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 자녀, 손주, 원생 등… 자주 만나는 어린이가 있나요? 저는 친구의 아이들을 종종 만나곤 하는데요, 볼 때마다 지금의 소중함이 느껴져요. 아이들이 어린이집만 가도 사회생활을 하면서 쑥쑥 자라더라고요.
주양육자인 친구와 좀처럼 떨어지지 않으려 했던 ‘껌딱지’ 시기가 엊그제 같은데 참 신기했어요. 그때는 조금만 떨어져도 울다보니 양육자가 문 열고 볼 일을 봐야했거든요. 그렇지만 아이들에게는 어른이 전부잖아요. 자라는 동안 어른의 사랑과 인내, 다정함이 무엇보다 필요하고요. 양육자의 품을 떠나 자립할 때까지, 한 사람을 길러내겠다는 결심을 한다는 건 박수받아 마땅한 것 같아요.
오늘은 소중한 ‘껌딱지’의 부모가 되기로 결심한, 슈퍼우먼과 슈퍼맨의 이야기를 여러분과 나누려 해요. 한 아이를 키우려면 마을 하나가 필요하다는 말이 있죠? 저는 그 마을에 좋은 어른들까지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 같아요. 롤러스케이트를 타다가 넘어져 무릎이 까지고, 심심하면 옷과 열쇠를 잃어버리던 듀이 어린이가 이만큼 자란건 무수한 어른들의 사랑 덕분이었거든요. 오늘 후후레터는 좋은 어른들의 응원을 고대하며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