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50 진심을 찾아서, 연결 원정대!🗺️
‘거기가 저희 경쟁사라서…’ 얼마전 모임에서 얘길 듣고 생각해 봤어요. ‘우리 경쟁사는 어디지?’ 답이 안 나오더라고요. 친구들만 보더라도 매출 경쟁을 하는 회사가 있지만 저에겐 경쟁사가 없어요. 다 같이 잘하고 으쌰으쌰해야 하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업계여서 그런 걸까요? 참여하고 있는 비영리홍보네트워크라는 홍보 활동가들의 모임만 해도 그래요. 잘하는 사람들에겐 배우고, 노하우는 아낌없이 공유하거든요.
살아볼 만한, 괜찮은 세상을 함께 만들고 있는 사람들이니 조건없이 응원하게 돼요. 수많은 활동가들이 사회 문제를 적확하게 보고 해결하기 위해 ‘일’을 하고 있으니까요. 변화를 위한 ‘일’을 하는 사람들이 지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무슨 이슈가 생기면 일시기부를, 꾸준히 응원하는 4개 단체(동물자유연대, 노들장애인야학, 한국여성의전화, 다산인권센터)에는 정기기부를 하고 있어요. 25일인 월급날이면 기부금 이체를 알리는 문자가 오는데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요. 사랑을 듬뿍 담아 보낸 거니까요.
요즘 세상에 돈이 아깝지 않은 것만큼 사랑을 증명하는 게 있을까요? 얼마 안 되는 돈이어서 미안하다는 마음만큼 진실한 게 있을까요? 오늘 후후레터는 돈이 아깝지 않다는 사람들의 세상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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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가 익숙해진 지 오래다 보니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동료인 영 매니저님이 🔗기부하는 이유를 물어보더라고요? 답변 하다보니 스스로 깨닫게 됐어요. 바로 트램펄린,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이 지치고 힘든 순간에도 안심하고 다시 점프할 수 있는 든든한 판이 되어주고 싶어요.
영 매니저님이 진행하는 프로젝트에 좀 더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 동행하기로 결심했어요. 바로, 기부연결지도 프로젝트! 우리가 기부로 서로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따라가 보는 거예요. 이야기를 듣다보면 기부는 사랑이란 이름의 다른 말이라는 것을 알게 돼요. 기부가 만들어낸 연결을 따라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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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매니저와 함께 아름다운재단 매니저들이 기부하고 있는 곳들을 방문했어요. 응원하는 마음을 가득 담은 과자박스를 들고 걸어가는 영 매니저의 모습이 보이죠? 실무자이자 기부자인 활동가들의 응원 메시지도 들고 온 만큼, 설레고 긴장된 마음으로 문을 똑똑 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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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어딜까요? 바로 성공회 용산나눔의집, 아름다운재단 윤희 매니저가 기부하고 있는 곳인데요! 다영 활동가가 환하게 반겨주어서 얼마나 행복했는지 몰라요.
- 성공회 용산나눔의집? #컬러풀커뮤니티 #이주민 #퀴어인권 22년이 되었고, 지역 사회 내의 사회적 소수자와 동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단체예요.
- 다영 활동가에게 기부란? 제가 원하는 세상이 빨리 오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어요. 모든 현장에 다 있을 수 없으니 현장에서 계시는 활동가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지지하고 응원하는 의미로도 하는 것 같아요.
- 어디에 기부하시나요? 국경없는의사회, 위험한 곳에서 가장 앞장 서서 활동하시는 분들인 것 같아 마음을 보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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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통을 이어받아 다영 활동가가 기부하는 국경없는의사회로 넘어왔습니다! 정말 좋은 프로젝트라며 기부연결지도에 엄지를 날려주신 김유신 매니저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 국경없는의사회? #의료 #생명 #치료 전세계 의료사각지대에서 환자들을 살리는 일을 하는 단체예요. 단 하나의 목적, 생명을 살린다는 목적으로 일을 합니다.
- 유신 매니저에게 기부란? 정말로 변화를 일으키고 싶어서 하는 일이에요. 그래서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단체를 찾아 기부합니다.
- 어디에 기부하시나요? 녹색연합, 실현가능한 활동을 해요. 산양을 지키거나 부딪혀서 죽는 새들을 위해서 스티커를 붙이고 다니는 일 등이 환경을 위한 실질적인 일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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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연결은 아름다운재단 보미 매니저가 기부하는 나눔과나눔에서 시작합니다. 그루잠 활동가는 감사하게도, 단체 인스타그램에 ‘기부연결지도’ 프로젝트를 소개해주시기도 했어요!
- 나눔과나눔? #애도할권리 혈연, 유가족이 아니라는 이유로 애도 자격이 박탈된 사람들이 있어요. 애도 받을 보편적인 권리를 받을 수 있도록 활동합니다.
- 그루잠 활동가에게 기부란? 시민에게 기부는 필수적인 부분이에요. 어떤 부분은 투자라고도 생각합니다. 미래에 무연고 사망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 사람중의 한사람으로서 지금 후원하고 활동하는 것이 장례에 대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어디에 기부하시나요? 발달장애청년허브 사부작, 사부작은 마을 안에서 발달장애청년들과 주민들의 허브역할을 해요. 마을 사랑방처럼 열려있고(전화는 하고 가지만) 마음 편하게 방문을 할 수 있어서 마음이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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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잠 활동가가 기부하고 있는 발달장애청년허브 사부작에 왔습니다! 사부작 사무실은 작은 마당에 알록달록 식물들이 자라는 다정한 공간이었어요. 꽃다지 활동가를 만나 오순도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 발달장애청년허브 사부작? #마을 #길동무 #무경계세상 발달장애인들이 고립되지 않고 마을살이를 이어갈 수 있도록 관계맺고 살아가는 길동무를 만들어요.
- 꽃다지 활동가에게 기부란? 지금 10군데 정도 기부를 하는데요. 성미산마을에 살면서 혜택을 많이 보고 산다고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서로 십시일반하듯이 활동가들이 대부분 10군데 정도 하더라고요. 서로서로 품앗이 활동을 하는거죠.
- 어디에 기부하시나요? 장애와인권발바닥행동, 당사자들의 탈시설을 위해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곳 중 하나입니다. 그간 제일 후원하고 싶었던 곳이었어요. 올해 1월부터 기부를 시작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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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연결은! 바로 제가 기부하고 있는 한국여성의전화입니다. 비영리홍보네트워크에서 활동을 전해듣고 반해서 기부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지수 활동가의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 한국여성의전화? #여성폭력없는세상 #성평등한세상 #민주주의가실현된세상 세 가지를 위해 일하는 단체입니다.
- 지수 활동가에게 기부란? 후원이라는게 저의 정체성이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문제가 저와 연결되어 있다는 자부심, 함께 하고 싶다는 의미기도 하지만, 저를 표현하는 수단이 하나씩 늘어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어디에 기부하시나요?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여성인권을 공부하면서 교차성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어요. 이주민이면서 여성으로 사는 것은 어떨지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하면서 후원을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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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활동가가 기부하고있는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를 방문했어요. 소박하지만 마음을 담아 들고 간 과자박스를 보고 정말 기뻐해주셔서 영 매니저의 얼굴에도 함박웃음이 가득! 허오영숙 대표님의 기부 이야기도 들어볼까요?
-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이주여성 #평등 #소수자연대 이주여성이 한국사회에서 차별받지 않고 시민으로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활동하는 단체입니다.
- 허오영숙 대표에게 기부란? 시민의 세금, 저희는 단체 후원의 많은 부분을 선주민이 하고, 활동은 이주여성이 하고 있어요. 자신에게 직접 도움이 되진 않더라도 사회를 위해 필요한 일을 한다는 점에서 시민의 세금 같습니다.
- 어디에 기부하시나요? 전태일의료센터, 여러 상황으로 사회적 약자가 된 사람들에 대한 의료전문기관이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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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응원하는 단체에 하트💛를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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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자이자, 활동가인 사람들이 서로에게 보낸 메시지예요. 누군가 자신을 지지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큰 힘이 되거든요!
보통 기부하면 누군가를 돕는 것을 생각하기 쉬워요. 하지만 공유드린 것처럼 여러 분야에 걸쳐 비영리단체들이 활동하고 있어요. 부당한 상황에 놓인 법률 소송을 지원하기도 하고, 문제를 알리기 위해 피케팅을 하거나, 인식 개선을 위한 캠페인을 하기도 합니다.
사회를 바꾸면 모두의 삶이 조금씩 나아지지만, 정작 현장에서 노력한 활동가들은 ‘그 잠깐의 변화’도 누릴 새 없이 일을 하러 나섭니다. 그래서 더욱 응원이 필요한 것 같아요. 오늘 소개해드린 기부연결지도에 응원하고 싶은 단체에 꾸욱 하트를 눌러서 보여주세요! 프로젝트에 참여한 모두가 마음을 충전할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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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여러분께 소개해드린 OOOOOO는 기부로 연결된 비영리활동가들의 이야기를 보여드리기 위해 기획한 프로젝트예요. 각자의 자리에서 치열하게 일하면서도 동료들을 마음 깊이 응원하는 따뜻함을 느낄 수 있답니다. 이미지 속 움직이는 단어와 후후레터의 내용을 조합해 맞혀보세요! 다섯 분을 추첨해 시원한 커피 1잔을 기프티콘으로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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