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재단 '공익콘텐츠 제작 지원사업'
공익콘텐츠 제작 지원사업은 '변화의 시나리오 스폰서 지원사업'을 개편해 새롭게 선보이는 사업입니다. 작지만 중요한 사회 문제를 다루는 공익 단체들이 더 많은 사람들과 이어지고, 함께 변화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콘텐츠 제작을 지원합니다. 이번 사업에 참여한 20개 단체가 직접 작성한, 작은 움직임에서 비롯된 변화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앞으로 공익 단체들의 활동이 더욱 단단하게 뿌리내리고 더 멀리 퍼져나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이게 문제가 되는 작업인지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어요.”
오랫동안 현장에서 만난 많은 이들은 “처음 일 시작했을 때, 이게 위험한 일인지 몰랐어요.”, “이게 문제가 되는 작업인지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어요.”
라고 말했습니다. 이 말들은 결국 하나의 질문으로 이어졌습니다.
‘왜 사람들은 위험한 일을 위험하다고 인식하지 못한 채 일하게 될까?’
그 고민 끝에 일과건강이 주목하게 된 지점이 바로 ‘노동을 시작하기 전’, 즉 청소년기였습니다. 그간 ‘유자학교 프로젝트’를 통해 초등학생들과 유해물질에 대한 이야기를 해왔다면, 이제 노동안전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해야 겠다 생각했습니다.
‘유자와 함께 일과건강’은 어린이 청소년들이 내 옆의 노동자가 어떤 위험을 안고 일하고 있는지 이야기하며, 일터에서 나 자신을 지키는 방법, 그리고 안전하고 건강한 세상을 위해 우리가 함께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일상적인 언어로 함께 만들어가는 교육 프로젝트입니다.

일과건강은 한 가지 확신이 있습니다. 청소년들에게 노동안전을 이야기하는 일은, 단지 사고를 예방하는 차원을 넘어서 ‘내 몸과 삶을 소중히 여길 권리’를 알려주는 일이라는 것.우리의 첫 일터에서 우리 모두가 “위험해도 어쩔 수 없어”가 아니라, “이건 위험해요, 바꿔야 해요”라고 말할 수 있는 언어를 갖게 되기를, 그래서 첫 일터의 기억이 두려움이 아닌 안전과 존중의 경험으로 남기를 바랍니다.
‘4.28 산재노동자의 날’ 즈음 우리는 희망투어를 진행합니다. 청소년들과 함께 구의역 김군 스크린도어 사고 현장과 원진레이온 피해자들의 오랜 염원으로 만들어진 녹색병원을 둘러봅니다. 이 공간들은 단순한 ‘사건 현장’이나 ‘병원’이 아니라, 왜 안전한 일터가 필요하고, 왜 사회가 책임져야 하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수많은 사람들의 아픔과 목소리가 어떻게 쌓여왔는지를 보여주는 장소입니다.
그 사건들이 우리에게 무엇을 남겼는지 함께 묻고, 다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이야기를 나눌 예정입니다.
<일과 건강> 자세히 알아보기
‘일과건강’은 산업재해와 직업병 문제를 알리고, 일하다 다치지 않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연구·교육·현장 활동을 이어가는 단체입니다.
👉http://safedu.org/
글,사진 (사)일과건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