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의 성장이 곧 공익의 지속가능성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아름다운재단 제5대 이사장으로 취임하게 된 박형철입니다.
저는 지난 8년 간 아름다운재단 이사로 활동하며, 공익과 나눔을 확장하기 위한 수많은 도전의 순간을 함께해왔습니다. 이사회부터 1년차 매니저까지 함께 머리를 맞대며 미션과 비전을 수립하고, 구성원들이 더 합리적인 성장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변화를 가까이에서 지원하며, 저는 아름다운재단이 스스로를 끊임없이 성찰하고 성장시키는 ‘살아있는 조직’임을 깊이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저는 아름다운재단의 이사장으로서 지난 25년간 한국사회의 기부문화를 견인하고 사회변화의 주역이었던 재단이 앞으로 무엇을 향해야 하는지 생각해보았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복합적인 사회적 과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AI 대전환은 소비, 사회적 교류, 일과 노동 등 우리 생활 저변의 라이프스타일을 크게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기후위기, 초고령화, 양극화, 갈등과 분쟁의 심화와 같은 구조적 과제는 공익 영역의 더 큰 역할과 책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저는 오랜기간 인사조직 전문가로 활동하며 한 가지 확고한 진리를 배웠습니다. 세상의 모든 변화와 혁신의 주체도 대상도 모두 ‘사람’과 조직이라는 사실입니다. 지속 성장하는 조직은 사회와 사람들이 원하는 가치의 변화를 끊임없이 연구하고 충족시키려 노력하는 인재들이 활발히 일하며 성장하는 곳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인재에 투자하는 길은 단순히 눈앞의 문제를 해결하는 수단을 넘어 우리 사회의 미래를 가장 정직하게 준비하는 일입니다. 특히 공익 현장의 최전선에서 변화를 만드는 활동가, 단체들이 지치지 않고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것 그것이 바로 지금 이 시대에 가장 필요한 ‘사회적 투자’라고 확신합니다.
이를 위해 아름다운재단은 공익 생태계의 구성원들이 마음껏 꿈꾸고 성장할 수 있는 든든한 토양이 되고자 합니다. ‘사람’을 공익의 핵심 인프라로 정의하고 활동가 성장을 위한 지원에 초점을 맞춰 공익 생태계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자 합니다. 단순한 사업 지원을 넘어 공익 활동가들이 전문가로서 자부심을 갖고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교육과 회복, 성장의 기회를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일에도 함께 할 것입니다.
또, 서로가 서로를 키우는 ‘성장 지향적 연결 플랫폼’을 지향하고자 합니다. 개별적인 활동이 고립되지 않도록 기부자님과 활동가, 전문가들이 지혜를 나누고 협력하는 장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이 시대에 가장 중요한 것은 연결입니다. 유연하고 역동적인 네트워크를 통해 나눔에 참여하는 모든 이가 함께 성장하고 성취감을 느끼는 참여자 중심의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단단해진 ‘사람의 힘’을 바탕으로 사회적 사각지대를 발굴하며 작지만 지속적인 변화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준비된 인재와 협력의 구조가 만들어진다면 이를 동력 삼아 기술 격차나 새로운 소외 문제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재단만의 ‘먼저 보고 공감하고 실행하는 방식’으로 사회적 난제에 대한 해결 기준과 해법을 제시하면서 사회가 나아지는 데 긍정적 촉진제가 되겠습니다.
지난 25년간 아름다운재단의 가치를 함께 만들어 주신 기부자님들께 다시 한 번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도 여러분의 신뢰에 보답하며,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하는 가장 신뢰받는 공익재단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6년 1월 29일
아름다운재단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