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개 희망이 희망가게를 낳다”
– 저소득층 여성 가장의 경제적 자립을 돕는 아름다운재단의 마이크로크레딧 사업 ‘희망가게’지금까지 창업한 창업주의 반환금으로 24호점 창업 지원하게 돼.
– 2004년 7월 희망가게 1호점 창업 이후 3년 3개월동안 반환금 약 6천5백만 원이 다시 되돌아와 또 다른 여성 가장의 희망가게를 지원하게 된 것
2007년 11월 22일,
11월 22일 서울 송파구 가락동에서 8평 남짓 작은 분식점이 남다른 개업식을 갖는다. 떡볶이와 튀김, 김밥을 주메뉴로 문을 여는 “울언니 떡볶이”는 여성 가장 이덕자씨(44, 송파구 마천동)의 희망으로 타일을 붙이고, 중학생 고등학생 두 딸의 꿈을 담아 도배한 가족의 소중한 가게이다.
“울언니 떡볶이”는 아름다운재단에서 저소득층 여성 가장에게 무담보, 무보증으로 창업자금을 빌려주는 마이크로크레딧의 지원을 받아 창업한 희망가게 24호점. 10여년 전 이혼하고 두 딸을 홀로 키우고 있던 이덕자 씨의 오랜 분식점 종업원 경험과 자립 의지만이 담보가 되었다.
그런데, 희망가게 24호점 “울언니 떡볶이”는 이제까지 창업 지원되었던 23개의 희망가게와는 또 다른 특별한 가게이다. 그동안 23개 희망가게들이 지원받았던 창업자금을 매달 조금씩 반환하여 모아진 돈으로 지원된 희망가게이기 때문이다.
먼저 창업한 23개 희망가게들의 반환금으로 24번째 희망가게를 열다
2004년 7월 희망가게 1호점 (미재연 정든찌개)을 시작으로 만 3년 3개월 동안 음식점, 미용실, 개인택시, 재활용품 가공업체, 자동차복원 전문점 등 다양한 업종으로 25명의 여성 가장(공동창업주 포함)이 가족의 미래를 건 희망가게들을 창업했다.
희망가게 창업주들은 아무 담보없이 빌린 창업자금을 창업 후 7년에 거쳐 분할 반환하고 있고, 이자는 나눔을 실천한다는 상징적 의미의 1%가 전부다.
이번에 창업한 희망가게 24호점 이전까지 23개 희망가게에 빌려주었던 돈이 다시 되돌아와 쌓인 금액은 10월 말 현재 약 6천5백만 원, 다달이 700만원 정도 되돌아오고 있다. 24호점 “울언니 떡볶이”는 이 반환금이 쌓여 열게 된 첫 번째 희망가게가 되는 것이다.
특별한 지원으로 여는 가게이니만큼 11월 22일 “울언니 떡볶이”의 개업하는 자리에는 먼저 창업했던 희망가게 창업주들이 참석, 24번째 희망가게 현판을 전달하고 함께 가게 벽에 건다.
또, 24개 희망가게 여성 가장들 각자의 꿈을 상징하는 알록달록한 24개의 속재료를 넣고 꾹꾹 눌러 단단하고 큰 희망김밥을 함께 만들기도 한다.
이 날 24호점 개업식에 참석하여 희망김밥 만들기를 함께 한 14호점 한기순 사장(스팀세차전문점 운영)은 “지원을 받아 희망가게를 창업한 후 내 가게를 가졌다는 생각에 더 열심히 뛰었고, 어린 두 딸과 함께 할 시간이 늘어 가족과 내 삶에 큰 변화가 왔다. 게다가 내가 벌어서 조금씩 반환한 돈이 보태져서 이렇게 또 다른 희망가게를 열 수 있었다니 뿌듯하고 책임감도 더 생기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름다운재단의 희망가게는 자녀 양육을 혼자 책임지고 있는 여성 가장의 경제적인 자립을 돕고 소박하고 안정된 가정을 꾸려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주)아모레퍼시픽의 창업주 고 서성환 회장의 유산으로 조성된 “아름다운세상기금”을 기반으로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해 저소득층 여성 가장들에게 점포형의 경우 4천만원, 비점포형의 경우 1천5백만 원의 창업자금을 빌려주고 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