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이 널뛰는 자리, 새벽이생추어리

공익사업팀 박수진 매니저

2026.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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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재단 '공익 콘텐츠 제작 지원사업'공익콘텐츠 제작 지원사업은 '변화의시나리오 스폰서 지원사업'을 개편해 2025년 새롭게 선보이는 사업입니다. 작지만 중요한 사회 문제를 다루는 공익 단체들이 더 많은 사람들과 이어지고, 함께 변화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이번 사업에 참여한 20개 단체가 직접 작성한, 작은 움직임에서 비롯된 변화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앞으로 공익 단체들의 활동이 더욱 단단하게 뿌리내리고 더 멀리 퍼져나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새벽이생추어리의 첫 기록집 ‘돌봄이 널뛰는 자리’가 아름다운재단 ‘2025 공익콘텐츠 제작 지원사업’을 통해 세상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국내 첫 동물 생추어리인 새벽이생추어리는 구조된 동물들이 자신답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2020년 4월에 설립된 국내 첫 번째 생추어리입니다. 국내 최초로 공장식 축산업 돈사에서 공개구조(Open Rescue)된 돼지 ‘새벽’과 의약회사 실험동물이었던 돼지 ‘잔디’, 이후 도로에서 구조된 오리 ‘더덕’과 닭 ‘뿌리’가 삶을 회복하며 자신답게 살아가는 사회를 위해 활동하는 동물권 단체입니다.

생추어리(sanctuary)란 ‘보호구역’, ‘피난처’, ‘안식처’라는 뜻입니다. 공장식 축산∙동물 실험 등의 산업에서 삶을 착취 당한 동물들이 억압과 폭력에서 벗어나 평생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돌보고 지원하는 동물권 운동입니다.

새벽이생추어리는 설립 이후 많은 이의 돌봄, 연대, 노동이 모여 유지되고 있습니다. ‘돌봄이 널뛰는 자리’에는 거대한 규모로 동물을 착취하는 산업구조에서 벗어나 그 이후의 삶을 살아가는 동물들과 그들에게 조력하는 인간 활동가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더불어 그간 외부에 나누지 못했던 활동가들의 깊은 고민까지 나누고자 했습니다. 다소 무거운 이야기도 담기게 된 배경에는 이 사회에서 인간과 동물이 돌봄으로 관계 맺을 때, 필연적으로 겪게 되는 모순과 ‘구조 이후의 삶’이 지닌 무게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새벽이생추어리와 연결된 많은 이의 이야기가 담겼지만, 모두의 이야기가 담긴 것은 아닙니다. 부족한 기록이나마 꺼내보고, 인간-동물 간의 관계에 조그만 변화를 가져오길 바라며 써 내려 간 글들입니다. 제작하는 과정에 있어서도, 많은 이들의 도움이 있었습니다. 『돌봄이 널뛰는 자리』가 다양한 공간으로 퍼져나가 우리 사회의 인간 중심적인 태도와 반생명적 사회 문화에 질문을 던지고, 인간-동물 간의 새로운 관계에 대한 이야기가 움트길 바랍니다.

기록집 ‘돌봄이 널뛰는 자리’

‘돌봄이 널뛰는 자리’ 구성

1. 새벽이생추어리 소개

새벽이생추어리의 ‘동물에게 정의로운 사회를 묻고 돌봄으로 답하는 생추어리’라는 비전과 이를 구현하기 위한 미션들, 그리고 새벽이생추어리의 실천과 방향에 대해 간략히 소개합니다.

2. 새벽, 잔디, 더덕 소개

새벽이생추어리에 입주하여 함께 살아가는 존재들-새벽, 잔디, 더덕-에 대한 소개와 활동가들이 그들과 시간을 보내며 관찰한 바를 전합니다. ‘돼지’ 또는 ‘오리’라는 이름만으로는 묶일 수 없는 각자의 성격과 반응, 그리고 주변 환경과 상황에 따라서, 그들이 내린 판단과 결정에 따라 변화하는 모습에 대한 기록입니다.

3. 돌봄과 관계

생추어리에서 일어나는 매일의 돌봄에서 거주민과 어떻게 관계 맺는지 다룹니다. 새벽과 잔디에게 적절한 식단을 꾸리는 방법, 계절에 따라 필요한 돌봄들, 유박비료를 먹고 크게 앓았던 잔디와 그의 곁을 지킨 활동가들, 거주민과의 첫 만남, 그리고 2022년부터 2025년까지 매일 써 내려간 실제 돌봄일지가 일부 실려있습니다.

4. 이사

생추어리가 이사하면서 겪게 된 에피소드와 활동가들의 이야기가 담겼습니다. 급박한 상황 속에서도 활동가와 연대자가 함께 모여 서로 온기를 나누었던 순간, 이동을 위해 새벽을 트럭에 태우기 위한 노력들, 북적거리던 임시 피난처와 그곳에서 산책하던 잔디의 일상에 대한 기록입니다.

5. 돌봄과 사유

새벽이생추어리라는 공간에서 떠오른 돌봄에 대한 고민과 사유의 이야기입니다. 새벽과 잔디를 비롯한 비인간동물들이 자유롭게 산책하는 상상, 거주민을 돌보는 과정에서 또 다른 비인간동물을 조우하고 갈등하는 순간들, 지역 연대자들과의 대화, 그리고 ‘유일한 생존자’라는 상징이 아닌 익명의 동물로서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그리고 있습니다.

6. 나가는 글

기록집은 현재 생추어리가 있는 ‘그믐달’ 땅을 연결해 주신 잎싹님의 글로 끝을 맺습니다. 새로운 터전에 생추어리가 자리잡고 세워지는 과정과 이를 위해 지난한 협의와 노동을 거쳐온 이들에 대한 기록입니다.

기록집 내용 일부
새벽이생추어리 자세히 알아보기

새벽이생추어리(Dawn Sanctuary)는 2020년 4월에 설립된 국내 첫 번째 생추어리입니다. 국내 최초로 공장식 축산업 돈사에서 공개구조(Open Rescue)된 돼지 ‘새벽’과 의약회사 실험동물이었던 돼지 ‘잔디’, 이후 도로에서 구조된 오리 ‘더덕’과 닭 ‘뿌리’가 삶을 회복하며 자신답게 살아가는 사회를 위해 활동하는 동물권 단체입니다.
👉https://www.instagram.com/dawnsanctuarykr/

글,사진 새벽이생추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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