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재단은 2001년부터 아동양육시설 퇴소 대학생의 학업 중단을 막기 위해 ‘아동양육시설 퇴소·거주 대학생 교육비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013년도부터는 좀 더 전문적이고 현장 밀착적인 지원과 사례관리를 위해 아동자립지원사업단과 협력하여 사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업을 맡아 운영했던 아동자립지원사업단 김지선 주임은 2013 사업을 마무리하며 교육비 지원사업에 대한 자신의 소회와 2014 사업을 시작하며 다짐을 보내왔습니다. 전편에 이어 2번째 내용을 소개합니다.
학업유지 & 생계유지, 버거운 양육시설퇴소 대학생
‘아동양육시설 퇴소거주 대학생교육비 지원사업’은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다. 요즘 시대에, 우리나라에서 성인으로 살아가는 데에 대학 졸업장은 거의 필수처럼 여겨지고 있으며, 특히나 아동양육시설에서 성장한 배경을 가지고 있는 이 아동들의 경우 자신이 스스로의 가치를 높여야 하기 때문에 대학 진학은 더욱 절실한 형편이다.
하지만 대학 공부와 생계유지를 함께 해야 하는 이들에게 장학금의 성적 규정은 너무 높은 장벽이 된다. 아름다운재단의 교육비 지원사업은 그래서 이들에게 더 필요하고 소중한 자원이다.
사업을 담당하여 진행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이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원하던 곳에 취업을 했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이 아이들을 위해 십시일반으로 모은 기금을 아낌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준 아름다운재단에 감사한 마음이 가장 컸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내가 이것을 맡은 담당자로서 이 사업을 더 잘 운영하지 못하고 부족했던 면이 많았던 것이 아쉽기도 하였다. 사실 사업 진행 중간에 담당자가 바뀌는 과정에서 사업에 대한 이해, 학생들과의 신뢰 형성, 그리고 사업 진행을 동시에 하는 것이 내게는 벅찬 일이기도 했다. 그래서 학생들에게 선뜻 다가가지 못했던 것이 아쉽다.
2014년 교육비 지원사업을 시작하며
한 가지 다행인 것은, 2014년 사업은 그 전보다 학생들과 교류할 수 있는 장치도 많고, 무엇보다도 학생들에게 필요했던 소정의 학업생활보조비 지원까지 가능해지면서 훨씬 좋아졌다는 것이다. 올해의 경험을 바탕으로 2014년 사업을 운영하면서, 학생들에게 더 많은 것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또한 학생들이 파트너십을 가지고 보다 적극적으로 사업에 참여하여 질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장을 만드는 데 초점을 두고 사업을 진행할 것이다.
학생들을 위해 선뜻 후원해주신 여러 기부자님들이 계시다는 것을 압니다. 그리고 이 기금을 만들고 운영하기 위해 노력하는 아름다운재단의 많은 간사님들도 계시다는 것도 기억합니다.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해서, 기부자님들의 귀한 뜻이 빛을 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14년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아동양육시설 퇴소거주 대학생 교육비 지원사업’은?
아름다운재단 1호 기금인 ‘김군자할머니기금’을 기반으로 아동양육시설 퇴소, 거주 대학생들의 학업유지 및 졸업을 통한 안정적인 사회정착을 위해 교육비를 지원합니다.
‘아동자립지원사업단‘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