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변시 이야기-기존연속 3년차]

2013년 변화의 시나리오 수행 단체 중 3년차 마지막 사업을 진행한 단체들이 있습니다. 총 9개 단체가 그러한데요. 이 단체들은 ‘2010 변화의 시나리오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2011, 2012, 2013 총 3년 동안 연속 사업을 진행하였습니다. 2013년 마지막 해 사업을 진행한 단체들의 사업 결과를 소개합니다. 

 

‘더 체인지’는 지금, 그리고 미래에 마주하게 될 사회적 질문들에 관한 해법들을 새로운 기술적 도구와 소통 방법들을 활용하여 함께 찾아봄으로써 집단지성을 통한 사회문제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3년 간의 사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씽크카페컨퍼런스@대화>, <오픈컨퍼런스>, <모.떠.꿈 워크숍> 등의 활동은 수많은 참여자들의 자발성에 기반하여 진행될 수 있었고, 또한 다양한 모델로 여러 곳에 전파되었습니다. 아름다운재단 변화의 시나리오 사업으로 3년이라는 시간 동안 단순히 실험을 넘어서 공적인 프로그램으로 모델링하고, 이를 전파해나가겠다는 취지는 어느 정도 달성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모떠꿈 워크숍을 통해서 만났던 사람들과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교육전문 기획그룹을 만들어나갈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도 3년의 의미있는 성과입니다. 다만, 초기 오프라인의 이런 실험들을 온라인으로까지 확장하겠다는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는데, 이후 이후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더체인지 활동 모습

아름다운재단의 변화의 시나리오 프로젝트를 수행한 지 3년이 되었습니다. <더체인지>가 3년 동안 수행했던 여러 가지 사업들이 거의 대부분 이 프로젝트와 관련된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대표적으로 모떠꿈 워크숍, 씽크카페컨퍼런스@대화, 오픈컨퍼런스, 그리고 소셜아젠다까지. 3년 동안 우리 사회에 대화와 참여의 문화를 전파하기 위한 여러 가지 실험들을 이 프로젝트를 통해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그 실험이 한차례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시민사회단체들로 퍼져나가고, 그것이 참여와 소통의 새로운 모델로 정착되기를 바랐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을 통해서 이제 막 만들어진 신생단체라 할 수 있는 <더체인지>의 역량이 강화되기를 바랐습니다. 아쉬운 점이 없지 않지만 3년이라는 시간은 그 기대를 충분히 충족시켜준 시기였습니다. 그 3년 동안 아낌없이 함께해주신 아름다운재단에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참여와 소통의 여러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2박 3일 동안 배우는 모떠꿈 워크숍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 안에서 여러 새로운 방법들을 배웠지만 그것보다 더 소중한 것은 사람들간의 끈끈한 활동네트워크가 만들어졌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프로그램에 참여하신 분들이 각자 자신의 단체로 돌아가서 배웠던 것을 또 실험해보고 사람들에게 피드백을 주면서 우리가 처음에 기획했던 프로그램들은 계속 발전해나갔습니다. 더 나아가 이제 그동안 함께 했던 사람들과 함께 참여와 소통의 교육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연구하고 교육하는 새로운 전문그룹으로 발전해나갈 토대를 닦았고, 그 일을 2014년부터 시작해보려고 한다는 사실입니다.

발표와 집단대화라는 방식을 결합한 씽크카페컨퍼런스@대화에서는

참여자들이 듣고만 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이야기를 최대한 많이 하게 하고, 그 과정을 통해서 사회적 의제에 관한 공론의 장을 만들어보고자 기획된 프로그램입니다. 3년 동안 이 컨퍼런스에 모두 700여명의 사람들이 참여했습니다. 사람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놓게 하는 방식의 컨퍼런스를 시도해보겠다는 것만으로도 사업의 취지를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 논의 내용들을 묶어서 2권의 책이 발간되기도 했습니다.

2013년부터는 발표보다는 대화에 초점을 맞추고 좀더 자율적이고 참여적인 컨퍼런스를 만들고자 아예 컨퍼런스의 이름을

<언컨퍼런스@대화>로 변경하고 진행했습니다. 이 또한 2014년부터 한단계 더 참여와 소통을 촉진시키는 컨퍼런스로 발전시켜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오픈컨퍼런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든지 스스로 기획자가 되어 컨퍼런스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그것들을 연결하여 진행하는 열린 컨퍼런스였습니다. 매년 약 50여명의 자발적인 프로그램 코디네이터들이 함께 해줬고, 그 과정을 통해 사회적 의제를 만들어내는 컨퍼런스라는 것을 누구든지 협력하면 만들어낼 수 있다는 사실도 깨달았습니다. 물론 아직은 사회를 움직일 수 있는 컨퍼런스로 발전하기까지는 내용적으로 많은 보완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그런 내용들을 담아낼 수 있는 새로운 그릇을 모델링화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것 같습니다.

다만, 이러한 오프라인 플랫폼의 성과들을 온라인 공간으로까지 확대하여 일상적인 참여와 소통의 논의구조를 만들어내려고 했던 사업은 아쉽게 성공적이지 못했습니다. 그 부분은 3년 이후의 과제로 남을 것 같습니다.

3년간 진행한 사업을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참여와 대화, 소통의 오프라인 플랫폼을 만들어내는 것이었습니다.

이후에 <더체인지>라고 하는 단체가 아니더라도 누구든지 이러한 모델을 바탕으로 자신의 위치에 맞는, 자신의 관심사에 맞는 행사들을 열어볼 수 있기를 바랬습니다. 그 가능성을 보여준 3년이라고 하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처음 시도해보는 실험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고 가능성을 볼 수 있게 해준 아름다운재단과 그 과정에 적극적인 협력자로 참여해주신 100여명의 코디네이터분들, 그리고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해주신 150여명의 활동가분들, 마지막으로 700여명의 참여자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글.사진 | 더체인지

 

더체인지는 참여와 대화의 열린 플랫폼을 통해 세상을 바꾸는 새로운 방법들을 기획하고 전파하는 일을 하고 있는 비영리단체입니다. http://thinkcafe.org/

 


아름다운재단 <변화의 시나리오> 배분사업은 우리 사회의 대안을 만들고, 변화의 동력이 될 수 있는 공익활동, 특히 “시민참여와 소통을 기반으로 하는 공익활동” 지원을 핵심가치로 합니다. 더불어 함께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사람과 사회를 변화로 이끄는 <변화의 시나리오>와 함께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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