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리본 사용해 보셨나요?? 

오렌지리본은 참 신기합니다.
평소에는 잘 하지 않았던 생각을 하게 만드니까요.
폐지를 버리는건 저에겐 그저 가끔 귀찮아지기도 하는 일상의 집안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오렌지리본을 묶어내면서 제게 온 신기한 변화는 
폐지를 묶어 낼 때 마다 우리 주변에 어르신을 생각하게 되었다는 겁니다.
‘날이 풀려서 다행이네’
‘어르신께서 한번에 드시기 무거울 만큼 많이 묶었나?’
같은 소소한 관심에서 시작되는 작은 생각 말입니다.

어제도 일상속에서 그저 폐지를 묶어내다 달력을 보고 잠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
어버이날이네?…. 어버이날이구나!! 

어버이날이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사실 어르신께 직접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는 용기있는 행동은 어려울 것 같고… 글을 쓰자니 또 말문이 막힙니다.
그래서 제가 할수 있는 마음을 전달하는 다른 작은 방법을 생각해 보기로 했습니다.
거창한 의미는 없습니다.
그저 어버이날이니까 어르신께서 폐지를 받으실 때 카네이션 한송이를 같이 선물해 보는건 어떨까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식상할수도 있지만…. 그래서 시작하게 된

오렌지리본으로 만드는 오렌지카네이션 !!

 준비물 : 오렌지리본, 바늘과 실, 가위, 글루건
전 ‘아름다운재단과 나누자'(바느질 세트입니다)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리본은 작은 손으로 네뼘정도 필요하네요. 

이제 심호흡을 하고 바느질을 시작합니다.
바느질은 리본 아래 부분을 사진처럼 홈질해 줍니다.  

한땀한땀 정성스럽지만….. 예쁘게는 안됐네요.
바늘에 찔려 소리도 몇번 지르며 드디어 바느질은 끝!!!

자!! 이제 실을 잡고 쭉 밀어주니 나름 꼬불꼬불 꽃잎(?)같은 리본이 만들어 졌습니다.
(비루한 바느질로도 무언가 만들어 지는 느낌)
이제 리본을 꽃모양으로 돌돌 말아 줍니다. 별 설명은 필요없습니다~ 이쁘게 말아주면 끝!! 

바느질을 잘한다면 바느질로 고정해주셔도 되지만 
손은 이미 바늘에 여러번 찔려 피흘리고 있기에….
과학의 힘을 빌어 글루건을 사용했습니다. 

짜자잔~~~완성~~!! 
집에 돌아와 어제 묶어 두었던 폐지에   
카네이션과 함께 카드에 작은 마음도 담아봅니다.

어르신께서 뭐 이런걸 붙여놨어???라며 버리고 가실수도 있지만 ㅠㅠ
 작은 기쁨을 느껴주시길 소소하게 기대해 봅니다.

감사할 분들이 많은 5월입니다. 
아직 카네이션을 준비 못하셨다면?

 

오렌지리본 카네이션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해보세요~!

 

댓글 2

  1. 지나가다

    좋네요 !!^^ 미리 보면 좋았을텐데 어버이날이 지나서 ㅠㅠ 그래도 소소한 감동이 느껴져서 좋아요~

    • 아쉽게 어버이날은 지나갔지만..ㅠㅠ 평범한 날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깜짝 선물로 어떠실까요??^^ 집에 남은 자투리 리본을 이용하셔도 좋으니~!! 꼭 한번 만들어보세요~~>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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