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재단은 많은 비영리 공익단체들이 변화를 이끌 수 있도록 기회의 문을 넓게 열어두고 1%가 100%가 될 수 있다는 믿음으로 변화를 추구하는 다양한 공익활동을 지원합니다. ‘2024 변화의시나리오 프로젝트 지원사업’에 참여한 변화의월담의 활동 후기를 전해드립니다. |
2024년 ‘변화의시나리오’ 2년차 경험은 2023년 프로젝트의 결과물을 넥스트 레벨로 발전시켜 한국 사회에서 처음 보는 사업과 콘텐츠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1년을 못 넘기는 지원사업 세계에서 사업 기간을 넘어 지속적인 성장 발판을 만드는 유의미한 작업을 하는 것만큼 진실된 사업이 없다. 새로 시도한 프로젝트에서 단체 역량이 상상을 넘는 수준으로 비약적으로 성장한 것은 물론, 우리의 작은 단체를 넘어 한국 사회에서 함께 변화를 만들어 갈 훌륭한 동료 네트워크가 단단하게 생겼기에 진실로 선물 같은 도전, 한 해였다.
1) 체인지메이커 양성 : <일하는 몸의 지속가능한 미래> 펠로우십
참 선한 뜻을 가진 이들이 모인 곳에서도, 자기 자신과 서로의 근간인 ‘몸’을 잊고 일에 헌신하다 결국 귀한 사람들이 무너지는 일을 많이 보았다. 그 어떤 좋은 일과 가치를 논하더라도 우리 몸이 그로부터 소외되거나 희생 당한다면 이게 진정 사람을 위한 것이 맞는가, 더 나은 방법은 없는가 하는 질문을 할 수밖에 없다. 지속 가능을 넘어 지속하고 싶은 변화의 방향은 우리 몸에서 시작하기에, 우리가 중요하게 여기는 일이 몸을 존중하고 포용하는 방식으로 진화할 수 있도록 함께 자원을 나누고 찾아가고 싶어 <일하는 몸의 미래> 펠로우십을 만들었다.
우리가 경험해 본 적이 없지만 꼭 만들고 싶었던 지원 사업을 스스로 만든 것이다. 건강한 일터를 만들 의지가 있는 공익활동가들을 전폭 지원하는 ‘펠로우십’ 프로그램. 15명의 체인지메이커들을 ‘펠로우’로 선정하여 5개월 간 15개의 일터에서 스스로 변화를 만드는 데 필요한 신체-정서-지적 역량들을 강화하는 경험과 자원을 제공하는 지원 사업이다.
세상에 변화를 외치면서도 변화를 만드는 주역인 ‘몸’을 갈아넣으며 일하는 사회, 몸이 성장하고 지속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인식과 상상력, 투자는 부족한 세상에서 ‘사회가 나를 전적으로 믿고 지지해 주는 든든한 느낌이 이런 거구나’, ‘세상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 것처럼 느껴져도 우리 몸으로 시작하는 변화는 바로, 여기서부터 가능하구나’ 같은 느낌을 나누는 시공간이다.
펠로우들에게 강요되지 않는 진실된 감동, 변화와 가능성의 씨앗을 심는 역량 강화 워크샵을 제공하고 싶었다. 그간의 모든 교육과 연구 자원들을 집약하고 덜어내며, 기존 일과 삶의 구조에 억눌려 있던 몸의 감각과 사고력을 회복하는 시간, 새롭게 일상을 꾸리는 전략과 상상력을 몸으로 확장하는 시간을 제공하고 싶었다. 그 결과가 춘천의 자연과 여백이 어우러진 멋진 환경에서 <몸을 생각하는 리더십과 일터 디자인 Embodied Leadership & Workplace Design> 2박 3일 집중 워크샵이다.
2) 교육 자원 구축 : <우리는 모두 몸으로 일한다> 개정 출판 및 북-팟캐스트 ‘일하는 몸을 구하라’ VOD 제작
2023년에 진행한 ‘건강한 일터’ 가이드북 프로젝트를 넥스트 레벨로 진화시켜서 전면 개정하였고, 저술부터 디자인, 유통까지 모두 직접하여 책 <우리는 모두 몸으로 일한다 : 몸을 살리는 일터 혁명>을 출판하였다.
제작 초반부터, 이 책은 텍스트 중심이 아닌, 이미지와 영상이 함께 어우러진 ‘시각 디자인’ 작품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다. 딱딱한 텍스트 너머💃몸을 살리는 지식과 영감이 더욱 풍성하게 전해질 수 있도록, 보이는 팟캐스트를 제작했다. <우리는 모두 몸으로 일한다>의 저자들이 ‘건강한 일터 조성’의 핵심 연구 및 경험 스토리를 나누는 ‘북-팟캐스트’ <일하는 몸을 구하라>다.
피와 눈물을 수반했던 독립 출판에 이어, 보이는 팟캐스트 영상 프로젝트를 기획뿐만 아니라, 촬영, 편집, 배포까지 자체 인력의 역량 계발을 통해 직접 소화했던 엄청난 도전이었다. 처음이라 너무 무지할 수밖에 없었고 너무도 고생을 많이 했다. 프로젝트 계획에 작성했던 수준보다 훨씬 더 많은 작업들을 해 내야 했고, 애초에 그 작업에 필요한 기술과 역량을 새로 키우면서 해 내야 했다. 전문 촬영부터 클라우드 기반 공동 편집, 효과적인 썸네일 디자인까지 모두 처음 학습하여 실행하였다. 러닝 커브가 상승기에 접어들기까지 시행착오의 기간이 예상보다 훨씬 길 수밖에 없었다. 결국엔 팀의 학습 기간을 소화할 수 있는 탄력적인 프로젝트 타임라인 운용이 핵심이었다. 고통스러웠지만 자체 제작으로 했기 때문에, 꾸준히 수정과 발전을 거칠 수 있었기에 결과물 퀄리티 보장은 물론, 더 짧은 기간의 배포에도 불구하고 임팩트는 예상 목표치보다 2배 이상 달성할 수 있었다.
외주보다 직접 내부 역량을 기르는 걸 선택했기에, 사업 기간 후에도 자체적으로 팟캐스트 프로젝트를 이어가는 건 물론, 꾸준히 임팩트 창출을 낼 수 있게 되었다. ‘일하는 몸을 구하라’ 팟캐스트를 단체 SNS와 홈페이지 외의 더 많은 외부 플랫폼에 배포하여 ‘건강한 조직 문화 및 일터 조성’에 관한 이슈레이징, 질높은 공공 교육자원 제공에 힘 쓰고 싶다.
<일하는 몸을 구하라> #1 : 생산성을 재정의하라! 풀영상 : https://youtu.be/yAtq-hFB2nA
#2 : 21세기 팀워크의 핵심 역량은 OOO https://youtu.be/g2UGBb_fB4A
#3 : 느낌이 당신의 슈퍼파워가 되기를 https://youtu.be/cmO39Af2SfA
글,사진 : 변화의월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