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들의 도원결의”
30년 우정 이어온 세 친구가 각자 저서의 인세나눔 함께 하기로
– 최근 <나이 먹는 즐거움>을 출간한 박어진 씨를 비롯, <초상화 살인> 역자 김흥숙씨, <마틴 루터 킹> 저자 권태선 씨 등 30년 지기 세 친구가 각자의 저서 인세 1%를 아름다운재단에 기부 결정
– 1월 18일 가까운 지인들과 소박하고 즐거운 책파티를 열면서 함께 인세 나눔을 약속
2008년 1월 18일 – 50을 살짝 넘긴 나이의 세 친구. 박어진(본명 정경아, (주)서울셀렉션 기획실장), 김흥숙(시인, 번역가), 권태선(한겨레신문 전무)씨는 20대에 같은 영자신문의 기자로 만나 계란 한판에 해당하는 30년 인생 한판을 때로 부대끼며 때로 서로의 삶을 가만히 지켜봐주며 살아왔다.
인생에서 가장 치열하게 살아야했던 시기를 함께 해온 이 세 친구가 이제 조금은 마음의 여유를 갖고 앞으로 살아갈 또 한판의 인생을 바라보면서 색다른 도원결의의 자리를 갖는다.
30년 우정의 자축파티이자 박어진씨의 책 <나이 먹는 즐거움> 출간을 기념하는 책파티에서 각자 저술한 대표작 책 인세의 1%를 아름다운재단에 기부할 것을 약속하기로 한 것.
박어진 씨는 신문에 연재해온 컬럼들을 모아 최근에 <나이 먹는 즐거움>(한겨레출판 刊)을 출간했고, 김흥숙 씨는 <초상화 살인>(서해문집 刊)을 번역했으며, 권태선 씨는 청소년 권장도서 목록에 항상 포함되는 위인 전기 <마틴 루터 킹>(창비사 刊)을 저술했다.
세 사람은 각각 이 책들의 인세 및 번역료 1%를 기부하기로 했다. 글로 사고하고 글로 표현하는 것을 직업이자 즐거움으로 삼는 공통점을 가진 세 친구가 각자의 책으로부터 발생하는 인세 1%를 이 땅의 미래세대를 위해 기부하기로 선언하는 아름다운 책파티의 유쾌한 수다가 기대된다. <끝>