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돌아보고 성찰하는 ‘아름다운 이별학교’ 열려
아름다운재단, 4주간 진행 예정
– 인생수업, 이별수업, 나눔수업, 유언수업 등 살아온 삶을 돌아보고 나이 들어가며 인생을 성찰하기 위한 강의로 진행
2006년 11월 9일, 서울
아름다운재단(이사장 박상증)은 11월 13일부터 매주 월요일 4주간 ‘아름다운 이별학교’를 개최한다.
‘아름다운 이별학교’는 웰빙만큼 중요한 웰다잉이 주제다. 평균 수명과 노년으로 살아가는 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노후대책 및 웰빙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생을 마감하는 죽음에 대해서도 준비가 필요하다는 인식은 많지 않다. 죽음에 준비가 필요한 것은 바로 그 순간이 언제 닥칠지 아무도 모른다는 것 때문.
‘아름다운 이별학교’의 프로그램은 4주에 걸쳐 인생수업과 이별수업, 나눔수업, 유언수업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주의 인생수업은 인생그래프 그리기 등을 통해 살아온 날을 돌아보고 또 앞으로 살아갈 날들을 계획하는 시간이다. 가족에게 편지쓰기를 하면서 가까운 사람들에게 용서와 화해를 청하는 시간도 가져본다. 2주차의 이별수업은 죽음의 의미를 생각해보고 죽음이라는 것이 생의 끝이 아니라 아름다운 노년을 준비하는 것임을 받아들이는 시간이다.
또 3주차는 ‘세상을 변화시킨 아름다운 유산들’이라는 소주제로 나눔수업이 진행된다. 사망보험금을 기부하고 세상을 떠난 30대 주부, 돌아가신 아버지의 조의금으로 장학기금을 조성한 아들들의 이야기 등을 통해 죽음 이후에도 생애의 가치가 지속되는 사례들을 들어본다.
4주차는 죽음 준비에서 중요한 절차에 대해 공부해보는 시간이다. 이 시간에는 대주회계법인 이광재 회계사, 법무법인 태평양의 유철형 변호사 등이 유산과 세금이야기, 법이 지켜주는 유언장 이야기를 다룬다. 자신의 유언장을 직접 써보는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이 학교를 준비한 아름다운재단의 김현아 간사는 “준비되지 않은 죽음 앞에서 분열하는 가족의 모습이나 법적인 문제를 겪는 경우를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보게 된다.”며, “아름다운 이별학교의 수업을 통해 웰다잉을 위한 정신적인 준비와 실제적인 준비를 하는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아름다운재단은 건전한 상속문화 연구를 위해 오경 스님(전 법련사 주지스님)이 조성한 ‘연꽃기금’ 사업의 일환으로 ‘아름다운 이별학교’를 기획했다. 수업은 11월 13일부터 12월 4일까지 매주 월요일 배제정동빌딩 학술지원센터에서 진행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