익단체에도 IT인프라 구축이 필요해요 강연을 들려주었습니다. 아름다운재단의 매니저인 최지은 매니저의 청년활동가의 지속가능한 공익활동을 위하여와 윤이나 매니저의 미디어 인식고사로 만나는 열여덟 어른 프로젝트는 사업을 진행하는 담당자가 전달함으로서 공감이 더 깊었을 것입니다. 주제에 대한 흥미로, 혹은 활동가의 목소리로 듣는 현장 이야기를 듣고자 하는 관심으로 모인 참가자들로 1층 강연장소는 내내 뜨거웠습니다. 

현장 생생 토크 ‘비영리 공익단체에도 IT인프라 구축이 필요해요’

공익활동에 나도 한 발짝 전시

사회문제 해결의 현장을 재단으로 옮겨오고 싶었습니다. 공익단체 활동가, 열여덟 어른 캠페이너, 아름다운재단 매니저가 현장의 생생함을 강연으로, 공익단체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실천의 팁을 전해 드린 전시로 채운 공간이었습니다. 연결되어 있는 우리가 사회문제 해결을 향해 한 걸음 나아간 시간이었기를 기대합니다.

재단을 만나다

아름다운재단 기부회원이라면 친숙하실 재단의 캠페인을 따라 2층으로 오르면 나눔의 유형테스트를 만납니다.

아름다운재단의 다양한 캠페인

아름다운재단은 네 가지 방향의 ‘변화의 좌표’를 지도 삼아 사회문제 해결에 다가섭니다. 각 좌표를 유기적으로 연결한 통합 지원으로 사각지대 이웃을 돕고 시민사회와 함께 변화를 만들어 갑니다. 나의 성향에 따라 아름다운재단 지원사업을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변화의 좌표를 유형테스트 결과 캐릭터와 매칭하였습니다. 나의 캐릭터를 따라가면 연결된 아름다운재단 사업을 만나게 됩니다.

나눔의 유형테스트로 나의 유형을 확인해요

아름다운재단 사업을 한눈에! 변화의 해법 전시

아름다운재단의 복잡하고 다양한 사업을 어떻게 하면 조금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을까 항상 고민하고 있습니다.

서로를 만나다

오늘의 행사를 기억하고 연결의 시간을 기념하는 의미로 사진을 찍고, 응원의 메시지를 남기는 공간입니다.

90개의 목소리가 손끝에 담겨 잎사귀에 하나씩 피어났습니다. 뭉클하게 다가오는 응원의 한마디는 행사가 끝났지만 그 자리에 그대로 있습니다. 모두가 서로에게 향하는 박수 같아서 차마 떼어 보관할 수가 없네요.

서로를 만나다 응원의 한마디

기부회원과 아름다운재단, 그 안의 매니저와 공익단체, 그리고 활동가. 우리는 서로 서로 연결되어 있는 존재임을 알고 있습니다. 그 연결을 통해 바꿔온 사회의 변화는 때론 느리고 너무 작아 지나치기 쉬울 수 있지만 절대 조그만 힘이 아닐 겁니다. 아름다운재단 팝업놀이터<아무튼, 연결>을 통해 그 연결의 힘을 느끼고, 서로 함께하고 있는 이들의 격려를 통해 위안을 만나셨길 바랍니다.

아무튼, 이제 우리는 연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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