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3월, 무심코 아름다운재단으로 걸려온 일시기부 문의. 
"118,981,360원"
이 기부금은 아름다운재단의 오랜 정기기부자이신 이정화 기부자님의 '퇴직금'입니다.

평생을 교단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받은 돈, 일하며 마지막으로 받은 노동의 대가, 어쩌면 마지막 급여, 그것을 1원도 남기지 않고 다른 이들을 위해 내어주는 마음이 있습니다. 경제가 어려운 요즘 이런 은빛기부 사례를 접하기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나눔을 통해 ‘더불어 사는 삶’이 되고, 함께 모여 ‘세상을 바꾸는 작은 변화’를 이루려는 뜻이, 평생 교단에서 미래세대를 돌보며 가르치셨던 기부자님의 마음이시리라 감히 헤아려봅니다. 기부자님의 뜻이 더 많은 분들께 공유되고 확산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아름다운재단은 수많은 기부자님들의 돈이 바로 기부자님들의 삶이고 마음이라는 걸 잊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