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당운재단의 <소상공인 경영위기 함께 극복 프로젝트>는 경기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의 기업 활동을 위한 운영자금을 지원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올해는 소자본 생계형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 2,000개소에 총 5억원의 지원금을 전달했습니다. 임대료, 수도·광열비, 운영비 등 가게를 일구는 데 꼭 필요한 곳에 도움을 드리고자 시작한 이번 프로젝트로 힘과 용기를 얻었다는 ‘미태리’의 최경열, 고현숙 공동대표를 만나 자영업자로의 고충과 보람, 본 지원사업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노량진 학원가 맛집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되기까지 수많은 어려움 있었죠.

최경열, 고현숙 공동대표가 운영하는 미태리는 파스타를 주력으로 하는 이탈리안 식당이다. 현재는 장사가 잘 되고 있지만, 처음부터 장사가 잘된 것은 아니었다.

“오랜 기간 직업 교육을 받고, 고심 끝에 미태리를 열게 됐는데, 하필 오픈 시기가 코로나와 겹쳤어요. 역 앞으로 나가 전단지도 돌리고 적극적으로 홍보했지만 큰 효과는 없더라고요. 당시에는 ‘음식 맛’에 자신이 있는 상태도 아니었어요. 가게로 손님이 오신다고 해도, 사람마다 다 다른 입맛의 평균치를 찾아 맛있는 음식을 내어 드릴 수 있을까 걱정이 컸던 같아요.” -최경열 대표-

최 대표는 닥친 상황에 좌절하기보다 요리의 완성도를 높일 기회로 삼기로 했다. 레시피를 기반으로 계속 연습을 이어나갔고, 다시 맛보고 싶은 음식을 만들고자 수많은 시간 주방에서 땀 흘렸다. 파스타는 불맛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는 팔이 아플 정도로 수천 번의 웍질을 했다. 얼마나 연습했는지 매일 요리하는 꿈을 꿀 정도였다.

맛있는 파스타를 만들기 위한 노력은 헛되지 않았다. 방문한 손님들의 입에서 ‘맛있다’라는 평가가 이어지면서 한번 방문하면 다시 오고 싶은 식당이라며 ‘손맛이 다르다.’, ‘집 밥을 먹는 것 같다’라는 평가가 줄을 이었다. 합격 후 노량진을 떠난 손님이 먼 거리에서도 한 달에 한 번씩 찾아오기도 한다. 수험생활의 외로움을 채워준 음식을 잊지 못한다며 말이다.

‘미태리’의 최경열, 고현숙 공동대표가 인터뷰를 위해 나란히 테이블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내 가족이라 생각하니 자연스럽게 미소와 친절이 나오더라고요.

미태리의 또 하나의 강점은 자연스럽고 진정성 있는 친절이다. 식당 리뷰에는 ‘엄마처럼 챙겨주셔서 감사하다, 너무 편안한 식당이다.’와 같은 서비스에 대한 칭찬이 즐비하다. 이는 홀서빙을 담당하고 있는 고현숙 대표의 친절함 덕분이다. 학원에 가기 전 빠르게 식사를 해야 하는 학생들의 특성에 맞게 빠르게 식사를 서브하고, 공부하며 식사를 하는 손님에게는 최대한 방해가 되지 않게 응대하며 항상 웃는 얼굴로 대한다.

“손님의 대부분이 수험생이에요. 타지에서 홀로 공부하는 분들이 많죠. 저도 나이가 있고 아이들을 키운 엄마이다 보니 수험생 손님들 가방 멘 뒷모습만 봐도 가슴이 짠해지더라고요. 내 가족 같고, 내 자식 같고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인사를 건네고 살피고, 친근하게 다가갔던 것 같아요.” -고현숙 대표-

이름부터 든든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소상공인 경영위기 함께 극복 프로젝트는 이름부터 든든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요즘 경기가 안 좋잖아요. 자영업자가 직격탄을 맞고 있는 시기이기도 하고요. 조금이라도 힘을 얻고 싶어 지원했는데 선정되었다는 소식에 기뻤어요. 카카오뱅크에서 2천 개의 가게에 지원을 해주셨다고 들었는데 힘든 시기에 베풀어준 온기에 다들 힘이 났을 거예요. ‘미태리’도 프로젝트 효과인지 선정 이후로 가게가 더 잘되는 것 같고요. 지원에 감사드립니다. ‘아프니까 사장이다’라는 말이 있더라고요. 말 그대로 내 가게를 일군다는 건 어렵고 힘든 것 같아요. 확실한 건 그 아픔을 견디고 이겨내면 더 굳건해진다는 겁니다. 앞으로도 어려운 순간들이 찾아오겠지만 두렵지는 않습니다. ‘소상공인 경영위기 함께 극복 프로젝트’처럼 힘과 용기를 주시는 분들이 곁에 있으니, 얼마든지 이겨내고, 나아갈 수 있다고 믿습니다.” -최경열 대표-

최경열 대표와 고현숙 대표는 <소상공인 경영위기 함께 극복 프로젝트>에서 지원받은 돈의 사용처를 고민 중이다. 지원금을 받은 게 처음이라 의미 있는 곳에 쓰고 싶어 다양한 사용처를 모색하고 있다.

“창업하기 전 자활에 속해있을 때, 복지센터 지하식당에서 식사하시는 어르신들이 계셨어요. 거기에 요리 교육을 하러 갔었는데 어르신들이 너무 좋아하더라고요. 나중에 가게를 열면 꼭 한번 맛있는 음식 대접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집안 환경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어린이에게 따뜻한 밥 한 끼 해주고 싶기도 하고요. 깊게 고민해서 뜻깊은 곳에 사용하겠습니다.” -고현숙 대표-

두 대표는 <소상공인 경영위기 함께 극복 프로젝트>가 보다 풍성해지길 바란다고 했다. 인터뷰를 마치고 나오는 길. 두 대표는 손님을 맞을 준비로 분주해 졌다. 가게 오픈 이래 명절 3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8시부터 밤 9시까지 미태리의 문은 늘 열려있었다. 최경열 대표는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고 했다.

“몸은 좀 고되지만 매일 문을 여는 식당, 늘 일정하게 맛있는 파스타를 먹을 수 있는 가게라는 이미지를 쭉 이어가고 싶어요. 높고 낮음 없이 무사히 평탄하게 가게를 지켜나가는 것이 제 소망이자 꿈이며, 목표입니다. 소상공인들 모두 같은 마음으로 파이팅 했으면 좋겠습니다.”




아름다운재단은 2023년부터 카카오뱅크와 함께 소상공인을 만나고 있습니다. 올해도 <소상공인 경영위기 함께 극복 프로젝트>를 통해 어려운 상황 속에서 큰 희망을 품고 열심히 일하는 2000명의 사장님들을 만났습니다. 앞으로도 아름다운재단은 소상공인의 큰 희망을 응원하겠습니다. 사장님, 화이팅!

Bank, beyond Bank 이미 모두의 은행, 지금은 ‘카카오뱅크’
아름다운재단과 ‘소상공인  경영위기 함께 극복 프로젝트’를 함께 하는 카카오뱅크는 은행이 아닌 사람이 중심이 되어 일상 속에서 더 편하고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은행이 되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해 시작한 은행이 더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모두의 은행이 되고 있습니다. 사람과 은행의 만남이 더 쉽게 더 자주 일어나고 사용자 중심의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일상 속 어떤 순간에도 유용한 ‘내가 중심이 되는 은행‘ 이 되겠습니다.

글 : 김유진 / 사진 : 임다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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