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밤에 다녀가신데~♬ 산타가 몰래~몰래~ 크리스마스 새벽, 전국 2천여명의 저소득 가정 아이들에게 나눔 산타의 선물이 아무도 몰래 배달된다 1. 촘촘히 박혀있는 허름한 집들 사이, 어둔 새벽 골목길을 깨우는 “메리 크리스마스” 소리와 누군가 황급히 뛰어가는 소리가 들린다. 조심조심 대문을 열고 나가보니 정성스레 포장된 선물과 편지가 놓여있다. “현주에게, 산타할아버지가….” 또 다른 집 앞에서도 “메리 크리스마스” 소리만이 긴 여운처럼 가난한 산동네 골목길에 남아있다. 하나하나 밝은 불빛들이 켜지면 어둡고 좁은 골목길, 낡은 집 대문 앞에 따뜻함이 가득한 선물이 어깨 움츠린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2. 상상속의 이야기가 아니다. 2003년 크리스마스, 마음속으로 아직도 산타클로스가 있다고 믿는 아이들에게 산타클로스는 다시 살아난다. 아름다운재단(이사장 박상증)은 12월24일(수) 저녁부터 25일(목) 새벽까지 전국 2093명의 빈곤․결손가정 아동들에게 “얼굴없는 몰래 산타”의 나눔 선물을 전달한다. 어두운 소식만이 전해지는 추운 겨울날들, 궁핍한 생활환경으로 마음까지 얼어붙은 아이들에게 2003년의 성탄절은 우울하기만 하다. 지금껏 선물 하나 제대로 받아보지 못한 아이들을 위해 아름다운재단은 나눔 산타의 선물로 사랑과 축복을 전해주고, 꿈과 기쁨을 되살리고자 하는 것이다. 3. 이를 위해 아름다운재단은 지난 12월2일(화)~12월18일(목) “몰래몰래 크리스마스” 캠페인을 진행, 전국 106개 저소득 지역 공부방 아동들을 대상으로 산타클로스에게 받고 싶은 선물을 접수받았으며, 아동 1인당 5만원 내외의 선물을 총 2093명에게 모두 지원하게 된 것이다. 4. 모든 아동들은 아름다운재단의 캠페인 진행 사실을 알지 못한 채, 단지 희망사항을 제시함으로써 산타에 대한 기대를 한껏 가지게 되었다. 또한 아름다운재단이 각 공부방을 방문하여 선물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전국의 자원활동가로 구성된 “나눔산타”가 선물을 정성스레 포장하고, 카드를 작성하여 아동들이 잠든 사이에, 선물을 몰래 전해줌으로써 “때가 되면 주는 후원자의 선물”이 아니라 “자신이 소망하는 것을 산타로부터 받는 것”이라고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5. 만 5세부터 13세 이하의 빈곤결손가정 아동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캠페인에서 아동들이 산타클로스 할아버지에게 받고 싶은 선물로 딱지, 햄버거, 피자에서부터 TV에 나오는 장난감 인형, 학용품, 책가방 등을 원했다. 이외에도 어려운 가정형편 탓에 제대로 된 두터운 의복이 없는 아동들이 많아, 추운겨울을 따뜻하게 보내고 밖에서 신나게 뛰어놀기 위해 장갑, 목도리, 겨울외투, 신발 등을 원하는 경우도 많았다. 이 아동들 가운데는 “지금까지 한번도 선물을 받아보지 못해 이번에는 꼭 받았으면 좋겠다”, “부모님이 안계셔 할머니와 함께 사는데 나보다는 할머니를 위해 밥솥을 선물받았으면 좋겠다”, “신발이 하나밖에 없는데 빨고 나서 채 마르기도 전에 신는 탓에 발냄새가 고약해 친구들에게 놀림받는 것이 싫어 운동화가 하나 더 있었으면 좋겠다”는 아동들도 있어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6. 이 캠페인은 소원을 가진 아동들의 사연을 아름다운재단 웹사이트에 공개하여, 일반시민과 각 단체, 기업체 임직원들이 아동 한 명 한 명의 나눔산타가 되어 선물을 후원하고 산타의 메시지를 전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7. 특히 캠페인에 참여한 기업체 중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사내 온라인 게시판을 통해 대부분의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나눔산타가 되어 아동 한 명 한 명에게 정성스런 편지를 작성하고 각 아동이 원하는 선물을 후원해 주었다. 또한 엔씨소프트 기업차원에서도 임직원들이 나눔산타가 될 경우, 선물금액의 50%를 임직원들의 후원금에 매칭함으로써 기업과 임직원이 모두 캠페인에 참여하는 열의를 보여주었다. 짧은 캠페인 기간동안 엔씨소프트는 전체 지원액의 절반에 가까운 5천5백여만원을 모금해 주었으며 이 모금액 중에는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받은 상금 1천만원도 포함되어 있다. 엔씨소프트 임직원 중 2명은 특별히 이 캠페인을 위해 각각 1천만원씩 총 2천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8. 이외에도 파리바게트는 연말 크리스마스가 최대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빈곤가정 아동들이 함께 크리스마스 파티를 열 수 있도록 전국의 공부방에 크리스마스 케?? 총 450개를 후원했다. 한편 현재 군복무중인 김용익씨는 지난 11월 SK텔레콤 농구단인 SK나이츠가 주최한 “One & One” 페스티벌에 응모, 100대1의 경쟁을 뚫고 가장 먼 거리인 하프라인에서 슛을 성공해 받은 상금 1천만원 중 50%(제세공과금 공제후 금액 390만원)를 기부하여 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