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여덟 어른의 자립, 먹고 사는 것만 해결되면 끝나는 것일까요? 올해 열여덟 어른 캠페인에서는 생계의 문제를 너머 우리 사회에서 자립준비청년들이 ‘잘’ 살아가기 위해 어떤 지원을 해야 할지 고민한 이야기를 전하고자 합니다. 이번 고민 이야기는 ‘열여덟 어른의 나다움’입니다.

<열여덟 어른의 나다움> 팝업 사진전이 담은 메시지

건강한 자립은 ‘나다움’을 찾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 어떨 때 행복한지 스스로에 대해 잘 아는 것이 삶의 방향성이 되어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보육원, 그룹홈 등에서 지내며 오랜 시간 단체 생활을 해 온 자립준비청년들은 ‘나다움’에 대해 고민해 본 시간이 적었습니다.

<열여덟 어른의 나다움> 팝업 사진전에는 먼저 자립을 시작하며 지난 삶을 마주하고, 나만의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는 열여덟 어른 캠페이너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이들이 용기있게 마주하고 건네는 이야기를 통해 자립준비청년, 그리고 많은 또래의 청년들이 ‘나다움’에 대해 고민해보는 시간이 될 수 있길 바랍니다.

열여덟 어른의 나다움 팝업사진전 8월 13일부터 12월 31일까지 시현하다 성수플래그십에서 진행

사진전은 팝업&전시가 핫한 성수동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시현하다 성수 플래그십에서 진행하고 있는 ‘열여덟 어른의 나다움’ 사진전 내용을 전해드릴게요!

👉🏻전시명: 열여덟 어른의 나다움 팝업 사진전
👉🏻장소: 서울 성동구 성수이로 144 이엠타워 1층
👉🏻기간: 2024년 12월 31일(화)까지 진행, 10:00~19:00
👉🏻비용: 무료

전시 살펴보기 1. 무채색의 어린시절

전시는 무채색의 어린시절 콜라주로 시작합니다. 자립준비청년이 누구인지, 어떤 삶을 살아오게 되었는지, 나다움을 발견하기 어려웠던 순간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무채색의 어린시절_열여덟 어른 캠페이너

[전시 캡션]

제 인생의 첫 기억은 뭔가 회색빛의 굉장히 엄격하고, 선생님의 말씀에 아이들이 탁탁탁 움직이는 그런 느낌이 강하게 남아 있는 것 같아요.” – 허진이

엄청나게 큰 대문 장롱을 열면 옷들이 쌓여있었어요. 아침마다 선착순으로 골라서 입고 싶은 옷을 입는 거죠. 한 번은 초등학교 때 핫팬츠 같은 것만 남아 있어서 학교 가기 싫어서 울었던 적이 있어요.” – 박강빈

아동보육시설에서 퇴소한 청년들에게 자립은 매순간 선택의 연속입니다. 무슨 이불을 살지, 어떤 가구가 필요한지, 어떤 음식을 먹을지 스스로 결정해야 합니다. ‘내 것’, ‘좋아하는 것’에 대해 생각해볼 기회가 적었던 자립준비청년들은 선택 앞에서 막막함을 경험합니다. 내가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어떨 때 행복을 느끼는지 아는 것은 중요합니다. 삶을 꾸려나가기 위한 크고 작은 선택의 기준이 되니까요.

전시 살펴보기 2. 인생스토리 월 – 나다움 오브제 – 내가 표현한 ‘나다움’

한 사람의 이야기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캠페이너마다 ‘인생스토리월 – 나다움 오브제 – 오늘 내가 표현한 나다움’을 하나의 공간에 담아냈습니다. 이 공간에서는 한 명, 한 명의 삶의 이야기를 따라 ‘자립준비청년’을 넘어 한 사람이 살아온 삶을 생각해보고, 각양각색으로 표현한 나다움과 에너지를 느끼길 바랍니다.

전시 살펴보기 2-1) 열여덟 어른 ‘박강빈’의 인생스토리월&나다움

전시 살펴보기 2-2) 열여덟 어른 캠페이너들이 표현한 나다움 모음

박강빈 캠페이너의 인생스토리월+오브제+나다움 이야기를 전해드렸는데요. 안연주, 이진명, 조규환, 박한수, 허진이까지 총 6명의 열여덟 어른 캠페이너가 <열여덟 어른의 나다움> 팝업 사진전에 함께해주었습니다. 다른 캠페이너들의 나다움 메시지도 전해드립니다.

오늘 내가 표현한 나다움은 ____________다.

졸업해도 응애인 ‘나’ / 뜨거움 / 받아들임 / 견고함 / 자연스러움 / 코랄랄라 / 사랑스러움 / 포카리스웨티 / 메로나 / 아이셔 / 긱시크 / 짙 / 깍쟁이 / 골져스 / 서정적 / 푸르름 / 그냥, 나 / 사랑스러움 / 자유 / ‘나’ 자체 / This is me / 햇살 / 초록초록한 나무 / 해맑음 / 따수움 / 편안함

진심 : 마음이 이끄는 대로 왔는데 행복하네요.

따뜻함 : 난 따뜻한 사람이고 싶다. 누군가 나의 이름 석자를 들으면 “아- 따뜻한 사람이구나” 이렇게 생각해주면 좋겠다. 남들에게만이 아닌 나 자신에게도 따뜻해져야겠다.

공감 : 우리는 세상 속에서 공감이라는 단어를 생각하고 다른 삶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듯

자립 : 눈물 흘리기도, 웃기도 했던 우리 모두의 “열여덟”에게 경외를 담아 마지막 인사를 남깁니다.

열여덟 어른의 나다움 사진전을 보고 방문객들이 남겨주신 각자의 ‘나’ 다움입니다. 정말 다양하지 않나요? 더불어 열여덟 어른을 응원하는 따듯한 메시지들도 곳곳에 있었습니다. 열여덟 어른, 그리고 우리 모두 자신만의 색깔을 빛내며 살아가길 응원합니다.

열여덟 어른의 나다움 팝업 사진전 소개 어떠셨나요? 사진전은 올해 연말까지 계속 됩니다. 선선한 가을 바람을 느끼며, 이번 주말에는 시현하다 성수 플래그십에서 진행하는 <열여덟 어른의 나다움> 팝업 사진전에 다녀오시는 건 어떨까요?

📍<열여덟 어른의 나다움> 팝업 사진전 행사 안내 포스터 보기

아름다운재단은 열여덟 어른의 나다움을 고민합니다

댓글 정책보기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