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들의 안전하고 쾌적한 학습과 돌봄을 위해 노후화된 지역아동센터의 시설 개보수를 돕는 JB우리캐피탈과 아름다운재단의 <2025 지역아동센터 환경개선 지원사업> 2023년부터 시작되어 지역아동센터의 지속가능성을 확장해온 이번 사업에, 올해도 지원이 시급하고 절실한 지역아동센터 8개소가 선정되었습니다.

사업 이후 지역아동센터는 아늑하고 포근한 배움·돌봄의 보금자리로 바뀌었습니다. 환경개선을 마친 ‘우리동네 지역아동센터’의 김보람 센터장을 만나 이번 지원사업의 경과와 이후 변화에 대해 생생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완전히 새로운 센터에 처음 다니는 것 같아요!

“엄청 넓어지고, 좋아졌어요. 센터 프로그램실도 참 좋아요!”
“환하고 깨끗한 벽지가 아주 마음에 들어요~”
“예전보다 더 밝고 예쁘게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산시 상록구 일동에 위치한 ‘우리동네 지역아동센터’. 밝고 넓은 센터의 학습실에서 김보람 센터장이 환한 표정으로 환경개선 지원사업 이후 전보다 더욱더 활기차게 지내는 아이들의 모습을 하나하나 전해줍니다. 얼마 전에는 센터를 이용하는 33명의 초등학생들, 부모님들과 함께 환경개선을 축하하는 새단장기념식도 열었습니다. 아주 기쁜 날이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완전히 새로운 센터에 처음 다니는 것 같다’고 하는데요. 이 말처럼, 저희 센터가 새롭게 태어난 기분입니다. 오래되고 위험한 환경이라서 아이들과 교사들이 겪어야 했던 불편함이 이제 없어요! 밝고 안전한 공간으로 바뀌니, 아이들이 제일 신나고 즐거워합니다. 아이들의 학습 집중력 또한 눈에 띄게 향상되었어요.”

안전하고 깨끗한 ‘우리동네 지역아동센터’ 이렇게 바뀌었어요!

2007년 문을 연 ‘우리동네 지역아동센터’의 노후화된 시설에는 환경개선 지원사업이 꼭 필요했습니다. 잦은 누수 탓에 시설의 벽과 바닥에 심각한 문제가 있었습니다. 벽에 구멍이 뚫리거나 곰팡이가 나고 내부 석고가 부서졌으며, 마루도 틈새가 벌어져 위험했습니다. 그때 그때 선생님들과 부모님들이 직접 나서 임시방편으로 수리하며 지내왔습니다.

환경개선을 통해 기존의 습기 찬 벽을 철거하고 방염소재·방화석고를 활용해 새 벽을 설치했고, 푹신한 장판도 새로 깔았습니다. 그간 거듭된 일시적인 수리로 인해 연결이 엉키고 꼬인 전기배선 역시 안전하게 잘 정비했습니다. 또 매립 조명과 맞춤 수납장을 넉넉히 배치하여 어둡고 비효율적이었던 학습실·프로그램실 공간을 획기적으로 개선했습니다. 게다가 전에는 도저히 찾지 못했던 누수의 원인도 발견하여 고칠 수 있었습니다. 구석에 있던 사무실도 벽 설치로 출입문 가까이 옮긴 덕분에, 오가는 아이들·학부모님들과 선생님들의 소통도 더 활발해졌습니다.

“그간에 저희 선생님들이 최선을 다하긴 했지만, 무척 안타까웠어요. 낡은 환경에서 벗어나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에서 지낼 수 있게 되어서 안심이 되고 뿌듯합니다. 이제는 아이들이 마음 놓고 공부하며 일상을 마음껏 즐기고 있다는 것을 저희 선생님들이 매일 실감합니다. 학부모님들도 흐뭇해하고 계십니다.”

단열재가 깨져 분진과 벽 전체가 위험한 벽

전체 벽 공사 진행

누수로 인해 곰팡이 문제와 무너지는 벽과 바닥 

전체 바닥 및 벽공사 

어두운 조명

전기 분전과 전체 조명 공사 

 

두근두근 설레는 ‘우리동네 지역아동센터’의 하루하루

요즘 ‘우리동네 지역아동센터’에서 아이들은 신나게 공부하느라 바쁘고, 무척 재미나고 즐겁게 지냅니다. 전에 ‘귀신 나오는 방’이라는 별명으로 부르던 프로그램실은 이제 맛있는 간식을 먹거나, 창조성이 팍팍 샘솟고 몰입하는 힘을 길러주는 문화예술교육 공간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센터에서 주력하는 문화다양성 교육, 체험 중심의 아동 자치 동아리 활동이 활력 넘치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환경개선 후, 뜻깊은 변화가 많이 일어났습니다. 아이들이 공부하려 하고,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이 매우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어요. 아이들의 참여도·이해도가 확연히 좋아졌을 뿐만 아니라, 아이들 스스로 깔끔한 새 환경을 유지하고자 정리정돈에 노력하는 좋은 생활습관을 갖게 되었어요. 사소한 다툼도 줄고, 서로 배려하면서 더 사이좋게 지냅니다.”

올여름 3주간의 개보수 공사가 끝난 다음 날. 학부모님들이 다 같이 오셔서 합심하여 정리와 청소를 도왔습니다. 여러 가지로 여의치 않았던 그간의 상황을 이해하시고, 센터로 한걸음에 달려와 주셨습니다. 새로워진 공간에서 아이들이 무럭무럭 자라나길 기대하는 부모님들의 뜨거운 마음에 센터장님과 선생님들은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14년째 ‘우리동네 지역아동센터’와 함께해온 든든한 김보람 센터장님. 이번에 ‘힘을 합치면 큰일을 이룰 수 있구나’하는 깨달음을 얻었다고 합니다. 현재 센터를 운영하는 사단법인 ‘울타리 넘어(우리동네 지역아동센터를 만든 공동육아 부모 모임)’를 비롯하여 동네 주민들·동장님, 지역의 여러 기관·단체가 이번 개보수 공사에 관심을 갖고 자원과 정보를 공유하며 크고 작은 힘을 보탰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일’이라며 공감하고 도움을 주신 지역사회 네트워크의 모든 이들에게 두루 고마움을 느끼면서, 센터장님은 앞으로 지역사회·학교 연계를 강화하여 지역아동센터의 공공적 가치를 실현해나갈 계획입니다.

끝으로 센터장님은 JB우리캐피탈과 아름다운재단의 <지역아동센터 환경개선 지원사업>이 계속되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직도 많은 지역아동센터에서 재정상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열악한 시설의 개보수에 선뜻 나서기 힘든 여건에 놓여 있는데, “함께 나아갈 수 있다는 희망”이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소중한 바람을 들려준 김보람 ‘우리동네 지역아동센터’ 센터장님이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2025 지역아동센터 환경개선 지원사업>을 통해, 단지 낡은 시설을 수리했다는 것에 그치지 않고, 새로이 시작할 수 있는 성장의 원동력, 큰 힘을 받았습니다. 특히 아이들의 하루하루가 한층 밝아진 느낌입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더 넓은 꿈을 펼칠 수 있는 배경을 만들어주시고, 어른들에게는 따듯한 연대의 기쁨을 느끼게 해주신 JB우리캐피탈과 아름다운재단에 큰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도 아이들이 이곳 ‘우리동네 지역아동센터’에서 건강하게 커나갈 수 있도록 지켜봐 주세요.”

글: 조승미 작가
사진: 김권일 작가

댓글 정책보기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