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기부 활성화 통해 한국 기부문화 발전의 계기가 되기를”
아름다운재단은 지난 21일 하나은행 ‘100년 리빙트러스트 센터(Hana Living Trust Center)’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다양한 방식의 유산기부 및 기부문화 활성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유산기부란 기부자가 자신의 사후에 남겨질 재산인 유산의 전부 또는 일부를 공익단체 등 제 3자에게 기부하는 것이다. 부동산, 현금, 주식, 사망보험금 등 다양한 형태의 자산을 기부할 수 있고 기부 방식은 유언장 작성, 유언 공증 외에 유언대용신탁을 통해서도 가능하다.
신탁이란 다양한 형태의 자산을 금융기관에 맡겨 관리/운용하고, 원하는 시점에 뜻에 따라 처분할 수 있는 금융상품을 말한다. 신탁을 통해 유산을 기부할 경우 유언을 통한 기부보다 절차가 간단하고 생전 개인의 상황에 맞는 자산 관리가 가능하며, 기부자가 원하는 대로 상속 방식을 미리 설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날 협약을 통해 아름다운재단은 기부자가 신탁을 활용한 생전 또는 사후 유산기부를 원하는 경우, 하나은행 100년 리빙트러스트 센터의 신탁전문가를 통한 상담과 자문을 받아 한층 전문성을 더한 컨설팅과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기부자의 뜻에 맞게 기부금이 쓰일 수 있도록 기부컨설팅위원회(법률/세무회계/부동산 분과)전문가 그룹과 하나은행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기부자의 뜻이 실현될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하나은행도 공익신탁, 유언대용신탁 등의 상품을 통해 유산기부 의사를 밝힌 고객을 대상으로 아름다운재단의 사업을 소개하고, 기부처로 선택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건전한 기부문화 조성 등 사회공헌활동에 나서며 아름다운재단과 앞으로 다양한 논의들을 같이 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하나은행 100년 리빙트러스트 센터는 지난 2010년 금융권 최초로 유언대용신탁을 출시한 이후 치매에 대비한 치매안심신탁, 성년·미성년 후견지원신탁, 이혼에 따른 양육비지원신탁과 상조신탁 등 광범위한 신탁 기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권찬 아름다운재단 사무총장은 “아름다운재단은 창립 초기부터 ‘아름다운이별학교’ 등 유산기부와 관련된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며 “이번 하나은행과의 업무협약이 한국 기부문화 발전과 유산기부 활성화의 마중물이 되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아름다운재단 권찬 사무총장과 하나은행 100년 리빙트러스트 센터 배정식 센터장이 협약식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