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아기의 첫 번째 맞는 생일, 돌은 아기에게도 가족에게도 더없이 특별한 날이지요. 요즘 다시 주변의 손님을 모시고 아기의 첫 생일을 축하하는 돌잔치를 많이 하는 추세라고 해요. 하지만 일생에 한 번 뿐인 돌잔치 대신 이것을 선택한 특별한 가족이 있답니다. 아이가 살아갈 세상에 작은 따뜻함을 더하는 마음으로 기부를 선택해주신 신은재 아기 가족을 만나봅니다.
“아기의 돌을 맞아 기부를 하고 싶습니다.”
시작은 반가운 전화부터였습니다. 은재 아기의 아버님이 직접 전화를 주셨어요. 직접 방문해서 기부를 하고 싶으시다는 기부회원님의 말씀에 궁금함이 듭니다. 종종 재단에서 기부회원님을 맞이하긴 하는데 이번 기부회원님은 어떤 사연이실지 기다려졌습니다.
기부회원님이 방문하시기로 한 날은 교통체증으로 몹시 혼잡한 날이었습니다. 평일 재단 부근에 차가 밀릴 때면 정말 기약 없이 시간이 흐르곤 하거든요. 문을 열고 바삐 들어오시는 기부회원님의 이야기를 들으니 왜 오늘이었는지 감동이 더 밀려옵니다.
‘오전에 아기를 위해 가족들과 작게 축하하는 시간은 가졌어요. 오늘이 바로 은재의 생일날이거든요. 그래서 특별히 오늘 꼭 기부를 하고 싶었습니다.’
기부회원님을 만나 오늘 기부에 담긴 소중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다정함이 묻어 나는 신은재 아기 기부회원 가족
첫 돌을 맞아 자녀인 은재 님의 이름으로 특별한 기부를 해주셨는데요, 다양한 기부처 중 아름다운재단을 선택하신 이유를 들려주시겠어요?
첫 돌은 우리 가족에게 아주 특별한 시간이었어요. 아이의 생일을 단순히 축하하는 날로만 남기기보다는, 이 아이가 살아갈 세상에 작은 따뜻함을 더하고 싶었습니다. 그 마음을 담을 곳으로 아름다운재단이 가장 자연스럽게 떠올랐어요. 오랫동안 신뢰할 수 있는 방식으로 나눔을 이어오고, 다양한 생애주기 속 사람들의 이야기를 존중하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은재의 첫 걸음이 누군가에게 희망의 걸음이 되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함께하게 됐습니다.
이전에도 기념일 기부를 한 경험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아름다운재단 외에도 기부하시는 곳이 있으신가요?
사실 저는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기부문화를 가까이에서 배워왔어요. 중학교 때부터 부모님께서 제 이름으로 아동복지위원회에 꾸준히 기부를 해오셨고, 그 덕분에 나눔이 특별한 일이 아닌, 일상의 한 부분처럼 느껴졌습니다. 성인이 된 이후에는 그 전통을 제가 이어받아 직접 기부를 실천하고 있고, 지금은 유니세프를 통해 매달 정기후원도 하고 있습니다. 누군가의 삶에 작은 힘이 될 수 있다는 건 언제나 감사하고, 그 마음이 쌓여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든다고 믿습니다.
기부해주신 아름다운Day는 생애주기 속 다양한 감동의 순간을 기념하기 위한 나눔입니다. 기부회원님의 일상 속에서 아름다운 순간은 언제였을까요?
저에게 가장 아름다운 순간은 단연 아내가 건강하게 은재를 낳고, 처음 은재를 품에 안았던 그때였습니다. 그 순간의 공기, 아내의 눈빛, 아이의 첫 울음소리까지… 모든 게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납니다. 그건 단순히 한 생명이 태어난 장면이 아니라, 우리 가족에게 ‘사랑이 형태를 가진 순간’이었어요. 그 벅찬 감정이 지금까지도 제 삶을 단단히 지탱해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날의 감동을 조금이라도 세상과 나누고 싶다는 마음이, 이번 기부로 이어졌습니다.

웃는 모습이 예쁜 은재 아기
기부회원님에게 나눔이란 어떤 의미일까요? ‘나에게 나눔이란 OOO 이다!’로 소개해주세요.
나에게 나눔이란 ‘사랑의 확장’입니다. 가족 안에서의 사랑이 세상으로 흘러나가 다른 누군가의 웃음으로 돌아올 때, 비로소 그 사랑이 완전해진다고 믿어요. 나눔은 마음의 온도를 지켜주는 가장 아름다운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름다운재단에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항상 투명하고 따뜻한 나눔의 문화를 만들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기부자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을 소중히 다루는 재단의 진심이 느껴져요.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이‘아름다운 나눔의 시작점’으로 아름다운재단을 떠올릴 수 있길 바랍니다. 저희 가족도 그 길에 함께하겠습니다.

따뜻한 세상을 위해 소중한 마음 더해주신 기부회원님 참, 고맙습니다
은재의 첫돌을 축하하기 위해 돌기념 기부 갤러리에도 많은 지인 분들이 다녀가셨습니다. 가족, 지인의 사랑과 관심 속에서 은재가 아버님 어머님의 바람처럼 남을 배려할 줄 알고, 따뜻한 마음을 지닌 사람으로 성장하길 아름다운재단도 응원하고 기원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