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55 이얍! 기합 넣고 시작🛡️⚒️
 
오랜만에 인사드려요! 후후레터를 쓰고 만드는 듀이입니다. 잠시 자리를 비운 동안 동료인 야채 님이 레터를 채워주셨어요. 덕분에 스페인, 포르투갈을 여행하며 에너지를 충전했답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도 혹시 모를 범죄 때문에 불안에 떨기도 했는데요. 안식월이 끝난 후 복귀하자마자 마침 사내동아리에서 자기방어훈련을 진행한다는 소식이 들려왔고, 망설임 없이 신청했습니다. 
 
강렬한 기억으로 남은 건 동료와 마주 보고 서서 소리를 지른 것이었어요. 위협 당하는 상황에서는 소리 지르는 것조차 쉽지 않으니 연습을 해본 거죠! 힘의 방향을 고려해서 대처하는 법, 공격이 들어올 때 신체를 통해 방어하는 법도 배웠습니다. “자기 방어는 무엇을 할 수 있고, 할 수 없는지를 인식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한다”는 선생님의 말처럼 훈련하며 스스로 얼마나 힘을 낼 수 있고, 어떤 것에 약한지 알 수 있었어요. 훈련이 아니었다면 평생 모르고 지냈을 거예요. 
 
오늘 후후레터는 구독자 여러분이 스스로를 지킬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준비했습니다. 자기방어훈련 전문가인 고재경, 백재희 강사의 이야기가 무엇보다 큰 위로가 될 거고요! 소중한 나, 그리고 누군가를 지키고 싶다면 끝까지 함께 해주세요.
 
처음부터 강한 사람은 없다. 
태권도 국가대표 출신인 고재경 강사를 보자마자 남다른 아우라를 느꼈습니다. 큰 키와 다부진 체격, 누가 달려들어도 방어할 수 있을 것만 같은 힘까지! 훈련이 진행될수록 반한 사람이 속출했으니 말 다했죠? 
 
땀이 채 마르기도 전에 두 사람을 만나 대화를 나눠봤어요. 재단 매니저들과의 훈련은 어땠는지부터 물어봤습니다.
 
“분위기가 조금 달라요. 재단 매니저들은 또래 여성들에 비해서 열정적인 것 같아요.” 
(오른쪽) 자기방어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고재경 강사
다른 이들과의 수업도 비슷한 분위기일 거라 지레짐작하고 내뱉은 질문이었는데 의외의 평이 돌아왔어요. 오랜기간 자기방어훈련에 참여하는 여성들의 모습도 조금씩 달라져왔을 거라 생각했거든요.
 
“운동선수들조차도 침해를 받았을 때 자신의 몸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일반적으로는 부당하다고 느끼는 건 말해야 한다는 것부터 가르쳐드려요. 소리 지르거나 자세를 잡는 것도 어색해하니까요.” 
 
부당한 것에 저항하는 것 역시 훈련이 필요한 일입니다. 신체뿐만 아니라 마음훈련을 함께 진행하는 이유예요. 자기방어훈련을 오래 이어온 고재경 강사도 몸과 마음이 분리된 경험을 했었다고 해요. 더 보기 
 
 
불쾌할 때 머리가 하얘지는 여러분을 위한 꿀팁
 
몸은 무의식의 표현이라고 해요. 그래서 자신감, 두려움과 같은 감정이 몸에서 드러납니다. 자기방어훈련이 ‘나를 지키겠다는 마음’을 갖는 데서 시작하는 이유이기도 해요.
 
어렵게 느껴진다면 오늘 전해드리는 꿀팁을 참고해 보세요. 자기방어훈련에서 들었던 내용을 적어두었거든요. 먼저 평소에도 연약해 보이거나 만만해 보이지 않도록 눈빛, 걸음걸이 등 자신감 있는 태도를 보여주세요. 어깨뼈가 말려있지 않도록 가슴을 활짝 펴고 다니는 것도 중요합니다.
 
혹시라도 불쾌한 상황과 마주했을 땐 표정과 언어로 의사를 표현해야 합니다. 선 넘은 관심을 받았거나, 악의가 담긴 말을 들었을 때 머리가 하얗게 된다면? 되묻기를 기억하세요. ‘뭐라고 하셨죠?’, ‘다시 말씀해 주시겠어요?’라고요. 아래 네 가지를 기억하면서 말한다면 확실히 의사를 전달할 수 있어요.
 
1️⃣🧍🏻허리를 곧게 펴세요.
2️⃣👀상대의 눈을 보세요.
3️⃣😐웃지 말고 단호한 표정을 지으세요.  
4️⃣💬사실과 감정을 간단하게 전하세요.
 
오늘 후후레터를 읽은 분들이라면 누구나 맞힐 수 있는 퀴즈를 준비했습니다. 정답을 맞힌 분들 중 추첨을 통해 5분께 선물을 보내드려요. 위급상황에서 스스로를 지키는 힘은 마음에서 온다는 사실, 꼭 명심해 주세요! 그럼 다음 후후레터로 찾아올게요.💪🏻
 
Q. 스스로 몸과 마음을 지키는 법을 배울 수 있는 이 훈련의 이름은 무엇일까요?
① 호신술 ② 대화 ③ 자기방어훈련 ④ 명상
 
아름다운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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