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재단은 소원우체통기금을 기반으로 아동청소년 소원이루기 지원사업 ‘청소년 문신 제거시술 및 자립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본 사업은 저소득가정 및 쉼터거주 청소년들의 문신을 지워 주고 자립을 위한 진로교육의 프로그램을 지원합니다. 2009년을 시작으로 2013년까지 61명의 청소년에게 문신 제거시술의 기회를 제공하였습니다.
아름다운재단은 2013년에 선정된 청소년들의 문신제거 시술을 끝으로 본 지원사업을 종료합니다.
그 동안 보내주신 아동청소년 소원이루기 지원사업 ‘청소년 문신 제거시술 및 자립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과 지지 감사드립니다.
현재 문신 제거시술을 받고 있는 청소년 중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수능이란 첫 관문을 무사히 통과한 미래의 교도관 박진혁(가명) 군의 이야기를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아름다운재단에서 문신 제거시술 지원을 받고 있는 박진혁 학생입니다.
저는 어린 시절을 양육시설에서 생활하였습니다. 그리고 축구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평범한 학생이었습니다.
하지만 부상과 슬럼프로 인해 운동을 그만두게 되면서 나쁜 친구들과 어울리며 술과 담배를 배우고 고등학교 때 친구들과 문신을 하게 되었습니다.
점점 방황하는 기간이 길어지고 시설에서 조차도 감당할 수 없게 되자 저는 양육시설에서 강제퇴소를 당했습니다. 아마도 정신을 차리게 되었던 순간이 그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 이후, 고등학교는 졸업하자라는 생각에 학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면서 성실히 생활했습니다.
하지만 몸에 남아있는 문신을 볼 때면 긍정적인 미래를 향한 자신감을 잃게 만들었습니다.
새로운 목표가 생겼습니다
부정적인 생각과 불평으로 일관하던 제 삶은 우연히 알게 된 문신 제거시술 프로그램을 지원을 통해 점점 자신감이 생기고 그로 인해 미래를 향한 꿈을 꾸기 시작하였습니다.
문신을 지워가는 제 모습을 보면서 새로운 목표도 생기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등 좋은 습관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아마도 매달 드림일지를 작성하면서 해야 할일을 정해놓고 그 시간에 집중할 수 있었던 것이 저에게 매우 큰 힘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조그마한 계획과 노력들이 또 다른 목표를 만들 수 있었고, 지금은 수능을 마치고 대학 입시와 함께 ‘교정직공무원’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중입니다.
양육시설에서 퇴소한 후의 경제적으로 힘들었던 점과 친구들과의 방황, 앞으로의 진로 등 이런 어려움을 제가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정말 힘들고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문신 제거 지원을 통해 제 꿈을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과 가능성의 문을 열어 주셨습니다. 앞으로 교정직 공무원이 되어서 교도소에 있는 사람들을 올바른 길로 인도해주는 正道(정도) 교도관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힘들었던 시기에 희망의 통로가 되어주신 아름다운재단의 지원을 기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3년 겨울, 박진혁 드림
박진
열심히 공부하셔서 좋은 결과있길 바라어요^^ 저는 현직교도관이니 합격하면 인연 닿아 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맛난 밥 한끼 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