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량 조절 실패로 2부가 되어 버린 ‘세상의 색색의 리본들 2탄’입니다.
그럼에도 그 많은 모든 리본을 소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 하더라구요.
그리고 아무래도 색상이 한정되어 있다 보니 하나의 색상에 여러가지 캠페인들이 몰려있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 색상의 모든 캠페인들을 소개하지 못한점 미리 이해를 부탁드리면서 시작하겠습니다!
제 나름대로 재미있는 이야기를 신중히 골라보았습니다!!
1.레드 리본
레드 리본은 에이즈 감염인들의 인권을 보호하고 지지하며, 이해하고 있음을 표현하고자 하는 표식입니다. HIV/AIDS 질환에 대한 사회적 교육을 강조하고 HIV/AIDS 환자들과 그들을 위해 일하는 모든 사람들에 대한 지지의 표현이기도 합니다.
매년 12월 1일은 세계 에이즈의 날인데요. 백악관에서도 이렇게 거대한 레드 리본을 달고 있습니다.
2. 핑크 리본
1991년 유방암 생존자들을 위한 뉴욕 경주대회에서 참가자들에게 핑크색 리본을 나누어 준 것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유방 건강에 대한 정보와 자가검진의 중요성을 알려 유방암을 예방하는 운동의 상징으로 쓰여지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매년 핑크리본마라톤 대회가 열리는데요. 올해에도 6월, 9월, 10월에 마라톤대회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신청은 이곳으로 하시면 되세요. [클릭 → 핑크 리본 캠페인 홈페이지]
아래 사진은 라이온스 여자농구팀에서 핑크 리본 양말을 신고 경기에 나선 모습입니다.
3. 블루 리본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전립선 암의 발병률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전립선암은 조기에만 발견하면 90%이상 완치가 가능한데 검진을 받는 경우가 아직 많지 않다고 합니다. 블루 리본은 이러한 전립선 암 조기 검진 인식을 높이기 위한 캠페인의 상징입니다.
그리고 온라인 검열에 대한 반대의 의미로도 사용되고 있고, 과거 스크린쿼터 지키기 운동의 상징이기도 했습니다.
4. 골드 리본
골드 리본은 대장암에 대한 연구와 치료, 대장항문에 대한 국민적 지식 향상을 위한 캠페인의 상징입니다. 매년 9월을 <대장앎의 달>로 정하고 대장암을 알리기 위한 대장암 강좌, 무료검진 등의 다양한 활동들을 하고 있습니다.
대장의 모양을 형상화한 ‘골드 리본’은 환자와 가족에게는 극복 의지, 일반인에게는 건강 지키기, 의료진에게는 연구와 치료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미를 전한다고 합니다.
5. 화이트 리본
남성의 여성에 대한 폭력을 반대하는 화이트 리본 캠페인도 있습니다. 매년 11월 25일이 세계 여성폭력 추방 주간의 시작이자 세계 화이트 리본의 날입니다.
1981년 몬트리올에서 25세 남성이 “페미니스트들이 싫다”며 총기를 난사하여 여학생 14명을 살해한 ‘몬트리올 여대생 집단 피살 사건’에 충격을 받은 남성들이 여성에 대한 폭력의 심각성을 남성들이 앞장서 알리자는 취지에서 하얀 리본을 단 것에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6. 무지개색 리본
무지개색 리본은 레즈비언, 게이, 바이섹슈얼, 트랜스젠더를 뜻하는 LGBT의 상징입니다. 무지개라고 부르지만 사실 보통 무지개를 지칭하는 7가지 색상은 아닙니다. 남색이 빠진 6가지 색상이 LGBT의 상징인데요. 정확하지는 않지만 무지개를 만들 당시 남색이 없었다는 단순한 이유였다는 이야기가 있더라구요.
매년 퀴어축제를 둘러싼 극심한 갈등이 발생하고 있는데요. 동성애가 타인에게 미치는 피해라는 것이 무엇인지 설명을 들어도 저는 잘 이해가 안됩니다. 그렇기에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차별 받지 않을 권리가 지켜지길 응원합니다.
7.노란 리본
아마 평생 잊을 수 있을까요.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기억은 흐려지고 잊혀진듯 보이겠지만 4월의 피어나는 개나리를 보면 그 슬픔도 떠오를 것 같습니다. 노란 리본은 세월호 참사에 희생되신 분들을 추모하고 그 슬픔을 공감하는 리본입니다.
노란 리본의 유례는 여러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가장 유명한 것은 미국의 남북전쟁 당시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남자가 애인에게 자신을 잊지 않았다면 떡갈나무에 노란 리본을 달아달라는 편지를 보냈는데 애인이 떡갈나무 가득히 노란 리본을 달아 놓았다는 이야기 입니다.
한국어린이백혈병재단에서 하고 있는 소아암 아동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알리고 소아암 아동의 가족을 돕는 캠페인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세상엔 정말 그 수를 헤아리기 조차 힘들 만큼 많은 리본들이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인지하고 있어 그 목적을 달성하고 있는 리본이 있는가 하면, 어떤 리본은 제대로 알려지지 않고 사라져 버린 리본들도 있었습니다. 또 어떤 리본들은 무척 공감이 가고 또 어떤 리본들은 그다지 공감이 가지 않았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리본에 공감이 가셨는지 궁금하네요.
전 너무 많아서 고민이 됩니다. 그래서 리본을 달고 자신의 주장을 하시는 분들을 지지하는 리본도 있으면 좋겠다는 쓸데없는 생각으로 세상의 색색의 리본을 마치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
글 | 이창석 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