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임 UP ! ‘교복 선물 프로젝트’ 아름다운재단, 저소득층 중고교 신입생 교복 지원 모금 캠페인 시작
– 예비 중고교생을 둔 저소득 가정에 교복 선물하기 위한 모금 캠페인,2월 15일까지 진행. 개인과 기업 단위로 많은 참여 기대돼
– 공익포털 해피빈과 아름다운재단 홈페이지 등을 통해 참여 가능
2007년 1월 16일, 서울 –
입학을 앞두고 있는 예비 중학생, 예비 고등학생들이 설레임과 희망으로 들뜨는 시즌이다. 해마다 중학교 및 고등학교 신입생은 각각 60여만 명 정도. 그러나 이중에는 설레임보다 걱정이 앞서 한숨을 짓는 예비 중고교생과 그 가족들도 있다. 20만원이 훌쩍 넘어가는 교복 마련 걱정 때문이다.
아버지가 IMF 이후 연이은 사업실패로 술과 함께 지내다가 2006년 5월 세상을 먼저 떠나고 엄마도 집을 나가 13살 미영이는 중학교 3학년 올라가는 오빠와 단 둘이 살고 있다. 아버지를 잃은 슬픔을 조금씩 지워가며 지역아동센터에서 친구들과 밝게 지내는 미영이, 하지만 때때로 창밖을 보며 멍하니 생각에 잠기기도 한다. 올해 중학생이 되는 미영이는 어떻게 교복을 마련할 지 막막하지만 3월이 되면 중학교 교복을 입고 하늘에서 지켜보고 있을 아버지에게 이제 눈물을 그만 흘리고 의젓해지겠다고 다짐하고 싶다.
조건부수급 가정인 상진이 엄마는 오전 9시 반부터 5시까지는 사회복지기관에서 일하고 5시부터 밤 12시까지는 음식점에서 일을 한다. 이렇게 하루 15시간 이상 일하고 상진이 엄마가 얻을 수 있는 수입은 105만 원. 알콜 중독이 심한 남편으로부터 생명의 위협까지 느끼게 되자 상진이와 동생을 데리고 부산으로 무작정 도망 나와 이렇게 세 식구가 생활한 지 11년째다.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어떻게든 살아야겠다고 이를 악물고 일해 왔지만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있는 상진이를 바라보는 엄마의 마음은 한없이 무겁다. 그동안 너무 무리한 탓에 건강이 나빠진 상진이 엄마가 지난 몇 달간 제대로 일을 하지 못한 상황이라 입학 등록금과 교복까지 필요한 돈 6~70만원을 마련할 수 있을지 걱정이 많기 때문이다.
아름다운재단(이사장 박상증)은 미영이와 상진이처럼 저소득층 가정의 예비 중고교생들이 교복 마련의 걱정 없이 진학의 설레임을 느낄 수 있도록 1월 15일부터 2월 15일까지 한 달간 이들에게 교복을 선물하기 위한 대중 모금캠페인을 펼친다.
200명이 1천원씩 모금하면 1명의 예비중고교생에게 교복 선물할 수 있어
이 기간 동안 아름다운재단과 네이버가 공동 운영하고 있는 기부포털사이트 해피빈(http://happybean.naver.com)에서는 네티즌들이 저소득층 예비 중고교생에 교복선물하기 모금에 참여할 수 있도록 1천 원 모금을 한다. 200명의 네티즌이 1천 원 모금에 참여하면 1명의 저소득층 예비 중고교생에게 교복 선물을 해줄 수 있다.
해피빈에서는 일반 시민 뿐 아니라 기업에서 임직원들과 기업이 함께 모금할 수 있는 방식도 제안하고 있다. 기업 단위로 한 회사의 직원들이 교복모금에 참여할 때 해당 기업에서 직원들이 모금한 금액만큼 매칭해서 더해주는 방법이다. 또한 모금에 공감하는 네티즌들이 가까운 친구들과 가족, 동료들에게 널리 퍼뜨릴 수 있도록 네티즌 홍보이벤트로 함께 펼칠 예정이다.
해피빈 사이트 뿐 아니라 아름다운재단 홈페이지(http://www.beautifulfund.org)에서나 전화(02-766-1004)를 통해서도 참여할 수 있다.
아름다운재단의 윤정숙 상임이사는 “교복은 학창시절의 추억과 꿈, 고민이 모두 담기는 상징이다. 얼마 전 서울시에서 수급자 가정의 예비 중고교생에게 교복을 지원한다는 좋은 소식을 발표했는데, 그 대상에서 제외되는 실질적 저소득층 가정도 많고 서울시 이외에 교복 선물이 필요한 친구들은 전국적으로 상당하다.”며 “우리가 함께 마음을 모으면 미영이와 상진이처럼 어려운 여건의 예비 중학생, 고등학생들의 진학을 축하해주고 구김없는 새 교복의 설레임을 선물해줄 수 있다.”고 이번 교복지원 모금 캠페인의 의미를 전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