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토로 평화기념관 건립<기억할게 우토로>캠페인 기부금 1차 전달식 일본서 열려
건립비용 달성 및 함바 재건 비용 모금 위해 올해까지 캠페인 진행
우토로 평화기념관 건립을 위한 아름다운재단 <기억할게 우토로>모금 캠페인 기부금 1차 전달식이 지난달 26일 일본 우토로 마을에서 열렸다. 지난해 7월부터 지난 2월까지 기부자 1,688명이 캠페인에 참여해 약 1억 2천만 원이 모였다. 건립비용 20억 원 달성을 위해 현재 8천만 원 정도의 추가 모금이 필요한 상황이다. 역사구술집∙역사지도∙한글교재 제작 및 함바재건 비용 모금을 포함한 캠페인이 올해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기억할게 우토로> 캠페인은 1941년 일제강점기 군 비행장 설립에 동원된 조선인들이 살던 일본 교토부 우지시 우토로 마을에 평화기념관을 세우는 비용 모금을 위해 기획됐다. 아름다운재단은 캠페인을 통해 유재석∙김혜수∙하하 등 유명 연예인들의 시민 캠페이너 활동과 워크숍∙강연 개최 등으로 우토로 역사 보존의 중요성에 대해 대중의 관심을 독려하는 한편 ‘우토로 역사관을 위한 시민모임’과 함께 정부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진행해왔다.
이러한 시민들의 바람에 정부가 응답했다.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으로 외교부에서 우토로 기념관 건립에 18억 1천만 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이에 따라 우토로 평화기념관은 자료수집과 전시공간 계획, 건축 등의 과정을 거쳐 연면적 378.5㎡∙3층 규모로 2021년 착공 예정이다. 기념관이 완성되면 우토로의 역사를 알리는 동시에 우토로 주민 공동체의 구심점이자 재일동포 및 한•일 간의 교류의 장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이날 주민 30여 명이 참석한 기부금 전달식에 기부자 대표로 참석한 송한별 씨는 “우토로의 역사와 주민 분들의 삶은 그 자체로 교과서”라며 “우토로를 기억하기 위한 평화기념관 건립이 진행돼 다음세대로 역사가 이어질 수 있길 바란다”고 소감을 남겼다. 함께 자리한 주민 대표 하수부 씨는 “나고 자란 우토로를 지켜준 고국의 시민과 아름다운재단에 늘 감사하다”며 “평화기념관 건립에도 힘을 써주셔서 감사한 마음뿐”이라고 화답했다.
아름다운재단은 지난 2005년에도 ‘우토로 살리기 희망 모금 캠페인’을 통해 국내외에 우토로 마을 문제를 알리며 9억 원의 기부금을 모은 바 있다. 그 후 잇따른 시민들의 염원에 정부도 지원금 30억 원을 보태며 우토로 마을의 3분의 1인 약 6,600제곱미터(2천 평)를 지키고 주민 거주용 시영주택도 세울 수 있었다.
김아란 아름다운재단 나눔사업국장은 “우토로는 일제강점기 민족의 아픔과 차별의 역사를 간직한 땅”이라며 “기념관 건립은 우토로를 시민의 힘으로 우리민족을 지켜낸 승리의 땅으로 기록하는 일”이라고 시민들의 캠페인 참여를 독려했다.
우토로 평화기념관 건립 및 기념관 자료 마련 비용 모금을 위한<기억할게 우토로>캠페인의 자세한 내용 및 기부방법 확인은 아름다운재단 홈페이지(beautifulfund.org)에서 가능하다.
별첨1. [사진] 아름다운재단 기억할게우토로 캠페인 기부금 전달식에 참석한 우토로마을 주민들
별첨2. [사진] 우토로 마을을 응원하는 시민들의 메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